2953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9.05.18 (월)
ㆍ고철 도둑을 잡아라! ㆍ군인이 파는 아귀찜 ㆍ매일 벌 받는 사람! ㆍ할머니는 우리 엄마 [현장] 고철 도둑을 잡아라! 최근 ‘쇠붙이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전국은 고철 도둑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경남 김해에서는 맨홀 뚜껑을 훔쳐가는 황당한 도둑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던 중 범죄현장이 CCTV에 찍히면서 잡힌 범인! 알고 보니 범인은 가난한 70대 노인.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이 노인처럼 돈이 되는 고철을 훔쳐 파는 생계형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이 고철을 훔치는 이유는 바로 가격 때문! 지름 65㎝ 크기의 맨홀 덮개는 고물상에서 24,000원~25,000원을 받을 수 있어 맨홀 도둑이 극성을 부린다고. 여기에 소화용 송수구부터 폐 전선까지 돈이 된다면 가리는 게 없을 정도. 이에 고철을 지키기 위한 대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아이디어 넘치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고물상은 새우잠을 자며 경비를 서고, 도난 경보기까지 설치하는데~ 고철 도둑과 이 도둑을 잡기 위한 치열한 노력들! 그 현장을 모닝와이드 카메라가 따라가 본다. [아주 수상한 맛집] 군인이 파는 아귀찜 / 넥타이 부대가 달리는 이유 ▶경북 안동, 누구에게 물어봐도 단번에 대답하는 이 지역 맛 집이 있으니~ 바로 아귀찜 식당. 맛으로 유명한 건 기본! 색다른 특별함을 더했는데~ 그건 바로 군인이 파는 아귀찜이라는 것! 실제로 군복을 멋지게 차려입은 한 사람, 주방에서 바쁘게 아귀를 쪄내고 있다. 그런데 그 군인의 정체가 하얀 백발의 할머니?! 아귀찜 하나로 포장마차에부터 시작해 40년 동안 아귀찜만 만들어온 아귀찜 대가 김옥자 할머니. 군복은 할머니의 트레이드마크. 군복 입은 지 올해로 30년이 넘으셨다고. 군복만 100여벌이라는 할머니의 군복사랑과 군인정신으로 만든다는 기막힌 아귀찜 맛이 어우러져 지역 맛 집으로 유명하단다. 누구나 "충성" 하게 만드는 아귀찜 맛보러 출발한다. ▶점심시간, 넥타이 맨 샐러리맨들이 거리를 질주한다! 한가로워야 할 시간에 이들이 달려간 곳은 바로 식당. 도착한 식당엔 이미 손님들 가득한데~ 그들이 먹는 것은 시원한 냉면!! 더워지면서 냉면 찾는 손님들이 많아지는 건 당연지사지만 이렇듯 숨 가쁘게 달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건 바로 조금이라도 늦으면 못 먹는 이집만의 특별메뉴, 한우육회냉면 때문! 한우육회가 듬뿍 들어간 냉면은 다름 아닌 물회! 육회의 쫀득한 육질을 그대로 냉면에 담아 고소함과 시원함을 더하니 회사원들에게 인기 만점이란다. 하지만 100그릇 한정판매기 때문에 조금만 늦어도 입맛만 다시기 십상~ 매일 달리게 만드는 그 맛! 특별한 한우육회냉면을 소개한다. [화제] 매일 벌 받는 사람! 산 속에서 매일 벌 받는 남자가 있다는 황당한 소문! 게다가 벌 받는 장소도 일정치 않고, 계속 어디론가 떠돈다는데~ 그 남자 찾아 추적에 나선 제작진. 알고 보니 남자가 받는 벌은 날아다니는 꿀벌!! 그렇다면 남자의 직업은 양봉업자? 맞긴 맞는데 단순한 양봉업자는 아니다. 97년 온 몸에 4만 마리의 벌을 붙여 세계 기네스북에 오른 안상규 씨! 13년간 꾸준히 몸에 벌을 붙여 무려 26만 마리의 벌을 온 몸에 붙였단다. 그야말로 벌 붙이기의 달인! 벌을 몸에 붙일 때마다 50번 정도 쏘이지만 몸엔 이상이 없다. 700kg 황소가 200번 쏘이면 즉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는 벌독에 대해 엄청난 면역력이 있는 것!! 1600개의 벌통을 들고 꽃 따라 꿀 따라 4천만 마리의 벌과 함께 전국을 다니다 보니 벌통 옮기는 데만 1톤 트럭 5대가 필요하다고. 1년의 절반을 벌들과 함께 산속에서 생활하기에 늘 가족이 그립지만, 가족만큼이나 벌이 좋다는 안상규 씨. 그의 특별한 꿀벌 사랑을 공개한다. [희망 TV특집] 할머니는 우리 엄마 강원도 정선의 산골마을에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손영주(12살), 손수민(9살) 남매. 남매는 학교가 끝나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전교생이 7명인 학교가 남매의 유일한 놀이터이기 때문. 영주가 5살 때 부모님은 이혼했고 엄마는 소식이 끊겼다. 재혼한 아빠 역시 아이들을 친할머니에게 맡기고 집을 나갔다. 한 달에 20만 원 정도인 생활비와 면사무소에서 주는 쌀 20kg이 전부이다 보니 생활이 쉽지만은 않다. 거기에 지은 지 40년도 더 된 집은 사람 손이 닿지 않아 거미줄과 곰팡이로 뒤덮였고 모든 것이 재래식이다 보니 할머니 혼자 불을 떼는 것도 벅차다. 글 모르는 할머니 밑에서 자라 한글도 깨우치지 못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두 남매. 할머니의 유일한 바람은 이 남매가 고등학교까지라도 꼭 졸업하고 자립해서 살아가는 것이라는데~ 작은 꿈을 꾸고 살아가는 강원도 산골마을 두 남매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