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7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9.06.19 (금)
ㆍ여름별미 병어! ㆍ내 고향 남쪽나라, 양지뜸 ㆍ어린이 탑승 교통사고 ㆍ제주도에만 있는 학교? [제철 제 맛] 쫄깃쫄깃 고소한! 여름별미 병어 쫄깃쫄깃~ 보들보들~ 우리 입맛을 단번에 녹여줄 병어가 돌아왔다.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포동포동하게 올라 최고의 맛 자랑하는 병어. 뼈째 썰어 먹는 병어회는 씹을수록 고소해 단맛까지 느껴진다. 제철 맞은 병어 맛보는 방법도 가지가지. 병어 탕수육에 튀김, 어죽까지~ 그야말로 병어의 변신은 무죄! 그 중에서도 고사리, 감자 넣어 자글자글~ 끓인 병어조림은 입안에 착착 감기는 맛에 애간장까지 녹아내릴 정도라고. 또한 제철이 아니면 못 먹는 음식도 있으니, 바로 병어 알탕! 제철 맞은 암컷 병어에 반드시 있는 병어 알은 먹을 수 없으려니 하고 버리기 일쑤! 하지만 병어의 참맛은 이 알에 숨어있단다! 알알이 씹히는 맛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미식가들에겐 인기메뉴로 자리 잡은 병어 알. 어디 그뿐이랴~ 된장에 콕! 박힌 병어도 있으니, 된장박이 병어구이! 된장으로 숙성시켜 구운 병어는 촉촉한 맛이 느껴질 정도로 부드럽고, 된장의 맛과 향이 배어 색다른 별미이다. 제철 맞은 병어의 향연 속으로 떠나보자. [전원 속으로] 내 고향 남쪽나라, 양지뜸 굽이굽이 구례의 산골 높은 마을, 양지뜸. 햇살만큼이나 살가운 노부부의 보금자리가 있다. 아들 삼형제만 오롯이 키워낸 무뚝뚝하기 이를 데 없는 할아버지와 쉴 새 없이 재잘재잘, 과묵한 남편의 평생 말동무인 할머니. 좋은 건 다 남 주고 나쁜 건 다 내가 가져야 직성이 풀린다는 넉넉한 할머니와, 말은 없어도 밭일이며 설거지, 빨래까지 아내 돕는 일이라면 뭐든 솔선수범하는 할아버지는 누가 봐도 천생연분. 하루 일을 마친 어느 오후, 할아버지는 빨래를 걷어야 한다고 성화다. 아무리 올려 봐도 비가 올 것 같지 않은 하늘. 하지만 할아버지는 비를 기다리는 눈치다. 할아버지, 맑은 하늘 보며 비를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일지~ 따뜻한 고향마을, 양지뜸으로 떠나보자. [전 국민 교통안전프로젝트 '딱 절반'] 어린이 탑승 교통사고 딱~ 절반 (유아용 보호장구 꼭~ 착용) '전 국민 교통안전 프로젝트, 딱~ 절반'! 그 다섯 번째 프로젝트! 어린이 교통사고 딱 절반~ 매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 200여 명! 부상을 당하는 어린이도 무려 2만 명이 넘는 안타까운 실정. '유아용 보호 장구'만 제대로 착용해도 사망률과 부상률은 무려 70% 이상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보호 장구 사용률은 20% 미만. OECD 국가들 중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앉고 있는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 무엇일지, 지금 확인해보자. [화제 ] 유일무이! 제주도에만 있는 학교? 대한민국에 딱 하나! 오직 제주도에만 있는 학교가 있다?! 게다가 수업은 일주일에 단 하루! 대체 어떤 학굔가 싶어 찾아가 보니, 일단 학생들 포스부터 심상찮다. 20대부터 4,50대 아주머니, 늦깎이 남학생은 물론 파란 눈의 외국인까지~ 도통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이 모이자마자 향한 곳은 바다! 수업은 오로지 실습만으로 이뤄진다. 선생님은 기본 3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 해녀들~ 바다가 교실이요, 선생님의 몸짓이 교과서라는 이 학교의 정체는 바로 '해녀학교'였던 것! 열정 하나만큼은 모두 1등이지만 물 앞에만 서면 우등생과 열등생은 확실히 갈린다. 하지만 그들 모두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잠수'를 감행한다. 이렇게 수업이 한창일 때, 한쪽에서 들려온 호통소리~ 무슨 일인가 살펴보니, 물질만 50년 했다는 해녀가 대를 잇겠다며 해녀 도전에 나선 막내딸을 향해 내뱉은 잔소리였던 것! 이렇게 몇 시간의 힘든 수업이 끝나면 모두가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으니~ 바로 수업 중 채취한 해산물 시식 시간! 생생한 바다를 맛보는 기분이야 말해 무엇하랴~ 사라져가고, 고령화돼 가는 제주 해녀의 양성과 홍보를 위해 설립된 제주 해녀학교! 그 즐거운 수업, 함께 받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