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0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9.08.19 (수)
ㆍ김대중 前 대통령 서거 ㆍ86년 '큰 별이 지다' ㆍ수상한 새떼의 비밀! ㆍ약산도 청각 따는 부부 ㆍ나로호 카운트다운!! [현장1] 김대중 前 대통령 서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향년 86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병상에 있는 동안 건강상태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몇 차례 위기를 넘겼지만 끝내 자리를 털고 일어나지 못했다. 입원 37일 만인 18일 오후 1시 43분, 결국 생을 마감한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한다. [현장2] 영욕의 인동초 86년 '큰 별이 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파란만장했던 삶을 마감했다. ‘4차례 죽을 고비, 2차례 망명길, 55차례의 가택 연금, 6년여의 옥고’ 등 삶이 역사였던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와 인권, 통일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또한 재임 기간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정보화 사회를 구현했으며, 첫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한 공로로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퇴임 후에도 전직 대통령 가운데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김대중 전 대통령. 생의 마지막까지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 인권, 남북 화해를 위해 강연과 언론인터뷰, 저술 활동에 매진했다. 86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한국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의 인생을 뒤돌아본다. [X-파일] 매일 한집만 맴돈다?! 수상한 새떼의 비밀! 매일 저녁 6시면 출몰하는 새떼가 있다? 게다가 이 새들은 오직 한 집 위만 뱅뱅 돌다가, 일순간 사라져 버린다는데~ 알고 보니, 이 새들은 50세 일본인 가와카미씨가 기르는 비둘기들! 아침저녁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 거란다. 40년 전부터 비둘기를 키웠다는 가와카미 씨. 100마리 넘게 식구를 늘렸지만 한국인 아내와 결혼, 한국으로 오면서 비둘기를 두고 올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두고 온 비둘기를 잊지 못했던 그는 오랜 준비 끝에 비로소 3년 전 대규모 비둘기 아파트를 짓고 500마리 식구를 다시 들이게 됐단다. 가와카미씨의 아주 특별한 가족, 비둘기 식구들을 만나본다. [바다마을 사람들] 약산도 청각 따는 부부 약초가 많이 나기로 유명한 전남 완도의 약산도. 이곳 바다에 청각을 따며 살아가는 김남철(62세) 김선임(53세)부부가 있다. 열일곱 꽃다운 나이에 시집 와 없는 살림 꾸리다보니 고생뿐이었다는 아내. 이런 아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남편은 젊은 아내를 누가 데려갈까 걱정이라며 너스레를 떤다. 9살의 나이차이. 남편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법도 하다. 새벽부터 청각을 따고, 말리느라 몸은 고되지만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 부부. 이 청각이 두 아이 엄마가 된 셋째 딸의 늦깎이 결혼식 밑천이기 때문이다. 먹고 살기 바빠 자식에게 해준 게 없어 미안하다는 부부. 오늘도 어김없이 이른 새벽, 남편에게 사랑의 커피를 타주는 아내의 응원과 함께 하루가 시작된다. [현장3] 우주기술의 희망을 쏘다, 나로호 카운트다운!! 우리나라 첫 위성발사체 나로호! 전 국민이 손꼽아 기다려 온 나로호 발사가 임박했다. 지난 17일부터 비상체제로 돌입한 외나로도 우주센터.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 우주센터는 긴장감이 감돌고, 외나로도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들썩였다. 또 고흥에는 우주 휴게실, 우주 피시방 등 우주의 이름을 딴 상점이 늘어나고, 나로도와 고흥읍의 숙소가 동나는 등 우주특수에 들떠있다. 게다가 나로호 발사장면을 볼 수 있는 이른바 나로호 명당엔 일찍부터 자리 잡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없는 상황. 한반도에서 최초로 우주로 향하는 나로호! 성공을 염원하며 발사의 순간을 함께 하는 사람들! ‘우주 강국 코리아’에 한 발 다가서는 외나로도 현장을 함께한다. [제철 제 맛] 바다의 귀족‘갈치’ 여수 앞바다에 갈치 떼가 나타났다! 은빛 찬란한 갈치를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갈치 낚시! 환하게 켜진 조명 아래로 몰려드는 갈치들! 밤낚시 재미 즐기다보면 초보도 아이스박스 한 상자는 채워간단다. 흔히 갈치하면 구이나 조림이 생각나기 마련. 하지만 갈치가 호박잎을 만나 화려한 변신을 했다! 쌉쌀한 호박잎에,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양념을 한 갈치살을 싸서 쪄 먹는 갈치호박잎쌈이 바로 그것. 그 뿐 아니다. 제주도에서 공수한 갈치에 전복, 그리고 통 오징어가 한 냄비에 쏙 들어가 새로운 조림으로 태어나니 이름 하여 갈치해물조림! 영양도 만점, 맛도 만점인 갈치. 바다의 귀족 ‘갈치’의 맛을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