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4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9.11.03 (화)
ㆍ사납치 2시간30분 동안 무슨 일이? ㆍ제대로 맛! 외고집 청국두부전골 ㆍ문어단지의 비밀?! ㆍ민들레와 선비춤 ㆍ말 한마디로 15억 꿀꺽? [현장 1] 납치 2시간30분 동안 무슨 일이? 지난 28일, 부산에서 여자아이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의 신고로 사건 발생 2시간 30분 만에 피의자는 검거됐다. 그러나 빠른 검거에도 피해자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납치한 동안 피의자가 인적이 드문 곳을 돌아다니며 피해자에게 성추행을 했기 때문. 더 놀라운 건 피의자가 지적장애 3급의 대학생으로 자신의 범죄행각을 단순한 ‘놀이’로 생각했다는 것! 이전에도 여자아이를 성추행한 경험이 있었다고 진술하는 피의자. 지적장애를 가진 피의자는 어떻게 이런 범행을 저지른 걸까? 부산 초등생 납치사건의 전말을 파헤쳐본다. [천하 일미 외고집] 제대로 맛을 낸다! 외고집 청국두부전골 족히 100년은 돼 보이는 허름한 식당. 따로 출입구가 없고, 들어가는 게 문이라는 이 식당은 밀어닥치는 손님들 통에 연일 문전성시. 종업원은 물론, 이 집 안주인까지 정신없이 뛰어다니지만~ 어찌된 게 바깥 주인장만 여유롭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집의 인기메뉴, 청국두부전골에 들어갈 청국장 때문이란다. 하루 한 숟갈이면 보약보다 낫다는 청국장! 이 청국장을 제대로 내놓겠다는 신념으로 콩을 직접 구하러 다니는 수고는 물론, 콩을 삶을 땐 행여 물이 넘칠까 한 시도 불 앞을 떠나지 않고 있단다. 이런 고집에 남다른 아이디어까지 보태 특수 발효실까지 만들었으니~ 지극한 정성으로 탄생된 청국두부전골! 지금 맛보러 가자. [추적! 대한민국 1% ] 문어단지의 비밀?!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완도 앞바다에 보물단지가 등장하니, 바로 돌문어 잡는 문어단지. 예로부터 완도 돌문어는 이 문어단지로 잡아왔다. 그런데 이 문어단지엔 주민들조차 모르는 비밀이 숨어있으니~ 문어를 부르는 빨간 단지의 비밀! 먹이도 필요 없고. 빨간 단지를 바다 속에 집어넣기만 하면 문어가 스스로 단지 속으로 들어간다는데~ 문어는 빨간색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문어는 자기 몸에 꽉 끼는 곳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문어는 어두운 곳에 찾아가는 습관이 있다? 완도 문어단지, 그 비밀을 밝혀본다. [가을에 찾아간 옥천] 민들레와 선비춤 옥천엔 향토음식점이며 기와집 펜션이고 또 전원음악회가 열리는 복합 문화공간이 있다. 널따란 정원석 위엔 호박고지가 얹혀있고 평상에는 가지며 무말랭이, 누룽지 등이 따사로운 가을 햇볕을 받고 있다. 안주인은 집 마당에서 캔 민들레와 목단 뿌리로 조청을 고아내고 남편은 선비춤을 춘다. 매달 넷째 금요일엔 정원 음악회도 열린다. 회나무에 걸린 오색 초록 등은 안주인이 오래된 앉은뱅이 재봉틀로 만든 것. 이곳에서 동네 할머니들이 옛날식 국수를 뽑고 철판 위에선 녹두빈대떡이 지글거린다. 옛 정취 가득한 옥천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지금 떠나보자. [현장 2] 말 한마디로 15억 꿀꺽? 지난달 28일, 서민들을 상대로 무려 15억 원을 뜯어낸 가짜 무속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붙잡힌 피의자는 놀랍게도 80세의 정모 할머니. 2005년부터 경남 진주와 사천 등지의 유명사찰을 돌아다니며 관광객에게 접근, 피해자를 물색했다. 피의자는 40~70대 주부들에게 기도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고, 각종 사업투자에 쓴다며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 드러난 피해자만 8명! 뜯어낸 돈은 주로 복권구입과 해외여행에 모두 탕진해 버렸다는데...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가짜 무속인으로 50여 년 동안 사기를 일삼은 전과 5범으로 밝혀졌다. 무속인을 사칭한 80대 노인의 기막힌 사기행각! 그 현장을 모닝와이드가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