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9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9.11.24 (화)
ㆍPC방 손님 알고 보니... ㆍ인생은 즐거워~ 외고집 전갱이국~!! ㆍ고추 수확 대작전! ㆍ괴물 자전거? (폐품 왕자!) ㆍ차마니아 진수수씨 가족 ㆍ젊은 대학생의 의로운 죽음 [현장 1] PC방 손님 알고 보니... 22일 새벽, 게임비가 없다며 PC방 업주와 시비를 벌이던 한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런데 그 손님 옷에 혈흔이 묻어있는 게 아닌가! 추궁 끝에 담담히 털어 놓는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 이틀 전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놀라운 사실이었다. 피의자는 20일 밤 아버지를 살해한 후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 현장에 출동해 보니 이미 싸늘한 주검인 아버지는 이틀 동안 방에서 방치된 상태였다. 밥을 먹는데 아버지가 청소를 했다는 이유로 살해했다는 피의자! 아버지 살해 후 게임에 몰두한 인면수심의 사건! 그 전모를 취재 해 본다. [천하 일미 외고집] 인생은 즐거워~ 외고집 전갱이국~!! 오후 3시면 탕, 탕, 탕! 국자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영업종료! 국자를 내려친 후엔 1분 뒤라도 절대 음식을 팔지 않는다는 강영채 할아버지(77세). 이게 다 전갱이국 한 그릇에 담을 ‘손맛’을 유지하기 위함이란다. 손맛 제대로 내는 주부종업원이 다섯이나 있지만 이들은 서빙만 할 뿐! 밑반찬부터 전갱이국을 끓여내기까지~ 모든 것을 할아버지 혼자 해낸다. 남에게 맛있는 음식 대접하는 게 큰 즐거움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주방을 지킨다는 할아버지! 건강하게 오~랫동안 이 기쁨을 누리고 싶기에, 오후 3시에 칼같이 문을 닫는단다. 요리의 즐거움을 손님과 늘 함께 하고 싶은 강영채 할아버지! 그의 즐거운 ‘맛 인생’을 만나본다. [농촌사랑 프로젝트 이웃사촌] 고추 수확 대작전! 이번에 찾아간 곳은 광주의 양촌마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제작진을 반갑게 맞아주는 이가 있으니~ 바로 뒤뚱뒤뚱 오리! 오리 따라 가보니 이제 갓 부화한 새끼 오리들의 천국이다. 몸보신 한 번 해보려는 김현영의 손길 피해 달아나던 오리를 쫓다가 들어간 곳은 고추밭! 쭉 뻗은 날씬한 몸매 자랑하며 주렁주렁 열린 고추. 맵지 않고 아삭아삭해 모두에게 사랑받는단다. 하지만 일손이 부족해 아직 수확을 못 하고 있었던 것. 그래서 이들이 왔다! 현대자동차(주) 광주서비스센터 직원들. 조심조심 고추 따기에 돌입하는데~ 행여나 고추나무가 상할까, 조심조심 아기 다루듯 고추를 수확하고, 포장작업까지 척척! 기다리고 기다리던 식사시간, 얼큰한 광주식 오리탕 한 그릇으로 피로까지 안녕~ 현대자동차(주) 광주서비스센터와 양촌마을의 따뜻한 만남 속으로~ [여성이 행복해지는 정보] 다함께 茶茶茶! 차마니아 진수수씨 가족 차에 죽고 차에 사는 별난 가족이 있다?! 차라고 해서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를 생각하면 큰 오산! 이 가족이 좋아하는 것은 바로 마시는 차. 집안을 빼곡하게 장식한 400여종의 차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그냥 먹기만 하는 게 아니다. 세수할 때, 양치할 때, 설거지할 때, 외출 전엔 녹차로 콧구멍을 닦아내기까지 하는 진수수씨네 가족. 실제 녹차로 콧구멍을 닦으면 신종플루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데~ 평소 녹차가 들어간 다양한 요리를 해먹는다는 진수수씨 가족. 차 마니아 가족이 공개하는 다양한 녹차요리법과 차 맛있게 끓이는 법, 차의 효능까지 함께 배워보자. [현장2] '강도가 든 이웃 구하려다...' 젊은 대학생의 의로운 죽음 지난 19일, 경북 상주의 한 원룸에서 이웃에 든 강도를 쫓으려던 대학생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故 전형찬(24,경북대)군은 시끄러운 소리에 옆집 문을 두드렸고, “강도야”라는 피해자 A(27,여)씨의 다급한 목소리에 피의자 B씨와 격투를 벌이다 흉기에 무려 일곱 군데나 찔린 것! 다급히 자기 집으로 피신했지만 상처가 깊어 과다출혈로 의식을 잃어 신고조차 못한 상황. 더 안타까운 건 회사원 A씨와 전군은 평소 안면이 없었고, 옆집임에도 불구하고 전군이 어디로 피신했는지 몰라 사건발생 30분이 지나서야 숨진 그를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사건 발생 약 2시간 뒤, 피의자 B(39,남)씨 역시 가게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 영원히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불의에 맞서 싸우다 유명을 달리한 젊은이의 의로운 희생을 모닝와이드에서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