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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4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10.03.24 (수)
ㆍ무덤에 수백 개의 쇠말뚝이?
ㆍ밤마다 우는 나무의 비밀!
ㆍ시민안전 보다 도시미관? 
ㆍ바다의 왕자와 연상의 공주님
ㆍ월매출 2천! 통영꿀빵





[현장핫이슈]
무덤에 수백 개의 쇠말뚝이?
 전남 무안의 한 시골마을에 수백 개의 쇠말뚝이 박힌 무덤들이 발견됐다. 꿈자리가 사납다는 가족의 말을 듣고 선산에 갔던 한 마을 주민이 봉분에 꽂힌 쇠말뚝을 발견한 것. 그런데 그 무덤만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9가구의 무덤 20기! 봉분마다 길이 1m의 쇠말뚝, 쇠꼬챙이, 철근 등이 수십 개씩, 총 400여개가 박혀 있었다. 쇠말뚝 때문에 조용했던 시골 마을에 흉흉한 소문마저 돌고 있는 상황! 경찰은 원한에 의한 소행이거나 정신이상자의 범행이 아닌가 보고,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무덤마다 박힌 의문의 쇠말뚝, 그 미스터리를 긴급 취재했다.


[X-파일]
밤마다 우는 나무의 비밀!
 충북 충주, 인적이 드문 산중에 밤마다 곡소리를 내는 나무가 있다?! 마을 주민들은 등골 오싹한 소리 때문에 밤에는 그 근처에 가지도 않는다는데~ 소문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찾아가 보니, 한 농장의 버드나무 구멍에 천연기념물 올빼미가 터를 잡고 있다. 매년 봄만 되면 찾아온다는 이 귀한 손님은 3년 전 새끼를 구해준 인연으로 농장 할아버지와 돈독한 정을 쌓아가고 있다. 덕분에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적어 가까이 다가가도 겁내지 않는 녀석! 할아버지의 각별한 배려 덕에 올빼미는 올해도 이곳에서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멸종위기의 올빼미와 농장 할아버지의 특별한 동거를 소개한다.
▶충주포토클럽 http://www.cjphotoclub.net/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http://www.kowaps.or.kr/


[현장]
시민안전 보다 도시미관?  
2004년부터 도로 위에 설치된 무단횡단방지시설. 시민들의 무단횡단을 막고 교통사고 사망률을 크게 낮춰 안전시설로서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 올해부터 이 시설 설치를 전면 금지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설치한 지 3년이 지난 시설물을 대부분 작년에 철거해 새 시설물을 설치해야 하지만 시에서 추가 설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그러나 관할지역 경찰은 해당 시설물 덕에 사망사고가 90% 이상 급감했다며 설치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시민들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해당 시는 무단횡단방지시설이 도시 미관을 해치며, 도로를 건너는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시민들의 안전과 목숨보다 도시미관이 더 중요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 무단횡단방지시설물을 두고 벌어진 논란을 취재했다.


[바다마을 사람들]
바다의 왕자와 연상의 공주님 
열아홉부터 지금까지 30년 넘도록 바다만 바라보고 살아온 천상 어부, 박형범(51)씨. 하지만 그의 아내 심경숙(52) 씨는 남편을 만나기 전까진 바다 일이라곤 전혀 모르고 살아왔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두 사람이 만나던 날. 그 날도 남편은 바다에 신고나갔던 장화를 그대로 신고 나왔단다. 한 살 많은 누나였지만 귀여운 처녀에게 홀딱 반해 결혼을 결심한 남편. 그렇게 둘은 작은 바다마을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도시 처녀와 결혼한 남편이 아내에게 약속한 것 하나가 있으니~ "바다 일은 무조건 내가 할 테니, 당신은 내가 돌아왔을 때 커피나 한잔 준비해줘” 라는 것! 그 약속을 지금껏 지키는 남편은 제철 맞은 주꾸미 잡느라 분주하다. 유난히 파도가 높은 날임에도 바다로 향하는 남편 덕에 아내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 아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바다가 내 집처럼 편한 남편은 출렁이는 배 위에서 주꾸미 라면 한 그릇으로 허기진 배를 채운다. 바다마을에 살면서 배는 모르는 팔자 좋은 공주님과 거센 파도에도 끄떡없는 바다의 왕자 이야기, 지금 시작된다.


[세상에 이런 Money]
월매출 2천! 통영꿀빵 
빵은 빵인데 통영 사람들만 아는 빵이 있다? 오래전부터 통영 사람들에게 ‘시민간식’으로 불린 통영꿀빵! 따뜻한 기후에도 쉽게 상하지 않아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단다. 이 음식 하나로 대박난 분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부드러운 밀가루 반죽에 팥과 고구마 앙금을 채워 튀겨낸 후 꿀청과 깨를 버무려 완성하는 꿀빵. 한번 맛보면 반드시 또 찾는 건 기본, 택배로 주문까지 해 먹을 정도로 그 열기가 뜨겁다. 그뿐이랴~ 추억의 빵과 함께 잘 나간다는 추억의 죽도 있으니 이름하야 ‘빼때기죽’! 고구마를 넓적하게 썰어 말린 ‘빼때기’에 갖은 곡물을 넣고 푹 끓인 죽은 그 고소함을 따라올 자가 없단다. 추억을 가득 머금은 오늘의 대박별미, 지금 맛보러 가자.
▶「꿀단지」☎ 055)649-0032 경남 통영시 항남동 79-42 www.tyhon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