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6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10.07.30 (금)
ㆍ원로 코미디언 백남봉 별세 ㆍ故 백남봉을 돌아보다 ㆍ축구역사를 새로 쓴다 '지소연' ㆍ장애인 연금(가제) ㆍ그림 같은 산골집 [현장 핫이슈]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 별세 코미디언을 웃긴 코미디언! 성대모사와 원맨쇼의 달인! 반세기에 가까운 세월동안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원로 코미디언 故 백남봉. 2008년 폐암 판정으로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그가 7월 29일 오전, 전이성 폐암으로 끝내 별세했다. 갑작스런 타계 소식에 빈소에는 수많은 선후배 방송인과 조문객들의 깊은 애도 행렬이 이어져 부인 이순옥 씨와 딸 박윤희 씨를 위로했다. 한국 코미디의 큰 별이었지만 향년 71세의 나이로 하늘의 별이 된 그의 마지막 가는 길, 출발 모닝와이드가 함께한다. 故 백남봉을 돌아보다 시대가 낳은 코미디언 故 백남봉. 팔도 사투리와 기관총소리, 탈곡기 소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재를 그대로 묘사해내 ‘백남봉식 개그’로 코미디계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유명한 그는 이홍렬, 심형래 등에게 영감을 준 대선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자전거로 제주 일주까지 단행하며 지병이던 당뇨병을 치료해 ‘자전거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고, 금연까지 성공해 건강한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그였기에 타계 소식은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 희극계의 거목 故 백남봉, 71년의 발자취를 되짚으며 그가 남긴 웃음의 역사적 여운을 기억해본다. [현장 핫이슈2] 축구역사를 새로 쓴다 '지소연' FIFA 주최 국제대회에서 한국사상 3번째 4강 진출! 바로 U-20 ‘여자’월드컵 대회다. 현재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득점왕, MVP를 노리는 지소연. 161cm의 작은 키에 넘치는 파워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8살 때 축구를 시작하면서 천재라 불렸던 그녀. 2006년에 최연소(15세8개월)로 A매치 데뷔에 성공했고, 그 해 아시안게임에서는 대만을 상대로 A매치 최연소 득점기록(15년10개월)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항상 씩씩하고 밝은 모습과는 달리 어려운 집안형편이 알려지면서 누구보다 놀란 건 그녀의 친구들. 더구나 어머니의 건강도 좋지 않아 지소연 선수의 어깨는 늘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악바리처럼 오로지 축구하나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다는 그녀. 축구전문가들도 지소연 선수의 실력은 한국을 넘어 세계선수들과 비교해도 최고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여자축구계의 살아있는 보석, 천재 축구 소녀, 지소연 선수의 눈물과 환희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화제] 장애인 연금(가제) 결혼한 지 5년 만에 사이판으로 첫 여행을 떠난 박재형 부부. 그러나 도착한 지 45분 만에 발생한 총격사고로 남편은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갑작스런 사고로 단란하고 화목했던 가족 모두가 아픔을 겪고 있다. 이처럼 예기치 못한 일로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활시설 보강, 일자리 마련, 생계비 지원이 필요하지만 그중 가장 시급한 것은 바로 ‘중증장애인에 대한 생계지원’이라고 입을 모으는 장애인들. 우리나라 장애인 241만 9000여 명 중 90%가 중도 장애인이다. 누구나 사고나 질병으로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7월 30일부터 시행되는 장애인 연금제도에 대해 알아본다. [전원속으로] 그림 같은 산골집 강원도 양양의 한 산골마을.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산자락 아래 그림 같은 집 한 채가 있다. 이 하얀 새집 바로 옆에는 언제 지었는지도 아득한 낡은 오두막이 있다. 주인부부가 몇 년 전까지 살았던 집이다. 새집으로 이사를 했지만 수십 년 정든 헌집을 버리지 못해 이렇게 두 집을 나란히 두고 살게 됐단다. 노부부는 며칠 전 태어난 송아지가 예뻐서 하루에도 외양간을 여러 번 드나든다. 집 옆의 밭에는 온갖 푸성귀가 가득한데 일 욕심, 땅 욕심 많은 할아버지는 이번 농사가 마지막이라고 하면서도 해마다 밭 가득 푸성귀를 심는다. 다리 아픈 할머니를 위해 먼 밭일은 할아버지 혼자서 다닌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고맙고 미안한 할머니는 자꾸만 따라와 일을 거든다. 집 옆 계곡에 발을 담그고 있자니 주말에 온다는 아들 손자 생각이 나서 빙그레 웃음이 절로 나는 부부. 한 폭의 평화로운 풍경화처럼 살아가는 노부부의 그림 같은 산골집! 지금 찾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