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1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10.08.06 (금)
주부우울증이 부른 비극 "물갈비 vs 냉콩나물국밥" 하늘이 내려준 돌연변이가 있다? 여름방학 내공쌓기 술 마시고 넘는 인생고개 [현장 핫이슈] 주부우울증이 부른 비극 백화점의 한 행사장. 붐비는 틈을 타 물건을 마구잡이로 쇼핑백에 넣던 주부가 보안요원에 의해 경찰로 인계됐다. 아이 둘을 가진 평범한 주부. 그런데 그녀의 집안엔 옷과 핸드백, 구두가 가득해 백화점을 방불케 했다. 심지어 물건의 3분의 1은 가격표도 떼지 않은 상태였고, 공간이 부족해 세탁기에까지 채워져 있어 경찰을 경악케 했다. 피의자에게 직접 들은 범행 동기는 다름 아닌 우울증 해소! 매달 10차례씩 5년간이나 계속해온 이 행위를 가족들은 전혀 몰랐다는데. 심각할 경우 이처럼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주부우울증의 문제점과 해결법을 취재했다. [우리동네 밥도둑] 전주 여름 별미 "물갈비 vs 냉콩나물국밥" 살아있는 맛의 고장, 전주! 전국을 휩쓴 비빔밥의 원조, 전주비빔밥부터 콩나물국밥, 한정식까지~ 전주를 대표하는 수십 가지 음식 중에 여름에 꼭 먹어야 할 별미가 있다. 전주 시민들이 직접 엄선한 두 가지 별미. 들어는 봤나~ 물갈비! 그리고 얼음동동 띄운 냉콩나물국밥! 40년 전통의 화끈한 맛, 물갈비는 갈비에 촘촘히 난 칼집, 비법 양념장, 자작한 육수 그리고 대대로 이어온 손맛이 합쳐져 탄생한 불후의 명작이라는데. 더울 때 먹고 땀을 쭉~ 빼는 게 제 맛이란다. 매콤하면서 개운한 맛은 기본, 푸짐한 인심은 덤이다. 전주의 여름 별미, 여기서 끝이 아니다. 뜨거운 국밥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 전주의 여름을 책임지는 냉콩나물국밥! 칡 육수를 얼린 후 차갑게 식힌 주먹밥과 아삭한 콩나물을 넣어 생김치를 올려먹으면, 속 시원~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말이 필요 없는 전주의 별미, 물갈비와 냉콩나물국밥 맛보러 가자. [특종발굴 김미경이 간다] 하늘이 내려준 돌연변이가 있다? (가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돌연변이가 태어났다?! 전남 강진으로 달려간 취재진이 맞닥뜨린 녀석의 정체는 세계에서도 희귀하기로 손꼽힌다는 흰색 자라!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선천성 유전질환 ‘백색증(알비노)’을 가지고 태어난 ‘백돌이’였다. 무려 100만분의 1이라는 확률을 뚫고 태어난 이 자라한테 소원을 비는 이들도 있다. 예로부터 흰 동물은 하늘의 뜻을 전해주는 존재로 여겼기 때문이란다. 정신심리학적으로도 흰색은 평화로움, 희망 등을 상징하기 때문에 그 색을 보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단다. 강원도 화천에도 이런 돌연변이가 있으니~ 양처럼 하얀 새끼 사슴 ‘흰둥이’. 그리고 그 흰둥이가 태어난 후 건강해졌다는 김정숙(64) 할머니. 하지만 튀어도 너무 튀는 외모로 흰둥이는 사슴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기 일쑤란다. 특이한 외모로 행운을 몰고 다니는 귀여운 돌연변이들의 사연! 특종발굴에서 소개한다. [화제] 독하게, 독특하게! 여름방학 내공쌓기(가제) 방학은 했지만 ‘쉼’은 없다. 등록금 천만 원에, 취업하기는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어렵다보니, 요즘 대학생들 방학이 더 바쁘다! 학비마련을 위한 재테크부터, 시간을 쪼개 학점과 스펙을 쌓는 시테크까지 해야 한다. 취업과 학비 마련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아야 하기 때문에 일과 공부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다는 졸업반 현철씨. 지난 학기부터는 공부에 매진하기 위해 정부 지원의 ‘든든 학자금’ 을 신청했다는데. 저렴한 금리로 등록금 전액을 빌려주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줄이고 취업 준비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 졸업 후 돈을 갚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제도’라 부담도 덜 수 있었단다. 천정부지 등록금과 바닥 치는 취업률, 이중고를 겪는 대학생들. 그러나 희망을 잃지 않고 뜨거운 방학을 보내는 열정적인 모습을 소개한다. [전원 속으로] 술 마시고 넘는 인생고개 강원도 홍천의 산길을 굽이굽이 넘다가 만나는 마을 ‘주음치’. 술을 마시고 넘는 고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 주음치 마을 뺀 꼭대기, 하늘과 맞닿은 곳에 노부부가 산다. 마을 사람들은 다 술을 잘 마지만 그 중에서도 할아버지는 하루 술 세 병도 끄떡없다. 산비탈 밭에서 고추수확을 하느라 하루가 모자라는 부부는 아들 넷에 딸 여섯, 자그마치 10남매를 두었고. 손자와 증손자는 너무 많아 이제는 헤아리기도 어려울 정도다. 올해로 결혼 59년, 내년이면 회혼을 맞이하는 부부는 지금껏 한 번도 싸운 적 없다. 가난했을 적엔 측은지심에, 살림이 좀 피고 나서는 자식들이 배울까 걱정됐기 때문이란다. 가난한 산골마을에서 자란 10남매가 지금은 번듯하게 자리 잡고 사는 게 그저 고맙고 인생 최고의 행복이라 여기는 부부는 남은 인생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그저 자식들에게 뭐든 더 주고 싶어 오늘도 산비탈 밭에서 땀을 흘리는 주음치 마을 노부부, 지금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