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43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10.11.17 (수)
게임이 불러온 가족의 비극(가제) 집 앞 마당을 달리는 기차가 있다? '희망을 배달합니다' 연탄세탁소 철도중단점, 연천으로 떠나는 기차여행 떠나자! 도심 속 역사여행 [현 장] 게임이 불러온 가족의 비극(가제) 어제 오전 7시 30분, 경찰서로 걸려온 한 통의 신고전화. 어머니와 아들이 집에서 숨졌다는 다급한 목소리였다. 열세 살짜리 딸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머니는 침실에 숨져 있었고, 오빠는 보일러실 가스배관에 목을 맨 상태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곁에는 아들이 쓴 것으로 보이는 한 장의 유서가 놓여있었는데, 자신이 엄마를 죽게 해 미안하다는 내용이었다. 평소 온라인 게임을 즐겼던 아들. 중독에 빠진 후 어머니와 마찰이 잦았고, 사건 전날에도 크게 다퉜다고 한다. 자주 있었던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가족. 하지만 이날 밤, 아들은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저지르고 만 것이다. 게임 중독이 불러온 비극적인 최후. 모자 사망사건의 전말을 긴급 취재했다. [미스터리 X-파일] 집 앞 마당을 달리는 기차가 있다? 자고로 인도라 하면 사람들이 걸어 다니기 위해 만들어 놓은 길. 그런데 그 길로 달리는 기차가 있다?!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출동한 곳은 전남 목포의 한 동네. 상점 바로 앞부터 집 사이사이 골목까지~ 사람들이 쉴 새 없이 다닐 법한 길에 보란 듯이 놓여있는 것은 분명 ‘철길’이다. 게다가 건물과 철로 사이 간격은 아슬아슬하다 못해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 이게 웬 황당한 시추에이션인가 싶은 순간, 화물열차가 지나간다. 61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이 길을 지난다는 화물열차.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집 앞 마당을 달리는 기차의 진실이 지금 밝혀진다. [화 제1] '희망을 배달합니다' 연탄세탁소 연탄을 세탁하는 세탁소가 있다? 일명 ‘연탄세탁소’라 불리며 주민들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하다는 한 세탁소. 겉보기엔 여느 세탁소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이 세탁소를 운영하는 부부, 이웃에게 세탁물 대신 ‘연탄’을 배달하고 있었는데~ 사연인즉 이러하다. 우연히 연탄은행에서 연탄창고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들은 세탁소 부부, 선뜻 집 일부를 연탄창고로 내줬다. 이를 계기로 부부는 6년째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배달해주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푼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어 행복하다는 전병종, 유동님 부부! 6년째, 가난한 이웃에게 희망의 불씨를 전달하는 연탄세탁소를 찾아가보자. [경기견문록] 철도중단점, 연천으로 떠나는 기차여행 사이다와 삶은 달걀만으로도 풍요롭고 즐거워지는 기차여행! 소박한 간이역을 지나며 옛 추억을 꺼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덜컹덜컹 기차를 타고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며 38선과 한탄강 철교를 지나 도착한 곳은 대한민국 최북단, 철도중단점인 연천! 가을의 고즈넉함을 즐기며 오른 고대산 꼭대기에서는 손만 뻗으면 잡힐 듯 북녘 땅이 보인다. 산을 내려와 터벅터벅 걷다보면 들녘은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배고플 무렵 찾아낸 욕쟁이 할머니네 맛 집. 듬성듬성 썰어낸 큼직한 고기와 3년 묵은 김치 그리고 모르는 사람들도 친구가 되게 하는 불판까지~ 그 집엔 정겨운 맛이 숨겨져 있다. 산골마을의 푸근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연천으로 떠나보자. [현 장] 떠나자! 도심 속 역사여행 지난 토요일, 아침부터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다. 그 이유, 바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떠나기 위해서라는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착공을 기념해 3대가 함께 하는 역사여행! 일제강점기 유관순 열사의 기록이 남아있는 서대문형무소에서 감옥체험도 하고, 백범김구 기념관에서 백범 선생의 묘에 참배도 해본다. 그 옛날 교복을 입고 옛날 전투식량을 먹으며 가족 사랑도 깊어가는 시간. 도심 속에 숨어있는 역사적 인물과 현장을 찾아 과거로 떠나보자. [현장 핫이슈] 대형마트, 대한민국 골목을 접수하다(가제) 어제, 300여 명의 시장 상인들이 한 건물 앞으로 모여들었다. 기습적으로 개점을 하려던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입점을 막기 위해서다. 몇 년 전부터 대한민국 골목을 접수하고 있는 기업형슈퍼마켓.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수요가 꽉 차자 대형 유통업체들이 눈을 돌린 결과다.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싸게 팔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시킨다는 기업형슈퍼마켓. 하지만 기존의 슈퍼와 재래시장 상인들은 생계를 위협당할 뿐 아니라 독과점 때문에 결국 소비자의 선택권이 좁아진다고 주장한다.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곳곳에서 충돌이 끊이지 않자 정부는 대안을 내놓았다. 재래시장 500m 내에 기업형슈퍼마켓이 들어올 수 없도록 하는 ‘유통법’을 통과시켰고, 25일에는 대기업 지분의 51%를 넘으면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상생법’이 심의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골목을 접수한 기업형슈퍼마켓. 재래시장과 함께 살아갈 방법이 무엇인지 모닝와이드에서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