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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3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10.12.01 (수)
골목길 사용료' 내놓으라고?
신설동 지하철역 미스터리?!
대한민국 아침을 연다! 도루묵의 하루
가평, 양평
횡단보도 교통사고로 목숨 잃은 70대
 
 
 
 
 
 
 [현  장]
골목길 사용료' 내놓으라고? 
내 집 앞 골목은 내가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자주 쓸고 닦으며 가꾸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골목길의 주인이 내가 아니다? 게다가 사용료까지 내야 한다?! 황당한 일이 부산의 한 골목길에서 발생했다. 30년간 별 일 없이 지나다닌 골목길, 어느 날 갑자기 주인이 나타났다. 게다가 이 사람, 이 골목길을 오가는 주민들에게 사용료를 내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 그런데 골목길 사용료 분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금까지 골목길을 둘러싼 조용한 분쟁이 늘 있어 왔는데, 사용료를 두고 논란이 일자 수면 위로 떠올랐다. 좁은 골목길을 두고 갈등이 빚어진 상황! 개인의 재산권이 중요할까, 주민들의 통행권이 중요할까? 도대체 골목길 사용료를 요구하는 사람은 누구며 왜 이런 갈등이 벌어진 것인지 밀착 취재했다.

[미스터리 X-파일]
신설동 지하철역 미스터리?! 
으레 지하철역이라고 하면 스크린도어와 모니터, 안내방송이 나오는 승강장을 떠올린다. 그런데 서울 도심 한복판, 신설동에 마치 70년대를 연상시키는 의문의 유령역이 있단다. 신설동 지하철역 안내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이 역, 정말로 존재하는 것일까? 지하철 관계자들조차 잘 모르는 이곳은 지난 1974년 지하철 1호선 개통과 함께 만들어졌다. 비록 승객들이 이곳을 이용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역명 표지판을 비롯해 노란색 안전선은 물론, 열차 진입 시 나오는 불빛 신호등까지~ 갖출 건 정말 다 갖추고 있다. 도심 속 유령역의 비밀, 지금 밝혀본다.

[화  제]
대한민국 아침을 연다! 도루묵의 하루
겨울철, 우리 입맛을 돋아주는 겨울진객 도루묵. 얼큰한 도루묵찌개 한 냄비면 피로가 싹 가신다. 사라진 입맛 돋워주는 도루묵찌개, 어떤 사람에게는 맛있는 밥상 위 음식이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밥줄이요, 생명줄이다. 새벽 세 시, 찬바람 맞으며 바다로 향하는 사람들. 칼바람 맞으며 묵직한 도루묵 그물을 끌어올리면서도 한숨이 깊다. 풍년이지만 소비량이 적어 낙찰되지 않는 경우가 숱하기 때문.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침 경매장에서도 대단한 눈치작전이 펼쳐진다. 이렇게 어민들의 땀방울과 한숨이 어린 도루묵. 경매가 끝나고 나면 이번엔 손님들이 찾아주길 기다리며 식당으로 팔려나간다. 얼큰한 도루묵찌개는 비린내가 나지 않아 통째로 숯불에 구워먹는 맛 또한 일품. 풍년인데다 산지에서 먹어야 제 맛이라 대진항엔 오랜만에 활기가 넘친다. 오랜만의 활기에 식당 주인들, 덩달아 하루가 즐겁다. 북적이는 항구에서 맞는 대한민국의 아침을 취재했다.

[경기견문록]
가평,양평
차가워진 바람 탓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드는 겨울. 동장군은 물러가라! 하루 종일 날아다니고 구르다 보면 땀이 뻘뻘~ 유쾌한 웃음소리와 탄성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국내 최고의 캠핑장이 있는 자라섬. 겨울에 웬 캠핑인가 싶지만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짚-와이어’를 타고 도착한 곳에는 오토캠핑족들이 있다. 늦은 밤, 가족끼리 둘러앉아 숯불에 음식 구워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밤이 깊어간다. 햇빛에 반짝이는 아름다운 강과 굽이굽이 산들이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가평. 용문산 정상에서 즐기는 산악오토바이와 가족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레일바이크는 찬바람을 가르며 즐기는 이색 레포츠다. 겨울을 신나고 활기차게 즐길 수 있는 경기도로 지금 떠나보자.

▶ 산악오토바이  ☎031-774-2700 
▶  ☎031-775-9911
▶ 곤드레 산나물 정식  ☎031-775-0311


[현장 핫이슈]
횡단보도 교통사고로 목숨 잃은 70대
지난 월요일, 70대 노인이 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간식을 사러 다녀오는 길, 횡단보도를 건너던 할머니는 신호위반을 한 버스 앞쪽에 부딪혀 쓰러졌다. 하지만 이를 못 본 운전기사는 그대로 출발했고 할머니는 15m 가량 끌려가는 끔찍한 일을 당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인근에 학교가 있는 스쿨존. 게다가 이 횡단보도는 근처에 사는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보행자 통행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 것.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은 평소 교통량이 적어 자동차 신호위반이 빈번했다고 한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발생하는 교통사고. 그 중에서도 노인 교통사고는 증가추세다. 2005년에 1만9066건이었던 노인교통사고가 지난해에는 2만5983건으로 무려 36.3%나 늘었다. 급증하는 노인교통사고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 70대 노인의 목숨을 앗아간 교통사고의 전말과 노인교통사고의 예방책은 무엇인지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