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2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12.04.05 (목)
ㆍ순천 세 모자 살인사건 공개 수배
ㆍ눈길 가는 소식
ㆍ현장기록 ER
ㆍ지피지기면 백전백승!
ㆍ아빠의 단골집
[기획 취재《날[:Nal]》]
순천 세 모자 살인사건 공개 수배
지난 26일 전남 순천의 한 빌라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집에 머물던 김모씨(41)와 큰아들 배모(22)씨, 작은아들 이모(8)군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김씨의 내연남 설씨(41)를 공개수배했다. 1차 부검 결과 시신들 몸에서 흉기에 찔린 듯한 예리한 상처가 여러 군데 발견됐고, 분리된 가스밸브와 안방 침대 시트에서 검출된 다량의 휘발유 성분 등을 미뤄볼 때 방화. 살인 사건임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김씨의 남편은 해외 근로를 위한 장기출장 중이었다고 한다. 평소 작은 아들의 학교 부녀회 일을 도맡아하며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김씨. 세 모자에겐 대체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경찰은 내연남 설씨(41)를 주목했다. 사건 이후 설씨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 의심스러운 것은 그뿐만 아니었다. 설씨는 순천 방화사건 이전에도 사기 등 혐의로 수년 전부터 검찰과 경찰 지명수배 대상이었다. 평소 사용하던 이름과 주민번호도 진짜가 아니었다. 174센티미터에 보통 체격, 약간 긴 머리형과 서울 말씨를 사용해 왔다는 설씨. 모닝와이드가 설 씨의 행적을 추적했다.
[눈길 가는 소식]
▶ 《버스비 절약, 꼼수기승》 지난 2월 대중교통 요금이 150원 인상됐다. 한 푼이라도 아껴보겠다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바로 환승할 경우 나가는 추가 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 타자마자 하차 태그를 하는 사람들! 고공 행진하는 물가 때문에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사람들, 매일 출퇴근길 버스 요금을 절약하기 위해선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는데. 범죄인지도 모르고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의 비양심적인 행동 때문에 서울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어야 한다는 불편한 진실! 버스 안 꼼수를 낱낱이 공개한다. ▶ 《금지된 잔혹게임, 불법유통》 우리나라에서는 판매가 금지된 게임이 불법으로 유통됐다. 문제가 된 게임들은 잔혹하고 폭력성이 강해 게임을 제작한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도 성인용으로 엄격히 분류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나 잔혹해 범죄모방심리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으로 아예 등급 분류 자체를 거부해 사실상 판매가 금지됐다. 실제로 이번에 적발된 게임 중 하나는 지난 2004년 영국에서 17살 소년이 게임을 모방해 14세 소년을 무참히 살해한 적이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문제는 이 게임들을 구하고자 마음만 먹으면 온·오프라인에서 너무나 쉽게 구할 수 있었다는 것! 이를 취재했다. ▶ 《묻지마 폭행》 출근길 아무런 이유 없이 여성들을 상대로 목봉을 꺼내 휘두른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른바 묻지마 폭행! 놀라운 사실은 피의자가 한 달 전 역시 묻지마 폭행으로 경찰에 구속됐었다는 것. 피해자들은 출소 나흘 만에 벌어진 사고였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 남성은 비슷한 폭력 전과만 17건으로 현재도 집행유예 기간이었다. 전문가들은 집행유예 심사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는데... 허술한 출소자 관리 실태를 고발한다. ▶ 《인천 길고양이 연쇄 죽음 사건》 한 동물보호단체의 인터넷 게시판에 지난 달 끔찍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인천의 한 주택가에서 머리가 심하게 훼손돼 죽은 새끼 고양이의 사진이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인근지역에서 2년 전부터 고양이가 번식하는 시기에 비슷한 사건들이 잇따랐다는데... 2010년에는 고양이 두 마리가 돌에 맞아 숨진 채 버려져 있었고 지난해에는 가위나 칼로 사체가 훼손된 고양이가 한 마리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고양이 연쇄살해 사건이 의심되는 상황! 도대체 왜! 누가 해마다 이런 잔인한 범행을 저지르는 것일까. 모닝와이드가 찾았다. ▶ 《이름값 못하는 알뜰주유소?!》 지난해부터 정부가 고유가 대책으로 도입한 알뜰주유소가 점차 그 의미를 퇴색해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른 주유소보다 평균 100원씩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알뜰주유소! 그러나 취재진이 직접 확인 해본 결과, 서울시 알뜰주유소 1호점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4월 4일 기준 2,057원! 같은 구에 있는 일반 주유소의 기름값과 큰 차이가 없었고 심지어 일반주유소보다 더 비싼 이름만 알뜰 주유소가 절반 이상이었는데. 알뜰주유소, 정말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 알뜰히 채워주고 있는 걸까. 서울 시내 알뜰주유소 실태를 공개한다.
[현장기록 ER]
온 몸에 경련을 일으키는 2살짜리 아이. 놀란 부모는 급히 응급실을 찾아오는데.. 원인은 열성 경련. 흔히 경기라고 말하는 열성 경련은 영유아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으로 열성경련으로 응급실을 찾아오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고열과 함께 되는 경련은 열에 의한 것으로 위험하지 않지만, 자주 경련이 온다거나 열이 나지 않은 채 경련증상이 보이면 다른 뇌질환이나 심하면 간질일 수도 있다. 영아 때부터 자주 경련을 보였다는 7살짜리 아이. 단순 경련이 아닌 다른 질환이 의심되는 상황. 일반 열성 경련과 더 위험할 수 있는 경련의 차이점과 열성 경련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상식과 민간요법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화 제]
[병! 알고 고칩시다! 5-④편]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4년 전, 감기인줄 알고 찾았던 병원 응급실에서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 보은이와 엄마! 당시 8살이었던 보은이에게 찾아온 병은 성인들도 한번 걸리면 관리하기 힘들다는 당뇨! 더욱이 보은이의 병은 비만과 식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2형의 성인당뇨와는 다르게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안 되는 1형의 소아당뇨. 잠을 잘 때도, 공부를 할 때도, 운동을 할 때도, 무엇을 먹을 때도 항상 당을 체크하고 인슐린 주사를 수시로 맞아야 하는 12살 보은이의 손가락엔 상처가 아물 날이 없는데.... 하지만 약 1년 전부터 용기를 내어 자신의 질병을 학교 친구들이나 주변에 공개하며, 당뇨를 부끄럽고 창피한 것이 아니라 평생 함께 살아가야 할 얄미운 친구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상태에 대한 규칙적이고, 꾸준한 기록과 의사 선생님과의 면담 저염의 단백질 위주 식단 조절로 건강을 지켜나가고 있다. 초반의 당뇨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위험한 상황까지 갔었던 보은이는 이제 밸리댄스와 합창활동을 할 만큼 당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는데! 병을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스스로 건강에 관심을 갖고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의 날 4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건강주간행사를 통해, 건강을 향한 의지와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아빠의 단골집]
50년 추억의 맛, 국수
배고픈 시절에 먹던 맛 때문에! 예전에 나룻배를 타고 이 국수를 먹기 위해 찾아왔다는 옛 추억 때문에! 30년 이상의 단골손님들이 매일 찾는다는 국수집. 주택가 골목 안, 그 흔한 간판도 없이 50년 이상 한 자리를 지켜오고 이곳에서는 주문과 동시에 나오는 게 있으니 낡은 주전자! 그 안의 뽀얀 육수는 오장육부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이 집만의 에피타이저다. 또한 이 육수는 국수 면발과 따로 나오기 때문에 각자 취향에 맞춰 육수의 양을 조절해 비빔국수로 또는 물국수로도 즐길 수 있다. 좋은 멸치만을 엄선해 새벽마다 3~4시간 푹 끓여 곰국 같은 육수와 탱글탱글한 면발을 50년 동안 만들어 온 주동금 할머니 (86세)의 손맛 덕분에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들도 눈물 콧물 흘릴 수밖에 없다고 한다. 소박한 국수한 그릇 속에 담긴 아빠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본다.
▶ 《대동할매국수》 ☎ 055-335-6439 / 경남 김해시 대동면 초정리 13
*간판 없음 *매주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