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65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12.09.13 (목)
ㆍ원주 주유소 습격사건
ㆍ지리산이 품은 보물, 흑돼지
ㆍ인생역전! 희망을 담는 환경 미화원
ㆍ할아버지의 행방불명
ㆍ가을 맞이 이색 한정식 대결
[핫이슈의 현장]
원주 주유소 습격사건
원주의 한적한 도로 위, 주유소에서 기막힌 사건이 일어났다. 주유소 직원을 감금하고 폭행한 뒤 금품을 갈취한 사건 일명 ‘주유소 습격사건!’ 10대 가출 청소년 3명이 벌인 이번 사건은 그 수법이나 범죄 행각이 치밀했다. 돈이 필요했던 이들 청소년의 범죄 대상은 원래 인근의 편의점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계획을 변경했다. 이유는 주유소에서 근무하던 직원 때문. 당시 주유소에서 일하고 있던 직원들은 70대 노인이었다. 상대적으로 체력이나 방어능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이들 청소년들은 쉽게 범행대상을 정한 것이다! 최근 편의점이나 주유소 등 파트타임 직원들의 비중이 6,70대 노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더불어 노인을 상대로 하는 범죄들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 사회, 생계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노인들이 불안한 일자리..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취재했다.
[식객일기]
지리산이 품은 보물, 흑돼지
한식요리사 권우중이 이번엔 한반도의 어머니 산이라 불리는 지리산으로 갔다. 지리산의 깊고 너른 품에서 자란다는 특별한 식재료를 만나기 위해서였는데~ 주인공은 바로 양돈시장의 2%도 안될 만큼 귀한 ‘흑돼지’. 맛과 영양이 뛰어난 만큼 키우기도 까다롭다. 특히 일반돼지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져 옆에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단다. 그래서 3,000마리가 넘는 흑돼지를 관리하는 젊은 형제는 쉬는 날도 없이 365일을 농장에서 보낸다. 자유시간이 없어도 흑돼지와 함께해서 행복하다는 형제. 형제가 흑돼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이유는 바로 아버지. 아버지가 평생을 일구고, 또 애착을 둔 농장이기 때문이다. 4년 전 뇌경색으로 오른쪽 팔과 다리가 불편해 농장을 형제에게 맡긴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위해 형제는 권셰프에게 직접 키운 흑돼지를 이용한 요리를 부탁하고, 권셰프는 함양의 또 다른 명물, ‘비타민채소’라 불리는 ‘여주’를 구해오는데. 과연 이 가족을 위해 준비한 흑돼지 궁합요리는 무엇일까? 권우중 요리사가 지리산 자락에서 소개하는 특별 건강식을 만나보자.
▶ 흑돼지 문의 : 박성국 사장 ☎ 010 4156 7020
▶ 여주 구입 문의 : www.82k.co.kr/ ☎ 055 964 2152
▶ 궁합음식자문 : 후한의원 일산점 (송영호 원장) ☎ 031-907-1075
[사람 속으로]
인생역전! 희망을 담는 환경 미화원
새벽 4시, 매일 깜깜한 어둠을 헤치고 이른 아침을 시작하는 남자, 환경 미화원 표기풍 씨(63). 제법 쌀쌀한 시간에도 금세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는 고된 일. 하지만 동료들보다 이른 시간에 거리에 나와 구석구석 놓치지 않고 쓰레기를 줍는 그의 모습에서는 불평이 아닌 일에 대한 애정만이 느껴진다. 일의 조건이나 대가보다는 일할 수 있는 지금이 감사하고, 현재의 삶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있다는 그에게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다는데...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그는 잘나가는 기업의 사장님으로 승승장구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중요한 임무들까지 도맡아 이름을 알렸다.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않게 찾아온 교통사고! 살아날 가망이 없다는 절망의 시간이 이어졌지만, 삶에 대한 의지이자 기적의 힘으로 그는 5년 만에 다시 가장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다.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동안 잘 자라준 딸들에 대한 고마움과 제 2의 삶을 살 수 있게 된 기쁨으로 어떤 일이든 즐기는 마음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그의 이야기. 사고 이후 그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지만 그 또한 감사하다는 무한 긍정의 환경 미화원 표기풍 씨의 이야기를 《사람 속으로》에서 들여다 본다.
[토픽스토리]
할아버지의 행방불명
벌초에 나선 80대 할아버지가 1주일 째 행방불명이다.
지난 31일, 영월군 한반도면 신천리 야산으로 벌초를 나간 할아버지가 종적을 감춘 것 이다.
제천에 거주하는 가족이 신고하면서 알려진 실종사건은 경찰과 소방대원, 의용소방대원, 영월군 공무원 등 연인원 500명 가량이 동원돼 일대에 대한 수색을 펼쳤지만 여전히 할아버지의 행방은 오리무중. 할아버지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빈 막걸리 2병만이 발견된 상황.
다른 사람들의 왕래 흔적도 찾기가 어려웠다고 하는데, 할아버지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그 뒷이야기를 《토픽 스토리》에서 준비했다.
[쌀이 보약]
가을 맞이 이색 한정식 대결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정식이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강원도의 한 한정식 집. 이곳은 더덕무침부터 더덕식혜 더덕 밥까지 모든 것이 더덕으로 통하는 곳! 더덕으로 차린 푸짐한 한상 차림이 가을 입맛을 돋군다. 그런가 하면 분당에 위치한 한 음식점은 한식을 고급화해 서양식으로 재해석한 퓨전 한정식이 인기다. 코스 요리로 우아하게 즐기는 모던 한정식 vs 상다리 휘어지게 차린 더덕 한정식! 겉보기부터 맛, 노하우까지 전혀 다른 두 한정식의 특별한 대결을 통해 쌀요리의 원조인 한정식의 진수를 알아본다.
▶더 밥(퓨전 한정식):1688-8808 ▶박현자네더덕밥:033-34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