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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7회 모닝와이드 3부

모닝와이드 5627회

방송일 2013.09.18 (수)
추석특집 모닝와이드

ㆍ말기암 여동생의 마지막 소원
ㆍ28년의 기다림 그리고 만남
ㆍ아동 실종 예방! 사전등록제
ㆍ덴마크 입양인 은주 씨의 가족 찾기
ㆍ아주 특별한 여행
ㆍ엄마의 품, 한국을 찾은 입양인들
ㆍ뉴욕에서 날아온 편지

[말기암 여동생의 마지막 소원]
대장암, 난소암 말기 환자인 김신천 씨(53)! 온 몸에 암이 전이되어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는 가운데에서도 그녀가 간절히 바라는 소원은 바로 7살 때 헤어진 오빠들을 만나는 것. 
7살 무렵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가세가 기울어 뿔뿔이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가족들.
그 후로 48년의 세월 동안 가족을 마음속에서만 그리면서도 오빠들의 이름과 어릴 때 살던 동네 이름, 학교만은 잊지 않고 기억해 왔다는데. 어쩌면 마지막 소원이 될지도 모르는 오빠들과의 만남을 위해 그녀는 매일 힘겨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과연, 그녀는 바람대로 오빠들의 손을 다시 마주 잡을 수 있을까. 
▶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 182 http://www.safe182.go.kr/index.do


[28년의 기다림 그리고 만남]
어버이날, 부모님 대신 자신을 키워준 고모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싶은 마음에 집을 나섰던 황성규 씨. 그때 나이가 6살, 길을 잃고 헤매던 어린 성규는 28년이 지난 지금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매일 옛 집 터를 맴돌았는데. 옛 동네에서 가족을 찾아 해맨지 올해로 17년 째. 그에게 여전히 익숙한 곳인데 이곳에서 그의 가족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가족에 대해 그가 아는 것은 고모의 이름 석 자 뿐. 가족을 찾고 싶은 마음과 더 이상 가족을 찾을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절망 사이에서 오가고 있는 어느 날 밤, 황성규 씨는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과연 그는 애타게 그리던 가족을 찾을 수 있을까.

[아동 실종 예방! 사전등록제]
작년 한 해만 실종된 아동 2만 7천 여 명, 이중에서 아직 집에 돌아오지 못 한 아동 307명!
전문가들은 실종아동이 발생하면 12시간 내에는 찾을 확률이 98% 정도 되지만 불과 이틀만 경과되어도 1.3%로 떨어진다며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경찰청에서는 작년 7월 1일부터 아동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다는데, 내 아이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 사전등록제에 대해 알아본다.

[덴마크 입양인 은주 씨의 가족 찾기]
“아녀하세여...바근주입니다...”서툰 한국말로 부산 주택가를 돌며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는 한 여자. 그녀는 이곳에서 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는 한국 이름, ‘박은주’다. 할 수 있는 한국말이라곤 간단한 인사과 자신과 엄마의 이름뿐이라는 은주 씨는 35년 전 2살 되던 해에 덴마크로 입양을 갔다. 양부모에게 남부럽지 않은 사랑을 받았지만 그래도 낳아주신 엄마의 빈자리를 채울 순 없었다는데, 그래서 그녀는 엄마를 찾기 위해 직접 한국을 찾았다. 한국어로 된 전단지에 엄마를 만나면 보여줄 사진첩에 동영상까지 직접 제작해왔다는데. 그러나 한국에서 엄마를 찾는 다는 건 쉽지 않은 것이 현실. 엄마의 주민등록은 이미 말소가 되어 있고 그녀가 마지막에 거주한 곳에서 가족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절망 보다는 희망을 보고 싶다며 오늘도 부산에서 전단지를 돌리는 은주 씨, 그녀는 그토록 그리워하는 엄마의 품에 안길 수 있을까

[아주 특별한 여행]
녹음이 가을 옷을 바꿔 입기 시작한 경기도 양평. 어렵게 만난 김신천 씨 가족과 황성규 씨 가족이 생에 첫 가족여행을 떠났다. 그토록 찾아 헤맨 가족과 산책을 하고 사진도 찍으며 꿈만 같은 시간을 보내는 이들!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왔던 못 다한 이야기로 서로를 어루만져주는데...
웃음과 눈물이 넘치는 이들의 생에 첫 가족여행을 함께 따라가 본다. 
▶ 〈용천 스카이벨리〉  경기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128번지 ☎ 031-775-080 http://www.sky-valley.co.kr/

[엄마의 품, 한국을 찾은 입양인들]
미국, 덴마크, 노르웨이, 호주.. 각각 다른 나라에 살고 있지만 가슴에 한국을 품고 살아가는 입양인 17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자신의 기록이 남아있는 입양기관을 찾아가도 가족에 대한 단서를 찾기란 좀처럼 쉽지 않은데. 하지만 내 나라, 내 가족이 있는 곳에 왔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는  해외입양인들의 뜻 깊었던 고국방문기를 따라간다. 
▶해외입양인연대 G.O.A.'L. ☎ 02-325-6580  www.goal.or.kr

[뉴욕에서 날아온 편지]
태어난 지 8개월이 됐을 때 미국으로 입양된 남주 씨. 버려졌다는 아픔은 잊고 그저 한 사람의 아내이자 두 아들의 엄마로 행복한 날들을 꿈꿨던 그녀에게 어느 날 갑자기 백혈병이 찾아왔다. 씩씩하게 항암치료를 받고는 있지만 언제 나빠질지 모르는 상태. 누구보다 살고 싶은 그녀는 고국의 가족을 찾고 싶다며 문을 두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