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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1회 모닝와이드 3부

모닝와이드 5851회 2부

방송일 2014.08.04 (월)
 우리는 우물 밖 청개구리들입니다  

014년 현재, 학교 밖 청소년 약 28만 명. 이들은 왜 스스로 학교 밖을 선택하는 것일까? 
“학교가 멀어서” “선생님이 싫어서” “급식 먹을 때 줄서기 싫어서” “친한 친구가 먼저 관둬서” 등 사소한 이유에서부터 “스스로 꿈을 찾기 위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학교에 없어서” 등 자신의 꿈 때문에 우물 밖 청개구리가 된 아이들까지. 학교 밖 청소년은 곧 문제아라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들이 학교 밖으로 나와야 했던 다양한 이유를 들어본다. 

학교, 그 밖으로 나오다   
국내 최초로 뉴욕컬렉션 무대에 선 디자이너 최범석, 일본에서 데뷔해 어느덧 데뷔 11년차 가수가 된 윤하. 대한민국에 빠빠빠 열풍을 몰고온 크레용팝의 쌍둥이 자매 웨이와 초아. 그리고 당구여신 차유람 선수와 천재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 이들은 공통점은 모두 중, 고등학교를 자퇴한 ‘학교 밖 청소년’ 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가 모두 ‘꿈’을 위한 도전 때문이었다고 하는데.  외로움을 견뎌내며 하루 종일 연습에 몰두했던 차유람와 진보라. 중졸 학력으로 유학파들과 경쟁해야 했던 최범석을 비롯해 여섯 명의 청개구리는 모두 힘겨웠던 날들을 버텨냈기에 지금 웃을 수 있다고 말한다.  어른처럼 보이고 싶어 속눈썹을 붙이기도 했고 가끔은 학교를 벗어난 걸 후회했던 그들이 전하는 생생한 학교 밖 이야기와, 지금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을 들어본다. 


우물 밖 청개구리들의 하루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않고, 17세라는 어린나이에 셰프로 당당히 세상에 도전장을 낸 박새별양. 가족의 품을 떠나 홀로 제주도에서 지내며 매일 자신의 꿈을 향해 성장해 나가고 있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오는 학교 안 또래 친구들의 요리 수업시간이면 마음이 복잡해진다고 하는데...꿈을 위해 선택한 우물 밖 청개구리가 된 후, 미처 예상치 못했던 외로움과 대면하게 된 17세 셰프 박새별양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또 다른 우물 밖 청개구리 곽준석군! 음악에 몰두하고 싶어 학교를 자퇴했지만 그 후 많은 유혹으로 나태해지기도 했었다고 하는데...남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는 우물 밖 청개구리들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최연소 변호사가 된 청개구리 

2014년 변호사 시험에서 최연소로 합격한 이미나씨 (22세). 중학교 1학년때인 14살 때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교통사고로 생활고에 처하자 남들보다 좀 더 빨리 세상 밖으로 나오고자 과감히 학교 밖으로 나오게 된 이미나씨는 그 후, 1년도 되지 않아 중졸,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 15세 때 법학과 진학, 19세 때 로스쿨 진학해 법조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주변에서는 학교 밖으로 나온 수재 정도로 보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잃어버린 학창시절과 친구들의 부재로 자퇴 후 힘든 날들을 보냈다는 그녀. 우물 밖 개구리에서 최연소 변호사가 된 이미나씨의 성공 스토리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꿈이 음악이나 예능 분야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분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실제로 꿈을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에 대한 고민과 함께 그 어려움을 딛고 어떻게 공부를 지속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물 밖에서 세상 안으로...  
할머니에게 전수받은 ‘잼’ 하나로 백만장자가 된 영국의 프레이저 도허티 (24세) 16살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잼 제조업을 시작했던 그는 배낭 하나 들고 전 세계의 기업을 돌며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인생 공부를 하고 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성실함만 있으면 우물 밖 청개구리들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영국 정부와 왕실까지 나선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례를 알아본다.
 
미국 최고 명문대인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대학에서 학생들의 진로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데이비드 패리스 (29세) ADHD를 겪으면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문제아 낙인이 찍힌 채 자퇴를 하고 말았던 그는, 미국 정부의 ‘고등학교 졸업장 취득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마약과 총기사고로 문제아가 된 자퇴생들에게 제2의 기회를 주는 미국의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을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은 없는지 알아본다. 

심각한 학교 부적응으로 고1때인 17세때 학교를 자퇴했던 신현진군. 우물 밖 청개구리가 됐을 당시 꿈도 미래도 없었던 그가 단 1년 만에 뮤지션을 꿈꾸는 어엿한 대학생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덕분이었다. 학교를 자퇴하면서 닫혀있던 마음을 열리게 하고, 좋아하기만 할 뿐 진로로 생각하지 않았던 가장 음악을 본격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운 것. 여기서 머물지 않고 자신과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는 자퇴생들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신현진군의 이야기를 통해 국내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