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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8회 모닝와이드 3부

모닝와이드 3부

방송일 2017.07.1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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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 아이 엄마의 호소

 자신의 아이가 작년 9월,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 햄버거의 덜 익은 고기 패티를 먹고 HUS(용혈성요독증후군), 일명 ‘햄버거병’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한 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세간이 떠들썩하다. 만 5세 미만의 소아에서 주로 발병, 신장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HUS(용혈성요독증후군)는 전문 치료를 받아도 치사율이 4%에 육박할 정도로 무서운 질병. 무엇보다 정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난치성 희귀병으로 현재 치료법이 없다는데. 이 질병에 걸린 최은주 씨의 딸 A양(6세)의 경우도 수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신장 기능의 90%가 손상돼,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받으며 힘들게 하루를 버티고 있다. 병상에 누워있는 딸을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는 은주 씨. 모든 게 햄버거를 사준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엄마 자신도 심한 우울증까지 앓았다는데. 하지만 아픈 딸을 돌보는 것보다 더욱 힘든 건 해당 업체의 무관심이라고. 당일 판매한 햄버거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한 진상 조사와 보험 접수를 위해 지난 10개월간 밤낮으로 노력했지만, 해당 업체에서 돌아온 답변은 ‘불가능하다’였다. 심지어 해당 업체는 상담센터 직원 이외의 실무 담당자와는 전화 연결조차도 되지 않았는데. 거대 기업 앞에 은주 씨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지난 5일, 은주 씨는 자신과 딸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해당 업체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로 고소, 검찰에 정식 수사를 요청했는데. 과연 그녀의 바람대로 진실은 밝혀질까? 아픈 딸을 위해 세상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엄마 최은주 씨의 사연을 에서 취재했다.

스토리-픽(Pick)
두 가장의 소리 없는 죽음

 지난 2월, 한 40대 남성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사인은 동맥경화. 평소 꾸준히 운동하며 건강관리에 철저했던 그가 갑자기 사망한 것에 대해 가족들은 ‘과로사’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두 달 후인 4월, 똑같은 회사에서 40대 가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사인은 심근경색이었다. 40대 남성 두 명이 사망 직전까지 일했던 곳은 바로 우체국. 같은 지점의 우체국에서 집배원으로 일하던 조 씨와 곽 씨는 두 달 간격으로 사망한 것이다. 두 명의 집배원 모두 하루 천통이 넘는 우편물을 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에 14시간 이상, 주말도 없이 일했다는 것이 유가족의 주장이지만 산재보상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도 우체국의 사정은 다르지 않다. 한 명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거리를 오가며, 감당할 수 없는 물량을 하루에 배달해야 한다. 이에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2017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우정사업본부를 선정됐다. 이 같은 불명예를 안은 것에는 이유가 있다. 2013부터 5년 간 사망한 집배원이 70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잇따라 사망한 두 명의 가장과 남겨진 유족의 이야기를 에서 취재했다.

한 끼 밥상
청년 농부 삼총사의 보은 밥상

 경북 청송군, 27세 동갑내기 친구인 이석모, 송경섭, 이경은 씨는 청년 농부 삼총사라 불리며 농사일에 열심이다. 이들은 지난 2015년 우리나라에서 널리 알려지지 않은 마카 농사에 뛰어들었는데. 삼총사 중 이석모 씨의 부친이 농사를 짓고 있는 땅 한쪽에 10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짓고 씨앗을 심었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자문을 구해 시작했지만 영 시원찮은 결과를 낳은 첫해 농사. 이를 바탕으로 농부 선배님들께 배우고 공부한 결과, 올해 4월에는 훨씬 나은 품질의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었다는데. 첫해 겨우 40kg 수확물을 얻은 것에 비해, 올해는 700평 규모로 늘려 무려 1t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농사일에 있어 가장 많이 도움을 받은 건 가까이에서 항상 도와주시는 석모 씨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무려 91세의 연세에도 밭을 누비며 정정하게 농사일을 챙기는 할아버지(이만석)부터 세세한 농사일의 TIP 하나하나 전수해주기 바쁜 아버지(이화실)까지~ 이렇게 3대째 농사일을 이어가게 된 이석모 씨와 친구들. 이들이 마카 농사뿐만 아니라 벼와 고추, 사과까지 다양한 농작물을 생산하게 된 데에는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역할이 컸다. 이에 늘 고마운 마음인 청년 농부 삼총사! 자신들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지은 영양밥과 된장찌개로 을 선물한다.

▶ 청년연구소 (너구댕댕이농원)/경북 청송군 청송읍 월외길 36/ http://blog.naver.com/youthlab12



홍운경의 5분 꿀팁
장마철 ‘곰팡이 & 세균’을 잡아라!

 장마철 습기로 인한 세균 번식은 우리 집안 곳곳에서 일어난다. 곰팡이와 식중독균은 기관지염과 소화기 질병을 일으키는 주범! 간단한 방법으로 곰팡이를 제거하고, 세균으로부터 건강하게 여름철을 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데. 뜨거운 물과 구연산, 또는 과탄산소다만 있으면 베란다 곰팡이가 말끔히 제거되는 것을 볼 수 있고, 방안 곰팡이엔 가루세탁세제와 알코올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한 습기가 많은 주방과 욕실도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곳! 주방 행주와 도마 세척법과, 욕실 물 때 제거하는 법까지~ 홍운경의 에서 알아본다.

글로벌 불황탈출
여름맞이 세계의 몸매관리

 평소 다이어트에 관심이 없던 이들도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운동과 다이어트에  민감해지기 시작하는데. 이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해 등장한 이색 운동들이 있다! 조명은 어둡게, 음악 소리는 더 크게~ 이웃나라 일본에선 어두운 조명 속에서 운동을 하는 일명 ‘어둠 피트니스’가 등장했다. 남의 눈과 귀를 의식하지 않고 오직 운동에만 몰두할 수 있어 많은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고. 한편 영국 전역에선 답답한 실내가 아닌 자연 속에서 운동을 하는 일대일 맞춤 운동 수업이 인기다. 영국 전역에서 한 달에 500개 정도의 수업이 진행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 맞춤 운동 수업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최근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운동 수업은 바로 ‘무선 헤드셋 운동’! 실외에서 하는 운동은 자칫 소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데, 이 운동은 헤드폰에서 나오는 음악에 맞춰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 '다이어트의 계절' 여름을 맞아, 세계의 이색 운동 사업들을 에서 소개한다.

화제
서울,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다

 민주주의의 장이나 다름없는 광장. 지난해 시민들이 든 촛불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실현한 그곳에서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서울이 민주주의다’라는 주제로 7월 7일부터 8일, 이틀간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서 가 개최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민주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서 시민이 제안한 정책을 시민이 토론하고, 결정하는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했다는데. 서울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민과 서울시가 제안한 당면 과제와 정책 의제를 온라인 정책 공론장과 광장에서 공론화하고 시민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 대선 후 두 달이 지난 지금, 더 나은 사회를 꿈꾸는 대한민국을 위해 단순히 시민들의 제안을 정책에 반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권자인 시민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해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정책 참여 축제 현장’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