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35회 모닝와이드 3부
모닝와이드 3부
방송일 2017.08.30 (수)
날 ▶ 암 투병 환자 노린 ‘억대 사기극’ 지난 2015년 8월. 어느 종합병원의 암 병동에 큰 키와 멀끔한 외모를 가진 자원봉사자가 등장했다. 환자들은 종종 간식을 사다 주거나 어깨를 주물러 주며 붙임성 좋게‘이모’라고 자신을 부르는 이 자원봉사자를 친아들처럼 여겼다. 그런데, 2년이 지난 2017년 8월. 이 남성이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심지어 그를 고소한 사람은 그와 친분을 쌓아왔던 암 투병 환자들이었는데. 알고 보니, 이 남자는 자신을 펀드매니저라고 속이고 지난 2년간 암 투병 환자들을 상대로 약 3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투자 명목으로 받아 챙겼던 것!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는 암 진단을 받으면 보험금이 지급된다는 사실을 알고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이라고. 이 때문에 피해자들은 지난 2년간 암 투병은 물론, 사기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와 병원비 마련으로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냈다고... 오갈 곳 없는 마음을 이용한 ‘억대 사기극’의 전말! 에서 취재해본다. 한컷이슈 ▶ 주차타워에서 일어난 황당한 사건! 지난 26일, A 씨의 차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사고가 발생했다. 치과를 가기 위해 주차된 차를 빼려다가 생각지도 못한 일을 당했다는 A 씨. 그가 거주하는 빌라는 주차공간이 기계식 주차장, 흔히 말하는 주차타워로 되어 있는데, 그곳에서 차문이 찌그러지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위층에 주차되어 있던 차를 아래로 내려 승강기 밖으로 빼려던 그때, 갑자기 주차장 문이 닫히며 다시 차량이 주차타워 위로 올라가버린 것! 가까스로 바깥에 있는 한 남성의 도움을 받아 주차장 바깥으로 빠져나왔지만 이후 또 다른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남성은 사고 당시에는 자기 아내가 실수로 그런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원만히 해결하려했지만 이후에는 기계 오작동일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는데... 그러나 CCTV 영상에는 A씨가 주차타워 안으로 들어가고 몇 초 지나지 않아 남성의 아내가 등장해 주차타워 작동 버튼을 누르는 듯한 뒷모습이 포착되어 있다. 상황은 이렇지만, 여전히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차량 파손에 이어 마음의 상처까지 입었다는 A 씨. 더군다나 해당 건물에는 상주 관리자가 없기 때문에 마땅히 하소연할 곳도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는데... 에서 황당한 주차타워 사고를 파헤쳐본다. 오지형 탐험기 ▶ 땀의 결정체, 자죽염 만들기 미네랄 함유량이 높아 항산화에도 탁월하다고 알려진 자죽염! 자죽염은 대나무 속에 간수를 뺀 천일염을 넣고 소나무 장작불로 굽는데, 그 과정이 만만치 않다. 800도 이상의 고온 가마에 수 백 킬로그램의 대나무 통을 넣고 태우는 작업을 8번 반복한다. 작업자들은 화기를 이기지 못해 중간 중간 얼굴에 물을 묻혀야만 작업을 계속 할 수 있을 정도라는데! 게다가 ‘태움 작업’이 끝나면 1600도가 넘는 화로에 소금을 녹이는 ‘용융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고. 자죽염을 얻기 위한 끈질긴 노력과 땀과의 사투를 오지형이 직접 도전해본다. 만담식객 ▶ 추억의 칼질!‘돈가스’ ‘돈가스’하면 고소한 기름 냄새와 함께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추억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 손잡고 따라간 경양식집에서 처음 접한 ‘신문물’로서의 돈가스부터,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 반찬통에 사이좋게 누워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게 해준 돈가스까지. 첫 데이트의 떨림과 함께 했던 것도 ‘돈가스’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부터 돈가스를 먹게 된 걸까? 유럽에서 탄생해 과거 육식을 하지 않던 일본에서 꽃을 피우고 한국으로 전해졌다는 사연 많은 역사부터, 영어도 일어도 아닌 ‘돈가스’란 이름의 재밌는 유래와 ‘일식 돈가스’와 ‘한국식 돈가스’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그 탄생 배경까지, 이번 주 에서 함께 나눠본다. - 혼가츠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1길 36-6 (☎ 02-322-8850) - 잉글랜드 왕돈까스 : 인천 중구 우현로90번길 7 (☎ 032-772-7266) 히어로 ▶ 침수된 차량에 갇힌 일가족 구한 히어로 지난 7월 31일,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로 광주의 한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물이 차올라 대피할 새도 없이 도로에 갇힌 일가족 3명! 차량 안에는 각각 4살, 7개 월 된 어린 아이 두 명과 아이 엄마가 타고 있었다. 아이 엄마는 차량에서 황급히 내려 아이를 구조하려 했지만, 엄청난 수압으로 문이 열리지 않아 7개월 아이가 홀로 차량 안에 남아있는 상태였다는데... 자칫 아이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이때 한 시민이 나타나 주저 없이 흙탕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가슴 높이까지 차오른 물속에서도 침착하게 차량 문을 열고, 손과 발을 휘저어가며 아이를 발견해 구조한 오늘의 히어로!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한 가족을 살려낸 히어로 최현호 씨를 만나본다. 화제 ▶ 일하는 청년에게 희망을! 현실의 벽에 부딪혀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2-30대 청년들! 입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다 포기해도 남지 않는 생활비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학자금대출까지... 꿈을 꾸고 살아가야 할 청년들에게 현실은 너무 힘들기만 하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이이슬(30) 씨도 불과 1년 전까지는 우리나라 청년들과 똑같은 모습이었다고! 4남매 중 첫째인 이슬 씨는 어릴 적부터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왔다. 꾸준히 일을 했지만 천만 원 대의 학자금대출이 그녀 앞을 가로막고 있어 막막한 하루하루를 보내왔다는데, 그런 그녀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희망이 찾아왔다. 바로 3년 동안 매달 10만 원씩만 넣으면 천만 원이 되는 “일하는 청년 통장”이 그 비결. 일하는 청년을 응원하는 경기도의 청년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이로 인해 하루하루가 힘차다는 이슬 씨의 하루를 따라가 본다. 연예뉴스 ▶ '포크계 대부' 조동진 별세 '포크계의 대부' 조동진이 28일 오전 별세했다. 방광암으로 투병중에도 다음 달 공연 준비에 매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80~90년대를 아우르며 음유시인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따뜻한 노래들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조동진. 빈소를 찾은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그의 삶을 들어보고, 그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던, 지금도 계속 이어져오고 있는 그의 음악 인생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