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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9회 모닝와이드 3부

모닝와이드 3부

방송일 2017.11.28 (화)
날


▶ 열여덟 청춘을 삼킨‘죽음의 현장실습’


축하를 받아야 할 생일날, 추모제를 지내게 된 한 청년이 있다. 안타까운 청년의 죽음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주인공 없는 생일을 슬퍼하며 거리로 나섰다. 사건은 지난 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주시 구좌읍의 한 생수공장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18세 이 군이 고장 난 적재기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목뼈 골절 등 중상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19일 끝내 사망했다. 유족 측은 이 군이 원래 예정 돼 있던 ‘지게차 작업’이 아닌 ‘적재기 작업’을 맡게 되며 미숙한 환경에서 업무를 했고, 평소에도 해당 기계 고장에 대한 말을 자주 했다면서 명백한 ‘인재’를 주장하며 울분을 토했다. 게다가 이 군은 한 달에 60시간 이상 초과 근무를 해 일반 직원 이상의 업무를 도맡았으며, 사고 당시 현장에는 해당 기계를 조작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편, 이 군이 중태에 빠져있던 지난 15일, 업체 측은 노동부에 이 군의 과실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하며 산업재해 신청서를 제출했다는데. 막을 수 있었던 꽃다운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을 에서 취재했다.  


한컷이슈


▶ 치과 의사의 눈물, 양심선언 그 후


‘양심 치과의사’로 알려진 강창용 원장이 눈물로 호소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해 화제다. 강 씨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치과 의사들의 과잉진료 실태를 고발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치과 과잉진료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해왔다. 이 때문에 강 원장은 ‘양심 치과의사’라는 별칭을 얻게 됐지만 업계에서는 내부 고발자로 낙인 찍혀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되었다. 이유인즉슨, 의사에 따라 소견이 다를 수 있는데, 강 원장이 독단적으로 ‘과잉 진료’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없다는 것. 이후 관련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신고 당하면서 강 씨의 SNS 계정이 폐쇄되었고, 참다못한 강 원장이 눈물로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환자들을 위한 용기 있는 행동이 오히려 의사로서의 그의 삶을 위태롭게 만든 것. 하지만 그 이후로도 강 원장은 여전히 현재 치과 과잉진료 실태를 꼬집으며, 과잉 진료 예방법을 알리고 있다. 진정으로 환자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의사 강창용이 전하는 메시지를 에서 담아본다. 


만담식객


▶ 동대문 새벽장터의 보양식, 닭 한 마리


우리나라 최대 의류시장이자 패션을 선도하는 쇼핑의 메카 동대문! 새벽 2시가 절정이라 할 만큼 밤새도록 불을 밝히고 전국각지, 남녀노소, 국적을 가리지 않고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곳 동대문 시장에는, 50여 년 전 형성된 시장의 역사와 함께 발달한 고유의 음식이 있다. 이름 하여 바로 ‘닭 한 마리’! 큼지막한 양푼에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넣고 육수에 보글보글 끓여먹은 후, 남은 육수에 국수까지 든든하게 즐기는 동대문의 별미라는데. 얼핏 보기엔 삼계탕이나 백숙을 떠올리게 하지만 부재료부터 먹는 방법까지 엄연히 다르다. 더욱이 ‘닭 한 마리’가 고유명사로 불리 된 사연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동대문 종합터미널이 자리했던 시절, 전국팔도에서 들고나는 차 시간을 기다리던 손님들과 상인들이 새벽장터의 분주한 시간에 쫓겨 가며 ‘닭 한 마리’를 외쳤던 것에서 시작했다는데. 그리고 당시 이들이 찾았던 ‘닭 한 마리’는 지금 모습과는 조금 다른 ‘닭 칼국수’의 형태였다고 한다. 동대문시장과 밀접하게 발달한 ‘닭 한 마리’의 사연과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한국인의 무한 ‘닭’ 사랑을 에서 풀어본다.


☎ 원할매 소문난 닭한마리
-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 40가길 25
- 연락처 : 02-2279-2078

‘오지’형 탐험기


▶ 겨울철 산행! 조난에서 살아남기


본격적인 겨울 등산 시즌을 앞두고 오지형이 생존전문가 김종도 씨와 함께 겨울 산행을 떠났다. 사계절 중 눈꽃을 볼 수 있어 ‘등산의 꽃’이라고 손꼽힌다는 겨울 산행! 그러나 겨울철에는 등산 시 조금만 주의를 소홀히 해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뚝 떨어진 기온 때문에 생명의 위협까지 받기 마련이다. 겨울 산행에 나서는 등산객들을 위해 오지형이 조난 상황을 가정, 겨울 산에서 살아남는 법을 전수받기로 했는데. 만약을 대비한 비상식량부터 지형지물을 이용해 체온 지키는 법, 부상 시 대처요령까지! 고수의 정보들로 오지형은 영하의 날씨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무사할 수 있을 것인가. 이번 주 에서 만나보자. 


화제


▶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수원!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도시, 수원에서는 전통문화와 예술을 향유한 다양한 전시관과 체험관들이 있다는데.  전통 예절과 바른 식생활을 배울 수 있는 '수원전통문화관'과 한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한옥기술전시관', 그리고 한옥 사이에서 고즈넉한 산책을 즐기며 국악공연까지 들을 수 있는 '화서문 공공한옥'까지. 우리 전통을 직접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수원으로 떠나본다.


스타일을 부탁해


▶ 회사원의 변신, 꽃중년 도전기!


지난주, 각기 다른 패션 고민을 가지고 있던 주부들을 만나 다양한 스타일링 제안을 해준 서수경 스타일리스트! '스타일계의 금손' 서수경이 이번엔 남성들이 유난히 많다는 한 회사를 찾았다. 일에 지치고, 사회생활에 지쳐 패션이라고는 모르고 살아온 남성 직장인들을 위한 스타일 체인지! 직종에 어울리는 코디법 전수는 물론, 정형화된 정장스타일에서 벗어나 깔끔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센스 있는 스타일링 법까지! 
만년 아저씨 스타일에서 패션 감각 있는 '꽃중년' 직장인이 될 수 있는 법을 공개한다 


서울시 단신


▶ 잘생긴 서울의 새 명소 


과학이 지루하다는 편견을 버려라! 교과서로만 배우고 책으로만 읽었던 과학의 원리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지난 5월에 문을 열었다는 서울시립과학관. 알차게 구성된 각종 탐구교실부터 3D로 만나는 우주 공간까지, 색다르게 과학을 배울 수 있다는데. 청소년들의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서울시립과학관’을 소개한다. 


성화봉송


▶ 성화는 소원을 싣고!


27일째를 맞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섬진강이 휘돌아 지나는 담양, 곡성을 달린 성화엔 특별한 ‘소원’들이 담겨있다. 칠순을 훌쩍 넘긴 정금연 씨는 이제나저제나 오늘만 기다렸다. 30년 만에 소원을 이루는 날이기 때문이다. 88올림픽 때 성화 봉송 부주자로 뛰었던 그가 이번엔 소원대로 주자가 됐기 때문! 게다가 그의 곁엔 듬직한 아들과 손자가 함께 했다. 성화 봉송을 위해 장성에서 온 박영기 씨는 왈칵 눈물이 솟았다. 아픈 아내가 그의 곁을 지켰기 때문! 간암 수술 후 절망에 빠졌던 아내가 ‘희망’을 얻길 바란다는 그의 소원은 이뤄질까? 굽이치는 골짜기마냥 제각각의 소원을 담은 성화가 해질녘 도착한 곳은 증기기관차가 출발하는 가정역!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증기기관차에 오른 성화에도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다. 섬진강 따라 소원 싣고 달린 성화의 하루를 따라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