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29회 모닝와이드 3부
못 생겨도 괜찮아, 아귀
방송일 2018.01.09 (화)
날① ▶ 아버지 목숨 앗아간 아들의 방화 지난 7일 오후 8시 50분경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 1층 집에서 불이나 집 안에 있던 A(57)씨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층에서 뛰어내려 대피한 주민은 골절상을 입었으며, A씨의 부인 B(51)씨와 둘째 아들(18), 주민 등 15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1명의 사망자와 17명의 부상자를 낸 이 화재사건은 다름 아닌 숨진 A씨의 큰 아들 C씨(20)가 저지른 방화로부터 시작된 것. C씨는 방화 사실을 인정하며 “어머니와 다투던 중 순간 화가나 종이에 불을 붙여 안방 침대로 던졌는데 이렇게 까지 불이 커질 줄 몰랐다”고 진술,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한 ‘우발적 방화’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 2017년 간 일어난 방화사건 중 동기가 조사된 486건의 사건을 살펴보면 ‘단순 우발적’동기가 113건(23%)으로 가장 많다는데. 참지 못한 잠깐의 ‘화’가 ‘방화’로 발현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순간의 분노가 삼켜버린 일가족의 일상을 에서 취재했다. 날② ▶ 빗나간 예측, 급증하는 독감환자 한파가 이어지면서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예년까지는 12월~1월 사이 A형 독감을 시작으로, 3월~4월에 B형 독감이 유행하는 패턴이었는데 이와 달리 올해는 이례적으로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 유행하면서 독감환자가 급증하는 추세. 때문에 병원에는 독감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로 북적이며, 불안감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독감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발생하면서 독감을 둘러싼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측한 B형 독감 바이러스는 ‘빅토리아형’이었지만, 실제 발병한 B형 독감 바이러스는 ‘야마가타’ 계열로 올해 독감 백신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좋은 것일까? 이미 독감이 급증한 상황에서 취해야 할 조치는 무엇이 있을까? 독감에 관한 의문점과 해답을 에서 다뤄본다. 조정식‘s 베댓 ① 유치원생 성폭행, 주취감경 제도 논란 지난 달 창원에서 6세 아동을 자신의 차로 끌고 가 성폭행한 50대 회사원이 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그는 "술을 먹어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제2의 조두순이다.", "이번엔 주취감경 절대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여론은 아동성폭력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국민청원으로 이어져 4일 만에 9만6천명이 서명했다(1/6 오후 9시 기준). 지난 조두순 사건 당시, 범인이 참혹한 범행에도 주취감경으로 감형을 받아 징역 12년형에 그쳤던 사실이 존재하기 때문. 그 후 개정된 성폭력특별법엔 '주취감경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이 추가됐지만, 누리꾼들은 "주취감경에 관한 조항을 전면 폐지해야한다.", "음주운전은 무슨 근거로 처벌 하냐"며 주취감경법이 존재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법조계에선 모든 주취감경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입장인데. 주취감경에 관한 갑론을박! 에서 알아본다. ② 가상화폐 우울증에 빠진 2030세대 가상화폐 광풍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상화폐로 막대한 수익을 얻은 이들의 사례가 소개되면서 우울증에 빠진 이들이 있다. 바로 가상화폐 거래를 하지 않는 2030세대다. 다달이 받은 월급으로 꼬박꼬박 적금을 붓고 돈을 모아 봐도 내 집 마련의 길은 아득하기만 하고, 출산과 육아로 인한 비용까지 짊어져야하는 청년세대에게 가상화폐로 큰 수익을 얻었다는 사람들의 사연은 상대적 박탈감과 허무함을 가져온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러한 우울증이 지속된다면 2030 세대들이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상실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인생역전, 일확천금’으로 부풀려진 가상화폐 광풍 현상으로 인한 2030 가상화폐 우울증 현상을 에서 살펴본다. 한컷이슈 ▶ 미국 북동부 기록적 한파 미국에 역대급 한파가 찾아왔다. 폭설을 동반하며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이례적인 강추위가 이어진 것. 일 년 내내 온화한 날씨를 보이는 플로리다까지 30년 만에 눈이 왔을 정도라는데. 미국 현지인들은 SNS상에 꽁꽁 얼어 버린 이구아나와 청솔모 등의 사진을 게재하며 추위의 심각성을 알리기도 했다. 한국 누리꾼들도 "영화 투모로우 실사판?","엘사가 잘못했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전문가는 이번 한파 원인이 '북극진동'과 관련이 있다며 예견됐던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이례적 한파가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에서 알아본다. ‘오지’형 탐험기 ▶ 아이스 다이빙 도전기 한파가 계속되는 1월의 추위 속에서도 오지형의 도전은 멈출 줄 모르니...! 얼음을 오르고, 얼음을 뚫다 못해 이번 주에는 얼음 속으로 들어간다! 이번 도전은 겨울 레포츠의 백미, 아이스다이빙! 엔진 톱으로 두께 15cm 이상의 얼음을 뚫은 다음, 물속으로 뛰어드는 아이스 다이빙은 원래 물 속 탐사나 구조작업을 위해 시작되었다는데, 점차 겨울철 레포츠로 자리 잡으며 마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태평양을 호령했던 오지형이지만, 강추위 속에 얼음을 깨고 물 속으로 뛰어드는 일은 쉽지 않은 도전! 이번 도전을 위해 잠수풀에서 미리 훈련까지 받았다는 오지형은 과연 도전에 성공해 얼음 물 속 세상을 마주할 수 있을까? 그 짜릿한 도전을 이번 주 에서 만나본다. *성남종합운동장(스포츠센터)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제일로 60(성남동 3110번지) 전화 : 031-754-3100 만담식객 ▶ 못 생겨도 괜찮아, 아귀 영화 타짜 속 무시무시한 대사를 서슴없이 내뱉는 인물, 불교의 지옥계 중에서 탐욕의 죄를 지어 비참한 형벌을 받으며 사는 귀신, 걸신들린 듯 먹는 사람을 이르는 별칭. 이 모두의 공통된 이름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아귀’! 바다 밑바닥에 사는 생선 아귀는 실제로 그 모습을 마주하면 소스라치게 놀랄 엄청난 비주얼의 소유자라는데, 쭉 찢어진 커다란 입과 납작하게 눌린 못생긴 외모 때문에 과거에는 서러운 무명시절을 겪어야했다. 과거 어부들의 그물에 아귀가 걸려 올라오면 그 즉시 바다로 던져버리기 일쑤였고. 아귀가 버려질 때 나는 ‘텀벙’ 소리에 이름조차 제 이름이 아닌 ‘물텀벙이’로 불렸던 것. 겨우 어시장까지 왔다 싶다가도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굴러다닐 뿐, 아무도 먹지 않는 생선이었다는데. 하지만 천덕꾸러기 아귀는 마산의 한 음식솜씨 좋은 할머니의 손끝에서 우연히 지금의 아귀찜으로 탄생해 화려한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연안부두 노동자들의 값싼 안주로 알음알음 알려지다가 80년대 문화행사와 전국체전 등 시대의 흐름과 맞물려 전국으로 퍼져나가면서 오늘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 것이라고. 한편, 아귀는 외모와는 달리 버릴 것 하나 없이 내장까지 먹는 생선이라는데, 그중에서도 아귀의 간은 고급 요리 푸아그라에 비견될 정도로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영양을 자랑한다. 제철을 맞아 더욱 맛있는 아귀 이야기를 에서 풀어본다. * - 주소 : 서울 종로구 수표로 132 - ☎ 02-763-7086 * - 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산로 212번길 14 - ☎ 031-917-0119 성화봉송 ▶ 당신이 몰랐던 ‘성화’이야기 요새 그 누구보다 바쁜 스케쥴 소화하며,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순회 중인 이 것! 바로- 우리나라 백자를 형상화하여 더 아름다운‘성화봉’이다.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는 목표를 갖고 강풍, 강우, 한파에 견딜 수 있도록 특수제작된 우리나라‘성화봉’이야기부터- 평창의 불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 중인 일명 ‘성화 지킴이’들의 사연까지. 그동안 궁금했던 성화의 비밀을 파헤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