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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7회 모닝와이드 3부

고소한 가족

방송일 2018.09.26 (수)
날

▶ 친절한 심부름 기사의 두 얼굴

 지난 6월, 자녀 방에 있는 큰 가구를 버리기 위해 ‘심부름 앱’으로 일꾼을 불렀다는 한 40대 주부. 친절했던 심부름 기사가 돌변한 건 일이 끝나갈 무렵이었다. 심부름 기사가 갑자기 주부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성폭행을 시도했던 것! 다행히 때마침 방문한 아파트 경비원의 도움으로 성폭행 미수에 그쳤지만, 이후에 알게 된 심부름 기사의 정체는 더 충격적이었다는데... 알고 보니 성폭력 전과로 15년을 복역한 성범죄자였던 것! 심지어 범행 당시에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다는데... 그런 그가 어떻게 아무런 제한 없이 ‘심부름 기사’로 일할 수 있었던 걸까? 이 같은 심부름 앱 뿐만 아니라 가사도우미 앱, 카 쉐어링 앱 등 불특정 타인과 연결해주는 생활 편리 앱이 늘어나면서 각종 부작용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 잘 사용하면 득이 되지만, 자칫하면 '독'이 될 수 있는 양날의 칼과 같은 온라인 서비스! 대책은 없을까? 에서 취재해본다. 

모닝픽

① 운전자 구한 속초바다 영웅

 지난 19일,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 승용차 한 대가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알 수 없는 연유로 50대 남성이 타고 있던 차가 바다로 돌진한 것! 어느 새 바다 한 가운데까지 밀려나가 빠른 속도로 가라앉기 시작하는 차량. 이를 지켜보던 주민들은 다급한 목소리로 119 구조대를 불렀고, 해경 구조대는 사고 발생 4분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구조대원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고 한다. 바다에 빠진 차량을 시민들이 둘러싸고 구조작업을 하고 있던 것! 골든타임을 지켜 도착한 구조대원보다도 빠르게 바다 속으로 몸을 던진 어민 세 명. 이들은 사고를 목격하자마자 구명환을 착용하고 약 20m 가량을 헤엄쳐 차량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이후 운전자를 구조해내기 위해 망치로 창문을 부수기까지 하며 구조를 시도한 어민들. 그렇게 이어진 물 위에서의 사투 끝에 50대 남성의 머리가 물 밖으로 나왔고, 어민들은 구조대와 함께 가까스로 구조에 성공했다. 평생을 바다와 함께 살아온 어민들은 바다사정에 능한 덕분에 빠르게 구조 작업을 할 수 있었다는데... 아찔했던 그날의 순간, 소중한 생명을 구한 어민들의 이야기를 에서 소개한다.

② 굿바이 명절 증후군

 최장 닷새에 걸친 추석 연휴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하지만 긴 추석 연휴 끝에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었으니.. 바로 명절 증후군! 명절증후군이란 명절 기간에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여러 증상을 아우르는 말이다. 흔히 두통, 소화불량, 피로, 우울, 무기력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 귀성·귀경 길 장시간 운전은 기본, 음식 준비로 인해 잠시도 쉴 틈 없는 손목까지.. 이렇다보니 최근에는 각자의 명절 증후군을 호소하며 명절 폐지를 원하는 국민 청원이 올라오는가 하면 인터넷에서는 집안 어른들의 과한 잔소리를 피하기 위한‘잔소리 메뉴판’이 등장했다. 그렇다면 과부하가 걸린 몸과 마음은 어떻게 치유해야하는 것일까?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명절 증후군 예방법을 에서 소개한다. 

판결의 재구성

▶ 술 마시고 음주운전, 무죄?

 도로 위 시한 폭탄과도 같은 ‘음주 운전’! 그런데, 음주 단속 수치를 넘기고서도 무죄를 선고 받은 황당한 경우가 있다?! 2017년 4월, 고향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차를 운전해 집으로 돌아가던 김 씨. 음주단속 현장을 발견하곤 당황한 것도 잠시, 무언가 결심한 듯 그대로 차에서 내려 편의점으로 달려갔는데.. 그리고 나선 소주를 사서 마시는 알 수 없는 행동을 보인 남자! 그는 뒤쫓아 온 경찰의 만류에도 끝내 소주 반병을 들이켰고, 음주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082%가 측정 됐다. 그런데 면허 정지 처벌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음주 혐의’를 피해갈 수 있었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한편, 2014년 추석을 맞아 예비 처갓집에 들렀다 돌아가는 길에 음주단속에 걸린 한 씨. 음주 측정에서 처벌 기준인 혈중 알콜 농도 0.05%에 딱 걸리면서 음주 혐의로 기소됐는데.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재판부는 그가 운전했을 당시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이보다 낮았을 것이라고 판단해, 무죄 판결을 냈다. 음주는 했지만 음주 운전은 아니다?! 음주 운전 처벌 사각지대에 대한 이야기를 에서 들여다본다.  

나는 전설이다

▶ 가을 산의 황금을 찾아서

 날이 선선해지며 나타난 불청객들로 비상이 내렸다는 가을 산. 온갖 곤충들을 공격하는가 하면 하면, 사람까지 마구잡이로 쏘아대는 통에 공포의 대상이라는 말벌들! 그들을 처리하기 위해 요즘 쉴 틈이 없다는 세 남자- 말벌퇴치 삼총사 강주호, 이철원, 안재만 씨를 만났는데. 꿀벌의 500배 이상 독성을 지닌 말벌은 쏘이면 치명적일 수도 있기 때문에 보호복은 필수! 하지만 보호복을 입더라도 사나운 말벌 떼를 마주할 때면 아직도 오금이 저린다는 그들.. 그렇다 한들- 베테랑이 괜히 베테랑일쏘냐! 몰려드는 말벌 떼를 제치며 능숙하게 나무에 붙은 말벌집을 제거해낸다. 게다가 이 말벌집은 한의학에서 약재로 쓰인다고 하는데. 일명 ‘노봉방’으로 불리며 가을 산에서는 산삼보다 귀하게 여긴단다. 나무에 붙은 녀석들을 해결했으니, 진짜 사투는 지금부터! 더욱 강력한 녀석들이 땅 속에 숨어 있다. 말벌꾼들 사이에선 ‘왕탱이’라고 불린다는 장수말벌들은 땅 속에 집을 짓고 살기 때문인데. 땅을 파기 시작하자 장수말벌들의 매서운 공격이 시작되고- 과연 그들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산에선 기피 대상인 말벌들의 집이지만, 채취 후엔 약재로 활용되는 두 얼굴의 ‘노봉방’을 찾으러 가을 산으로 떠나본다.

* 말벌 퇴치, 노봉방 문의
강주호 ☎ 010-3407-7010 / 충남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 420-3 산야초산장

시골 스타그램

▶ 고소한 가족

 강원도 평창 해발 700M, 요즘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다는 권영만 씨네 가족을 만났다. 가을 제철을 맞아 잣 수확에 한창! 20M 나무 위에 올라가 잣을 채취하는 아들 권영만 씨와 채취한 잣을 수확하는 아내 박지원 씨, 그리고 어머니 박순화 씨까지~ 겉보기엔 각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듯하지만 아들 권영만 씨와 어머니 박순화 씨 사이에 불협화음이 생길 때도 있다. 어느 것 하나도 쉽게 넘어가지 않는 아들과 잣 줍는 것보다는 취미생활인 사진 찍기가 더 좋다는 어머니! 그리고 둘 사이 이래저래 눈치 보며 박쥐이자 중재자 역할을 톡톡히 하는 며느리이자 아내인 박지원 씨는 오늘도 진땀을 뻘뻘 흘린다! 살벌한 듯~ 하지만 알고 보면 어느 가족보다도 고소하고 달콤한 권영만 씨네 가족을 만나본다.

화제

▶ 가자, 골목길 역사 산책

 서울 한복판에 600년 전 역사의 현장이 나타났다! 2015년 서울시 종로구 공평동 도시 정비사업 과정에서 발굴된 옛 집터와 골목길. 발굴 후 3년의 준비를 마치고 ‘공평도시유적전시관’으로 새롭게 탄생했는데! 조선 한양부터 근대 경성에 이르는 역사의 흔적이 보존된 이곳에선 커다란 한옥 터는 물론 오랜 세월을 이겨낸 옛 골목길을 옛날 모습 그대로 살펴볼 수 있다. 전문학예사의 해설로 우리나라 전통의 주거 문화와 건축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덤! 뿐만 아니라 타임머신을 타도 돌아간 듯 생생하게 옛 집터를 돌아볼 수 있는 VR 체험이 있어 흥미진진한 역사 탐구까지 가능! 공평동 유적 전시관은 땅 속에 묻혀있던 우리 역사를 원형 그대로 유지해 개발과 보존의 공존을 유도했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깊은데. 도심 속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으로 떠나는 골목길 산책을 에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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