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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2회 모닝와이드 3부

흉기로 돌변한 강화유리

방송일 2018.10.03 (수)
날

▶ 흉기로 돌변한 강화유리

 지난 25일 아침,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박 모 씨의 집에서 ‘마른하늘에 날벼락’같은 일이 벌어졌다. 강화유리로 된 안방 화장실 문이 마치 수류탄이 폭발하는 듯한 굉음과 함께 갑자기 부서진 것! 당시 바로 옆 침대에서 잠을 자던 박 씨는 사방으로 튄 유리파편을 고스란히 뒤집어썼지만 다행히 이불을 덮어 있어 큰 화는 면할 수 있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강화유리! 실제로 지난 9월에는 김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샤워를 하던 중 강화유리가 산산조각 나 사람이 다치는 일까지 있었다. 욕실 샤워부스부터 컵 등 각종 생활용품까지 일상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 강화유리! 소비자 보호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강화유리 피해 사례만 60건이 넘는다는데... 그렇다면 손 하나 대지 않아도 강화유리가 이처럼 저절로 터지고 폭발하는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 잇따르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강화유리 사용과 관련된 이렇다 할 안전 기준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 대책은 없을까? 강화유리 폭발사건을 에서 취재해본다. 

모닝픽

① 일본 군함 전범기 달고 제주에?

 오는 10일부터 닷새간 제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그런데, 각국의 군함이 참가해 상호 교류하는 이 축제의 장이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다. 바로, 일본 군함이 제국주의의 상징이자 전범기인 ‘욱일기’를 걸고 이 행사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우리 국민에게 일본 침략의 아픔을 떠올리게 하는 ‘욱일기’. 이런 욱일기를 건 일본 군함이 제주 앞바다에 온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 게시판에는 이를 반대하는 국민 청원 글이 빗발 치고, 시민단체의 반대 집회가 열리는 등 국내 여론이 들끓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욱일기를 내리라는 것은 ‘비상식적이고 예의가 없는 행위’라며 오히려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일본! 침략전쟁과 국군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에 일본은 어째서 이처럼 당당할 수 있는 것일까? 우리 국민의 상식으론 납득할 수 없는 일이지만, 국제법과 국제관례상 일본 군함에서 욱일기를 내리라고 강제하기도 어려운 상황. 욱일기를 둘러싼 한?일간의 또 다른 깃발 전쟁! 에서 취재해본다.

② 버스기사와 경찰의 특별한 공조

 추석 연휴 첫날, 새벽부터 귀향길에 오른 승객들을 태우고 달리던 한 고속버스. 그런데 승객들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난히 거북이 걸음으로 달리던 버스. 급기야 고속도로 갓길에 갑자기 멈춰서는데.. 승객들이 의아해하던 찰나, 버스의 문이 열리고 버스 안으로 들이닥친 경찰은 현장에서 한 남성을 검거했다. 대체 이 버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전남 광양시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로 아르바이트생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뒤 달아난 절도 용의자였다. 버스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그대로 용의자를 놓칠 수 있었던 상황! 경찰의 연락을 받은 버스기사가 경찰의 출동시간에 맞춰 버스를 저속 운행했고, 경찰과 긴밀하게 연락하며‘공조수사’를 한 끝에 범인을 무사히 검거할 수 있었던 것. 광양에서 광주까지 100km를 넘나든 버스기사와 경찰의 아주 특별한 공조 작전을 에서 취재한다.

판결의 재구성

▶ 불법 촬영, 무죄의 이유?

 언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상 속 공포, ‘몰카’! 이에 몰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국민 법감정과 어긋나는 판결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들끓고 있다. 지난해 여성 여러 명의 다리, 허벅지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 하지만 재판부는 그에게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에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유인 즉, 비록 해당 사진들이 다리에 초점을 두긴 했지만 피해 여성이 수치심을 느낄만한 신체부위를 촬영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 한편, 전여자친구의 은밀한 신체부위를 몰래 찍어 유포시킨 남성 역시 성폭력처벌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문제가 된 사진이 컴퓨터 모니터에서 재생한 영상을 휴대폰으로 재촬영한 사진이기 때문이라는 건데. 다른 사람의 ‘신체’를 직접적으로 촬영한 것이 아닌 ‘이미지’를 재촬영한 것이기 때문에 처벌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 카메라 범죄는 날로 늘어나고 교묘해져가지만, 이를 처벌한 근거가 모호한 실정. 몰카 처벌 사각지대에 대한 논란을 에서 다뤄본다.  

나는 전설이다

▶ 남해 전설의 가을 사냥꾼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10월, 이맘때쯤이면 모습을 드러내는 전설을 찾아 떠난 곳은 경남 남해. 이곳에서 매해 찾아오는 가을 전설을 사냥한다는 정권석 (53)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로 말할 것 같으면 사냥 성공률 100%, 경력만 무려 30여 년에 이르러 인근에서는 전설의 사냥꾼이라 불린다는데.. 그런 그가 사냥에 나서기 전 가장 공들이는 것은 장비! 직접 엄선한 가늘고 힘 있는 대나무만이 사냥에 쓰일 수 있단다. 잘 다듬은 대나무를 들고 그가 향한 곳은 마을 인근의 한 저수지. 그곳에서 전 날 밤 넣어두었던 통발을 건져 올리는데.. 통발 속에 들어있는 것은 바로 미꾸라지! 설마 이 미꾸라지가 전설? 하지만 미꾸라지는 전설을 찾기 위한 미끼라는데.. 잡은 미꾸라지를 대나무대에 꽂아주면 전설을 낚기 위한 그만의 낚시대 완성된다. 그 낚시대를 개울 돌 틈 이곳저곳을 찔러주는 것이 그의 사냥 방식. 이런 방식으로 대체 뭘 잡는다는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가던 그때, 물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바로 참게! 미꾸라지 대나무 낚시는 성질이 급하고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을 싫어하는 참게의 습성을 이용한 전통 낚시법이라고 한다. 민물에 사는 참게는 이 시기가 지나면 산란을 위해 바다로 향하기 때문에 지금이 살과 알이 그득히 올라 가을철 빼놓을 수 없는 별미라는데... 특히 그 중에서도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이곳 남해의 참게는 으뜸 중의 으뜸이라고 한다. 어려운 시절, 참게에 밀가루와 간장을 풀어 넣고 배를 불렸던 찌개에 아련한 추억이 있다는 권석 씨. 이제는 가을이면 그가 잡아온 참게로 온 가족이 풍요로운 가을을 보낸단다. 특별한 추억이 담겨 있는 가을 별미 참게를 에서 만나본다. 

시골 스타그램

▶ 25세 열혈 청년 농부

 각종 작물이 무럭무럭 자라는 전라북도 군산의 가을. 수확이 한창인 농촌에 젊디젊은 꽃 청년이 떴다! 올해로 아버지와 함께 농사를 지은 지 3년째라는 25세 열혈 청년 농부, 한도규 씨. 어린 시절부터 농사에 관심이 많아 농사 관련 대학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작물을 키우기 시작했다. 아직은 서툰 것이 많은 새내기 농부지만 열정만은 베테랑 못지않다는데! 그리고 젊은 나이에 농업계로 뛰어든 아들이 마냥 든든하고 자랑스럽다는 아버지~ 모든 것을 척척 해낼 것 같아 보이지만, 아버지 역시 초보 농사꾼이란다. 그렇기에 더욱 애틋하기만 부자지간!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부부처럼~ 상부상조하며 오늘도 밭을 일구는 한 씨 부자 이야기를 들어 본다.

화제

▶ 자전거 안전모, 안 쓰면 범법자?

 9월 28일 시행된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따라 ‘자전거 안전모’가 의무화된 지 6일 째. 법에 따르면 자전거 운전자와 동승자는 자전거도로와 도로법에 따른 도로에서 자전거를 탈 때 안전모를 착용해야만 한다. 레저용으로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은 의무화 없이도 자발적으로 안전모 필수를 외치는 이들이지만... 문제는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이용하거나, 단거리를 이동하는 용도로 자전거를 타는 생활형 이용자들이다. 안전모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개인이 안전을 위해 선택해야할 ‘안전모 착용’를 국가가 규제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지자체 운영 공공 자전거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헬멧을 쓰지 않더라도 처벌 규정은 없다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찬반 논란은 여전히 뜨거운데.. 여러 현실적 문제에 부딪힌 ‘자전거 안전모 의무화’ 문제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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