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17회 모닝와이드 3부
알아두면 쓸모 있는 뉴스 바로 알기
방송일 2018.10.10 (수)
날 ▶ 24시간 생중계 되는 대한민국 전국 공공기관에서 운영 중인 CCTV만 95만여 대! 여기에 도처에 설치된 개인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더하면 우리의 일상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지금 이 순간도 기록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우리의 일상을 빼곡히 비추는 CCTV가 인터넷을 통해 24시간 생중계 되고 있다면?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법만 이야기 같지만, 이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간단한 검색만으로 나오는 해외의 한 훔쳐보기 사이트.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로그인할 필요도 없이 실시간 생중계되는 CCTV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 시장, 길거리, 수영장, 카페 등의 일상 공간부터 정부에서 설치한 공공 CCTV까지 고스란히 인터넷으로 노출되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일거수일투족이 인터넷으로 생중계 된다는 것도 소름끼치는 일이지만, 이렇게 유출된 정보들이 어떻게 악용될지 모른다는 것이 더 큰 문제. 그렇다면 이같은 CCTV 해킹을 막을 대책은 없을까? CCTV 공화국의 어두운 이면을 에서 취재해본다. 모닝픽 ① 질주하는 택시의 사연은? 광주 시내 한복판을 가로 지르는 두 대의 차량! 빨간 불을 무시하고 달리는가 하면, 중앙선을 침범하기까지..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앞장 서 달리는 차량은 경찰차?! 그 경찰차의 뒤를 따라 택시가 도로를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었는데.. 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10분 전, 택시에 탑승했다는 한 여성. 하지만 차에 타자마자 병원에 가달라는 말만 남긴 채 의식을 잃었다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심각해 보였다는 그녀의 상태. 하지만 병원으로 향하던 택시는 꽉 막힌 도로 위에서 그만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바로 그때! 구세주처럼 등장한 경찰차 한 대. 위급한 상황임을 확인한 경찰들은 막힌 찻길 사이로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주변에 응급상황을 알리자 차량들은 기꺼이 길을 내어주었고. 그 뒤를 따라 달린 택시는 단 3분 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알고 보니 떡이 기도에 걸려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는 여성. 의식까지 잃은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택시 기사의 기지와 경찰의 재빠른 대처, 그리고 시민들의 배려가 한 데 모여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었는데... 배려가 만들어낸 기적의 3분! 그 이야기를 에서 들어본다. ② 정의구현 하려다 봉변 수원의 한 초등학교 앞,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떡하니 세워진 차량을 발견하고는 신고를 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있었다는 남자. 그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나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바로 차주 여성과 그의 지인들! 그들은 폭언과 함께 핸드폰을 빼앗기 위해 팔을 꺾는 등의 폭행을 가하기까지 했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소란은 겨우 종료되었지만 범법행위를 신고하려다가 별안간 폭언에 폭행까지 당하게 된 남자. 잘못이 없다며 당당하기만 한 차주의 태도가 황당할 따름인데... 행정안전부는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 어플 등을 통해 간편히 불법 주차 신고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신고자는 ‘파파라치’ 등으로 불리며 조롱을 받거나, 보복성으로 해를 당하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데… 별다른 포상 없이 오로지 정의감으로 하는 불법주차 신고! 그 뒷이야기를 에서 취재해본다. 판결의 재구성 ▶ 위험한 증거 수집? 워킹맘 윤정민(35세) 씨는 매일 아침 4살 된 딸아이를 돌보미에게 맡기고 출근을 한 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 했다는 아이. 단순히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날이 갈수록 상태가 심각해져 갔다는데..돌보미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정민 씨는, 집 안에 녹음기를 설치했고 충격적인 내용을 확인하게 된다. 돌보미가 우는 아이에게 욕설을 내뱉는 등 학대를 일삼고 있었던 것. 결국 아동학대혐의로 기소된 돌보미. 그런데 법원은 뜻밖에도 무죄 판결을 냈다. 이유인 즉, 제3자가 타인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파일은 법적으로 효력이 없다는 건데... 한편,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이수빈(33세) 씨. 외도 장면이 찍힌 영상을 증거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지만, 증거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영상을 찍은 그녀의 동생이 타인을 몰래 촬영했다는 이유로,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는데... ‘법정 증거주의’를 판결의 기반으로 두고 있는 우리나라 재판부. 하지만 개인이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한계가 있을뿐더러 오히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는데... 위법 증거에 대한 논란을 에서 들여다본다. 나는 전설이다 ▶ 별주부 마을 황금손을 찾아서 서해의 넓은 바다를 마주한 충남 태안의 별주부 마을. 이곳에 황금손이라 이름난 사나이들이 있다는데. 손만 넣었다 하면 물고기들을 척척 건져 올린다는 최성우(75), 김영운(65), 박완기(62)씨가 주인공이다. 이른 아침부터 전설을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세 사람. 그런데 그 재료가 다름 아닌 목장갑과 대나무? 동그랗게 장갑을 말아 그 위에 철사를 덧대어 고정한 뒤, 대나무와 함께 연결시켜주면 횃불 완성! 이 횃불이 있어야만 전설을 찾으러 나갈 수가 있단다. 하지만 이런 간단한 손재주만으로 그들이 마을의 유명인사가 된 것은 아닐 터, 삼인방의 진가는 마을 앞 바다에서 발휘된다는데... 그러나 전설을 만나기 위해선 때를 기다려야 하는 법! 물 밖으로 고개를 빼꼼 내민 돌탑이 모습을 전부 드러내야만 전설을 만날 수 있단다. 그렇게 늦은 밤, 다시 만난 전설 삼인방. 무릎까지 올라온 기다란 장화부터, 등에 멘 산만한 지게. 그리고 한 손에는 아까 만든 횃불까지! 대체 이런 비장한 모습으로 만나게 될 전설은 무엇일지 더욱 궁금해지던 그때! 눈앞에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바다에 도착한지 5분도 되지 않아 팔뚝만한 우럭을 낚아 올린 것. 이후로도 물 안을 젓기만 하면 모쟁이(숭어 새끼), 멸치 등 각종 물고기들을 잡아 올리는 세 남자. 그들의 비결은 바로 이 마을의 전통 어법 이다. V자 형으로 돌담을 쌓아 고기를 잡는 이 방식은, 밀물 때 들어온 고기들이 썰물 때 돌담을 넘지 못해 갇히게 되는 원리를 이용한 어법이다. 이는 수백 년 전부터 이어져왔던 전통어법이지만, 현재는 추억으로만 남아 있다는데... 그렇게 마을의 전설처럼 내려오는 독살을 지키는 것이 곧 자신들의 역할이라는 세 남자. 그들의 찐한 추억이 담긴 별주부 마을의 전설을 에서 소개한다. 시골 스타그램 ▶ 아내는 남편 바라기 푸른 산으로 뒤덮인 경상북도 문경의 한 마을에는 이웃들에게 퍼주는 재미로 산다는 부부가 있다. 워낙 손이 커 한번 음식을 했다 하면 온 이웃을 다 불러 모으는 아내 박은숙 씨와 아내 못지않게 애지중지 키운 산양삼까지 척척 주는 인심 좋은 남편 이순우 씨. 좋은 건 나눠 먹고 힘든 건 도우며 사는 것이 인생이라며 이웃들에 베푸는 남편인데, 유독 아내에게만은 무뚝뚝한 경상도 상남자다. 아니나 다를까 또 아내를 서운하게 해 부부 사이가 서먹서먹하기만 한데~ 아내는 그래도 우리 남편이라며 삼시 세끼에 새참까지 남편 좋아하는 음식을 끊임없이 만들어 준다. 손잡아 본적이 언제인지~ 또 애정표현은 왜 이렇게 어렵기만 한 것인지. 퉁명스럽기만 한 부부는 과연 화해할 수 있을까? *산삼할배 산삼농장 ☎010-5114-8603 화제 ▶ 알아두면 쓸모 있는 뉴스 바로 알기 뉴스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하지만 쏟아지는 뉴스만큼 가짜뉴스라 일컫는‘허위 조작 정보’또한 범람하고 있는데. 문제는 스마트폰 메신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진 허위 조작 정보가 잘못된 여론을 형성하고, 피해자까지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은 섣부른 보도에 ‘마녀사냥’식 여론이 더해져 개인의 권리까지 침해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진짜 뉴스’가 무엇인지 뉴스를 소비하는 대중들의 혼란 역시 극대화 된 상황! 잘못된 뉴스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뉴스를 생산하는 것만큼 뉴스를 제대로 판단하고 받아들이는 능력인‘뉴스 리터러시’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책임감 있는 소비자로서 뉴스 리터리시를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에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