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32회 모닝와이드 3부
죽음으로 끝난 가정폭력
방송일 2018.10.31 (수)
날 ▶ 죽음으로 끝난 가정폭력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 청원글이 올라왔다. 그 내용은 바로 “아버지를 사형시켜 달라”는 것. 이 충격적인 청원글을 올린 사람은 22일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있었던 살인사건의 피해자(어머니) 딸이자 피의자(아버지)의 딸이었다. 4년 전 이혼한 아버지의 손에 어머니가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 하지만 딸은 이번 일이 이미 오래전 예견됐던 것이라는데…대체 이 가족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경찰에 신고 되는 가정폭력 사건은 100건 중 2건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많은 피해자들이 가정폭력을 당해도 가족을 신고한다는 사실에 수없이 망설이고, 용기를 내서 경찰에 신고한다 하더라도 가정폭력 가해자의 구속률은 0.8%(2018년 7월 기준)에 지나지 않는다는데... 즉, 경찰에 신고한다 해도 가정폭력범은 사실상 거의 처벌되지 않는 것이다. 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회 뿐 아니라 법에서조차 가정폭력을 외면하는 사이, 집에서의 폭력이 살인이나 중상해 등 강력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상황!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가정폭력 문제를 에서 취재해본다. 판결의 재구성 ▶ 술 취하면 면죄부? 평소 다정한 남자친구이지만 술만 마시면 180도 다른 사람으로 돌변하는 이민수(가명, 33세) 씨. 술에 만취한 어느 날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휘둘러, 의식불명상태에 이르게 만들었다. 결국,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된 남성. 하지만 법원은 그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한편, 그저 ‘쳐다봤다’는 이유로 길 가던 행인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두 남성. 무자비한 폭행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상해치사’의 최소 형량인 3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는데... 이처럼 ‘솜방망이 처벌’ 에 그친 이유가 뭘까? 이유인즉, 두 사건의 가해자 모두 공통적으로, 범행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형법 10조 제2항에 따르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감형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는데 술에 취한 상태도 이에 해당하기 때문에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 난 것인데... 최근 사회적으로 ‘심신미약 감형’ 에 대한 논란이 대두되면서 ‘주취 감경’을 폐지하자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술김에 실수했다’는 말이 면죄부가 되는 현 시점, ‘주취 감경’에 대한 논란을 에서 들여다본다. 나는 전설이다 ▶ 절벽 틈에 숨은 황금의 정체는? 나무가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는 계절, 이맘때면 가을 산의 전설을 찾아 전국을 누비는 부부가 있다는데. 이 시기가 지나면 사라져버린다는‘황금’을 찾아 나선 박명수(63), 조영자(66)씨가 그 주인공. 오직 여름부터 가을까지! 드물게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는 황금 찾기. 게다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가파른 절벽에서만 있기 때문에 챙겨야할 장비 또한 만만치 않단다. 낙하에 대비한 큼지막한 안전벨트는 기본! 로프의 길이는 무려 80m에 달한다는데... 그렇다면 산삼보다 귀하다는 황금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그 비밀을 밝히기 위해 부부가 향한 곳은 전남 화순의 깊은 산. 길조차 제대로 나있지 않은 길을 따라 걷다보면 나타나는 거대한 절벽 틈. 그 속에 황금이 숨어 있단다. 온 신경을 집중해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던 중, 남편 명수 씨가 외치는 한 마디!‘청 봤다~’누런 색깔도, 가치도 황금과 같아 가을 산의 전설이라 불린다는 녀석의 정체는 바로 ‘석청’이었는데. 바위틈에 벌집을 친 야생벌들의 산물인 석청은 양봉으로 단기간에 채집한 일반 꿀과 달리, 수년에 걸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값어치 또한 황금에 비할 데가 없단다. 특히 그 채집 과정이 워낙 위험천만하기 때문에 아무나 할 수 없는 것 또한 석청이 귀하게 여겨지는 이유라는데.. 어린 시절, 천식으로 고생하던 어머니를 위해 처음 석청을 시작했다는 남편 명수 씨. 그 달콤한 매력에 빠져 평생 꿀길을 걸어온 것이 어느덧 44년이 되었다고. 이 여정이 워낙 아찔해 걱정 없는 날이 없는 아내지만, 이제는 운명이라 받아들인다는데...절벽 위를 누비는 부부의 달콤살벌한 보물찾기를 에서 소개한다. *심청야생꿀 박명수 061-363-4790 시골 스타그램 ▶ 리틀 포레스트 막바지 가을 농사가 한창인 전라북도 장수군의 한 마을. 느지막이 배추 수확에 한창이라는 주인공을 찾았다. 속이 꽉 찼는지 확인하는 야무진 손끝 하며~ 배추 따는 칼솜씨까지 영락없는 농사꾼인 듯한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시골 생활보다는 도시가 조금 더 어울릴 것 같은 앳된 얼굴의 젊은 처녀! 요즘 농사가 가장 즐겁다는 22세 박하영 씨다. 공부와 취업 등 고민이 한창 많은 시기! 서울에서 대학 생활을 하다 돌연 휴학을 하고 부모님이 계신 장수로 내려와 농사일을 돕기 시작했다. 염소 밥 주기, 각종 작물 키우기 등 박하영 씨에게 너무나 자연스러워진 농사일! 심지어 트럭에 배추를 싣고 직접 판매에 나서기까지~ 얼떨결에 시작했지만 알고 보면 박하영 씨는 제대로 농사 체질이었다. 배추, 양파, 땅콩 등 다양한 작물을 키우다 보니 박하영 씨의 취미는, 집에서 나는 재료로 요리하기! 시시때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가족들과 나누어 먹는 것이 요즘 가장 큰 낙이라는데~ 꾸밈없어 더욱 아름답고 순박한 22세 박하영 씨의 의미 있는 시골살이를 들여다본다. 화제1 ▶ 활력충전 달리고 싶은 인천 가을의 끝자락에서 활력 넘치는 여행을 하고 싶은 당신, 인천을 주목하라! 다양한 풍경과 즐길 거리를 자랑하는 인천 강화도에는 최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는데. 평균 두 시간이 넘는 기다림도 인내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루지 체험! 올해 7월 강화도에 상륙한 루지는 그 코스 길이만 1.8Km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가파른 경사로 이루어진 1코스와 360도 커브 길로 이루어진 2코스가 있어 취향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매력! 700미터 상공의 출발점까지 탑승객을 데려다주며 아름다운 서해안의 풍경을 선사하는 곤돌라는 덤! 강화도에서‘익스트림’루지 체험을 마치면 인천 도심이 최강의 라이딩 코스와 함께 기다리고 있다. 자전거, 오토바이, 스쿠터까지 전국의 라이더가 몰리는 인천에는 초보 라이더가 도전할 수 있는 코스도 준비되어 있는데. 그중 소래포구역에서 늘솔길공원을 거쳐 소래습지생태공원에 도착하는 6Km가 인기! 소래포구역에서 전동스쿠터를 빌려 늘솔길공원의 편백나무숲과 양뗴목장을 즐기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할 재미. 폐염전에서 공원으로 재탄생한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는 가을의 석양을 담은 염전 풍경과 천일염을 활용한 소금놀이터 체험이 묘미다. 여행객들에게는 피로를 풀 수 있는 해수족욕탕 체험까지 선사하니 가을 여정의 마무리로 제격! 막바지 가을을 신나고 근사하게 보내는 인천 여행, 와 함께 떠나보자! *강화도 씨사이드 리조트‘메가 루지’☎ 032-930-9000 *전동스쿠터 대여점‘아이카봇’☎ 032-442-6789 *소래생태습지공원 ☎ 032-435-7076 화제2 ▶ 오늘은 ‘한우’ 먹는 날!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깊어가는 고민이 있으니... 바로 삼시세끼 내 배를 채워줄 메뉴를 고르는 것! 선선한 날씨와 함께 입맛까지 오르는 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아, 특별한 식탁이 차려진 곳이 있다는데~ 바로 중랑천 옆의 한 공원! 총 2500석의 끝없는 테이블 행렬과 함께 사람들의 줄이 늘어서고~ 도대체 뭘 먹을 수 있기에 이리도 북새통인 것일까? 전국각지에서 모인 판매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메뉴는 바로 ‘한우’! 11월 1일 ‘한우 먹는 날’을 맞아 저렴한 가격으로 1등급 한우를 판매하는 행사가 열린 것인데. 축제 분위기도 즐기면서 부담 없는 가격의 한우까지 구매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한우 숯불구이 축제’! 이 축제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파격적인 가격의 한우를 즉석에서 숯불에 구워서 먹을 수 있다는데. 뿐만 아니라 푸드트럭에서는 한우 스테이크로, 또 원하는 재료를 골라 만드는 꼬치구이로~ 입맛에 맞게 한우를 맛볼 수 있다니 그 어떤 레스토랑도 부럽지 않다. 준비된 한우의 양만 총 2톤 가량. 한우를 구울 석쇠 8000개가 투입된 한우 대잔치의 현장! 착한 가격에 최상급 한우를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에서 찾아가본다. - 11월 1일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 2018년 10월 30일(화)~11월 2일(금) 서울 살곶이 체육공원 (2호선 한양대역 3번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