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35회 모닝와이드 3부
소리 없는 살인, 불법 촬영
방송일 2019.03.26 (화)
날 ▶ 소리 없는 살인, 불법 촬영 지난 23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신이 남자친구에 의해 3년간 불법 촬영 범죄의 피해자가 되어있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남자친구가 교제 기간 내내 신체 사진과 영상을 찍었고, 그것을 불특정 남성들에게 유포해왔다는 것. 충격과 배신감에 모든 일상이 무너졌지만, 자신을 추스를 틈도 없이 합의를 강요하는 가해자에 맞서 법정 공방을 시작해야 했던 그녀. 그러나 불법 촬영 범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피해자들의 고통에 비해 너무나도 가볍기만 했다. 이에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합당한 처벌을 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었다. 지난 12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개정되어 불법 촬영과 유포자에 대한 처벌은 최대 징역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판례를 봤을 때 여전히 실형을 받는 경우는 전체에 20% 미만이며, 대부분은 몇 천만 원대의 벌금형이 선고되고 있는 것이 현실. 처벌수위 강화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개정안들이 발의되었지만 여전히 상당수는 국회에 계류 중이다. 범죄사실을 인지해도 촬영물의 유포를 막을 수는 없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물론 2차 피해로까지 이어지는 불법 촬영 범죄. 그리고 이것을 바라보는 우리사회의 법, 제도적 한계를 '날'에서 집중 취재한다. 모닝픽 ▶ 모닝픽 ① 한국 영토의 일본어 표기 논란 900만 명이 이용하는 세계적인 지도 사이트에 울산광역시의 명소 태화강이 '야마토 리버'로 표기됐다는 황당한 이야기! 이 사실을 안 울산시청이 해당 사이트에 명칭 수정 요청을 했으나, 시스템 오류 정정을 바로 할 수 없다는 답변과 함께 현재까지 약 두 달 간 시정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는 과거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국내 다수 외국계 호텔 및 외국항공사에서 해당 지도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이슈가 더욱 민감한 상황. 동해와 일본해를 두고 2017년 5월 국제수로 기구에서는 일본에게 동해와 일본어 병기 논의에 대한 협의를 다음 2020년 회의까지 답을 달라고 요청했다. 올해가 동해라는 이름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해인만큼 국제적인 관심은 물론 우리의 관심 또한 필요한 상황.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 치열한 영토 표기 논란을 에서 취재했다. ② 헬스장에 퍼진 ‘위험한 주사기’ 최근 젊은 사람들이 많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스테로이드 주사기. 운동을 하지 않아도 근육질 몸을 만들 수 있어 몸을 키우려는 사람들이 최근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있다는데...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농도의 남성호르몬제인 스테로이드제를 맞고 일시적으로 몸이 좋아질 순 있으나 그 후에 뒤따르는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무분별한 스테로이드제 사용은 정자 감소, 불임 등의 위험은 물론 심각한 경우 조기 사망의 위험성까지 높인다는데... 헬스장을 중심으로 투약되는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출처를 알 수 없기에 정확히 어떻게 제조되고 어느 정도의 농도인지조차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더 위험한 상황. 불법 스테로이드제 사용을 막을 제도적인 방법은 없는 것일까? 판결의 재구성 ▶ 우리 이혼했어요 고부갈등을 겪으며 험난한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조정미(36) 씨가 있다. 시어머니는 공들여 키운 아들을 데려간 나이 많은 며느리 정미 씨를 항상 눈엣가시로 여기는데...‘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있듯이 시누이로 인한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남편은 이와 같은 고부갈등을 알면서도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다. 괴롭히는 시어머니와 시누이, 그리고 아무런 힘도 되어주지 못하는 남편 사이에서 고통 받던 정미 씨는 결국 이혼을 결심한다. 정미 씨는 남편은 물론 시어머니와 시누이에게도 결혼 생활 파탄의 원인을 물어 위자료 청구를 하는데... 이혼 시 귀책사유가 있는 남편에게 위자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하지만 정미 씨를 괴롭힌 시어머니와 시누이에게도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을까? 이번 주 에선 이혼 시 가장 대두되는 재산 문제, 위자료와 재산 상속에 대한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나는 전설이다 ▶ 달콤살벌, 괴산 약초부부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3월, 매해 이맘때면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충북 괴산의 소문난 잉꼬부부 강민정(52), 한상돈(59) 씨! 함께한지 20년이 넘도록 깨가 쏟아지는 그들의 금술에는 다 이유가 있단다. 바로 매일 나란히 산에 오르며 부부의 정을 쌓기 때문! 그런 그들이 오늘 산에 오른 건 다름 아닌 도둑을 잡기 위해서라는데? 그 정체는 바로 도둑놈의 지팡이라는 약초다. 이 독특한 이름은 길고 불규칙한 뿌리가 지팡이를 닮았다고 하여 붙은 것이라는데... 잎과 줄기가 진 초봄에는 그 뿌리인‘고삼’을 약재로 쓴다는 사실! 쓸 고(苦)자를 사용하는 고삼은 이름만큼 지독한 쓴맛으로 유명하단다. 하지만 예로부터 5대 삼으로 불릴 만큼 효능이 좋다하여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데. 새순을 틔우게 되면 겨우내 응축한 양분을 줄기로 이동시켜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봄이 막 시작된 지금이 좋은 고삼을 채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란다. 도둑이라 불리는 전설을 찾아 나선 약초부부의 산행길, 에서 소개한다. 연예 뉴스 ① 씨엔블루, 日상영회 강행 논란 정준영, 승리 단톡방 멤버로 알려진 이종현이 소속된 그룹 씨엔블루가 5월에 열릴 일본에서의 상영회를 강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의심받았을 당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던 이종현은 결국 단톡방 멤버인 사실과 함께 대화 내용까지 함께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논란의 주인공들인 FT아일랜드의 최종훈, 하이라이트의 용준형 등이 그룹을 탈퇴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최종훈만이 직접 사과문 없이 침묵을 지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현재 팬들은 퇴출 성명서를 발표, 이종현의 씨엔블루 탈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② 3월 가요계 사로잡은 솔로들 음원 강자들의 릴레이 신곡 발매로 3월 음원 차트 1위의 자리는 잦은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24일 공개된 태연의 새 싱글 타이틀곡 '사계'는 발매 이후 8개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해 '믿고 듣는 태연' 수식어를 입증했다. 또 장범준은 2년 3개월 만의 신곡으로 화제를 모으며 발매와 동시에 앨범 전곡이 차트인 하기도 했다. 봄과 어울리는 감성 곡으로 차트를 장악한 솔로 가수들과 그 자리를 노리는 컴백 가수들을 알아본다. 화제 ▶ 커피의 오해와 진실 2017년 기준 한국인이 소비한 커피는 무려 265억 잔, 1인당 커피 소비량 512잔에 달하는 양이다. 19세기 말 우리나라에 들어와 왕족들의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커피. 지금은 누구나 즐길 수 있을 정도로 흔한 일상 필수품을 자리하고 있는데!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소비된 265억 잔의 커피 중 130억 5천만 잔이 커피믹스로 소비될 정도로 우리나라는 원두커피보다는 믹스 커피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2000년대 최고의 발명품으로 손꼽히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믹스커피. 하지만 믹스 커피 소비량이 많아질수록 믹스 커피는 무조건 살이 찌고, 커피 속 카페인이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등의 속설도 퍼지고 있는데... 과연 진실은 무엇일지 커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