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44회 모닝와이드 3부
땅속 보약의 정체는?
방송일 2019.04.09 (화)
날 ▶ 독극물이 흐르는 마을 전북 익산시 낭산산, 이곳은 벌써 수년째 산업 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채석 작업으로 인해 수십 미터 파헤쳐진 산의 복구 작업을 한 업체에 맡긴 것이 시작이었다. 흙을 공수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업체는 전국에서 생산된 산업 폐기물로 그 공간을 채우기 시작한 것. 그로 인해 낭산 채석장에서는 방대한 양의 침출수가 흘러나오고 주민들은 이로 인한 악취는 물론 침출수에서 나온 발암물질로 인해 생계였던 농업에도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 낭산면 주민들의 고통은 10년간 계속되어오고 있었다. 주민들이 대책위를 구성하고 투쟁한 끝에 2018년 환경부-익산시-주민대표는 협약서를 체결했다. 2025년까지 채석장에 매립된 폐기물을 모두 치우겠다는 것이 그 골자였다. 그러나 지난해, 처리된 폐기물은 2천 500여 톤에 불과. 한 해 계획 처리량인 5만 톤의 20분의 1수준이었다. 이런 속도라면 100년이 지나도 매립된 폐기물을 다 치우지 못할 거라는데. 24시간 산에서 흐르는 검은 물을 손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낭산면 주민들의 전쟁 같은 현장을 날에서 취재했다. 모닝픽 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 4월 8일 아침, 대한항공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새벽 0시 16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폐 질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최근 수백억 원대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며, 총수 일가의 갑질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20년간 이어온 이사직을 지난달에 상실하였다. 한진 일가의 잇따른 악재 속에서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한진 그룹의 주가가 급등하고, 4월 8일 예정되었던 이명희, 조현아의 재판 출석 역시 미뤄진 상황. 조양호 회장의 별세가 미칠 영향에 대해 에서 정리해 본다. ② 60억 대, 대규모 전세금 사기 지방의 한 원룸촌에서 살고 있는 세입자 이 씨는 얼마 전 갑작스러운 ‘건물 임의경매’ 통보를 받았다. 2년 넘게 전세로 살고 있었던 건물이 갑작스럽게 경매에 넘어가면서 전세금을 날릴 위기에 처한 이 씨. 그런데 문제는 건물주 강 씨가 소유하고 있던 10여 채의 근처 원룸 건물들에서도 똑같은 피해가 발생한 것! 집계된 피해자만 약 160명이 넘고, 피해액은 약 6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건. 집주인 강 씨와는 연락이 닿지 않고, 피해자들은 뾰족한 방도 없이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작은 평수의 원룸, 오피스텔 거래가 많아지고 있는 요즘.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위험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에서 들여다봤다. 판결의 재구성 ▶ 불청객의 죄 진상 세입자 손준영(35) 씨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집주인 김재선(50) 씨가 있다. 세입자 준영 씨는 계약 기간이 끝났는데도 집을 비워주지 않고 있다. 집주인 재선 씨는 열쇠수리공을 불러 준영 씨의 집에 들어갔고 그의 짐을 모두 밖으로 빼버린 뒤, 집 비밀번호고 바꿔버리는데... 졸지에 집 밖으로 쫓겨난 준영 씨는 집주인을 주거침입죄로 고소한다. 계약이 만료된 집에 들어간 집주인은 과연 주거침입죄일까? 한편, 오랜 만남 끝에 헤어지게 된 연인 김동혁(35) 씨와 전은지(33) 씨가 있다. 동혁 씨는 은지 씨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은지 씨가 사는 다세대 주택을 찾는다. 동혁 씨는 몇 차례나 은지 씨의 집을 방문에 문을 두드리고 문 앞에서 기다리는데... 도저히 참다못한 은지 씨는 결국 동혁 씨를 주거침입죄로 고소한다. 집 안엔 들어가지 않고 문밖에서 노크만 했는데도 주거침입죄일까? 이번 주 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주거침입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나는 전설이다 ▶ 땅속 보약의 정체는? 곳곳에서 꽃들이 만발하며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4월! 경북 예천에는 새싹이 트기 전 채취해야 가장 약성이 뛰어나다는 전설이 있다. 땅속의 보약이라 불리는 전설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방송인 박세준 씨와 주인공 김민수(50) 씨가 나섰는데~ 가파른 경사는 물론, 사방으로 둘러싸인 가시덤불까지. 한 걸음 떼기가 어려운 산이지만 이렇게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만 그 모습을 볼 수 있단다. 그렇게 한참을 찾아 헤맨 끝에 발견한 건 바로‘산약’! 예로부터 산에서 몸을 보하는 약이라는 뜻에서 산마를 부르는 약명이라고 한다. 사포닌 성분이 많고 스태미나에 좋다고 알려진 산약은 재배하는 농산물 마가 아니라, 위를 보호하는 한약재로 쓰이며 뛰어난 효능과 효과를 자랑한다는데... 10년 전까지는 사업을 하며 사람 좋아하고, 일 좋아하던 민수 씨. 하지만 딸이 중학교에 가던 무렵, 건강에 이상이 생기자 모든 걸 접고 산으로 향했단다. 이후 그때그때 철에 맞는 산야초를 캐며 몸은 물론 마음의 건강까지 얻었다는데! 방송인 박세준과 함께 그의 건강 산행을 동행해 본다. 연예 뉴스 ① 사기혐의 마이크로닷 부모 입국 일명 '빚투' 논란을 촉발시켰던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어제 오후 입국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년 전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거액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논란 이후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고, 마이크로닷의 부모 측은 변호사를 선임해 일부 피해자와의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한 상황. 경찰 측은 마이크로닷의 부모 귀국과 동시에 관할 경찰서로 압송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등을 검토할 것으로 전했다. ② 마약 혐의 황하나, 연예인 언급?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가 피의자 심문에서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마약을 했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연예인 A 씨의 강요로 투약을 했고, 잠든 나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며, A 씨가 마약을 구해오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 A 씨로 알려진 연예인의 소속사 측은 경찰에서 아직 이와 관련해 연락받은 바 없다며 향후 수사와 관련해 A 씨의 이름이 언급될 경우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답했다. 화제 ▶ 청년이 일하기 좋은 기업 게임회사가 아닌데 근무시간에 오락을 할 수 있는 회사. 호텔 뷔페처럼 아침마다 조식을 제공하는 회사. 꿈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회사라는 사실~! 서울 소재에 있는 이 중소기업은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사내 카페테리아에 오락기, 안마의자, 스타일러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다른 중소기업은 배고픈 직원들을 위해 아침 9시 반, 오후 3시마다 디저트 카페 부럽지 않은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연차에 상관없이 리프레쉬 휴가제도를 통해 포상휴가와 함께 상당한 금액의 여행바우처까지 받는다는데... 이 두 회사의 공통점은 바로 '서울형 강소기업'이라는 것! 서울형 강소기업이란 서울특별시가 기업 우수성, 고용 안정성, 일자리 창출 성과를 평가해 청년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면 최대 7천만 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받아 직원들의 복지를 높이는데 사용할 수 있기에 두 회사의 근무환경이 크게 달라진 것이라는데... 모두가 꿈꾸는 꿈의 직장을 에서 소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