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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1회 모닝와이드 3부

아산 67년 밀면

방송일 2019.05.02 (목)
날

▶ 지켜주지 못한 14살 여중생의 죽음

지난 27일, '성추행 사실을 알렸다'며 30대 계부가 중학생 의붓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어서 30일, 피해 학생의 친모가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긴급 체포되며 세간은 충격에 빠졌다. 성폭행 혐의는 부인하지만, 살해 혐의는 인정한 계부와 달리, 아직까지 친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 한편, 계부를 성범죄 가해자로 지적한 최초 신고가 살해사건으로부터 18일 전임이 알려지며 경찰이 아동 성범죄 사건 처리를 위한 원칙과 절차를 지키려다 수사를 지연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초 신고 당시 경찰이 사실 확인을 위해 친권을 가지고 있는 친모에게 신고 사실을 알린 정황이 드러나며 경찰의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에 전문가는 아동 성범죄 사건인 만큼 절차가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피해자 신변 보호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친모의 공범 여부도 채 밝혀지기 전, 계부의 성추행 혐의를 신고한 친부마저 피해자에게 신체 학대를 했다는 기록이 드러나며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 치사 사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 광주 의붓딸 살인사건을 둘러싼 아직 풀리지 않고 있는 의문 그리고 10대 소녀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을 수는 없었는지 에서 집중 취재했다. 

甲甲한 대한민국

▶ 임신을 하면 안 되는 교사들

한 사립고등학교의 교장이었던 남성, 고령이었던 이사장이 사퇴하며 그 자리를 이어받아 현 이사장으로 역임하게 되는데. 교사들의 복무규정을 정해 지적하고 사내연애, 학기 중 신혼여행, 출산휴가를 금지. 심지어 기간제 교사들에게 ‘임신을 하지 않겠다, 재단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사퇴하겠다’라는 각서까지 받아두고, 자신의 지시에 불복하면 각서를 빌미로 퇴사를 종용했다. 교사의 인권 및 자유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명절이 되면 상납을 요구하고 지인의 사업 물품을 강매시키는 뻔뻔한 갑질도 이어갔다. 문제는 이뿐이 아니었다. 이사장의 지시를 불이행하는 교사들은 ‘블랙리스트’에 작성이 되고, 블랙리스트에 오른 교사들은 성과급 최하등급을 받거나, 기능교사로 배치되는 등 다양한 불이익을 받게 됐다. 재단에 반하는 교사라는 낙인이 찍히며 교사들에게 따돌림까지 당해야만 했는데. 이사장의 갑질은 본인에서 끝나지 않았다. 교직 경험이 없는 아들을 교사로 채용해 대물림 갑질을 일삼은 것. 결국, 참다못한 교사들은 교육청에 제보를 하게 되는데…! 교사들 사이 왕으로 군림하며 자신의 왕국을 대물림하는 충격적인 사학재단의 민낯을 에서 고발한다.

노포의 법칙

▶ 아산 67년 밀면

부쩍 뜨거워진 햇살에 옷차림이 가벼워진 요즘, 가장 생각나는 건 시원한 면 요리다.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오늘의 노포는 전경남 주인장 (60세, 경력 40년)을 필두로 67년간 아산을 대표하는 밀면을 책임지고 있다. 보통 ‘밀면’이라 하면 떠오르는 고장, 부산! 부산의 밀면이 간장과 소고기, 돼지고기를 베이스로 만들었다면, 노포가 있는 아산 밀면은 닭고기를 베이스로 만들어 평양냉면의 계보를 잇는다. 시부모님이 1.4 후퇴 때 피난 온 후 북한식 냉면에 면발만 ‘밀가루 면’으로 바꿨을 뿐, 조리법을 그대로 재현 한 것이라는데. 67년간 이어져 온 특제 비법 재료와 사골 육수가 만들어 내는 시원한 국물 그리고 두 번 삶아 만들어 내는 쫄깃한 면발이 만나 그 어디에도 없는 밀면을 만들어 낸다.  사상 가장 많은 손님을 만날 수 있었던 아산 67년 밀면 노포를 찾아간다. 

* 신정 식당
- 주소: 충남 아산시 시민로409번길 18
- 연락처: 041-549-1619

강경윤 기자의 연예뉴스

① 트와이스 사나 발언 갑론을박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 사나가 트와이스 한국 공식 계정에 남긴 발언으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사나는 SNS에 일본의 연호가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변경되는 것에 대한 글을 올렸고 국내 팬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의 반일감정을 살피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나섰고, 그저 일본인으로서 소회를 썼을 뿐인데 다른 의미로 확장하는 건 비약이라며 맞서고 있는 상황. 이번 사태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나의 글을 넘어 누리꾼들이 다소 감정적인 사태가 되어 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② 할리우드에서 위상 높아진 K 무비

올해 극장가를 크게 흔들었던 영화 극한직업이 미국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영화 극한직업은 잠복 수사를 위해 마약반 형사들이 치킨집 위장 창업을 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코미디 영화로, 1600만 관객을 동원해 한국영화 역대 2위 흥행작에 오르기도 했다. 극한직업 할리우드 리메이크는 미국 제작사와 국내 배급사가 공동으로 제작하고, 배우 케빈 하트가 제작과 주연으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한국영화들이 꾸준히 해외 영화 시장과 접촉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 극한직업뿐 아니라 영화 악인전은 개봉 전 미국 리메이크 소식이 먼저 알려지면서 한국영화에 대한 해외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화제①

▶ 출산 첫걸음, 함께 응원합니다

저출산 시대, 인구절벽 위기의 대한민국!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뿐 아니라 경제적인 부담을 생각하면 미혼 남녀들은 결혼과 출산이 망설여진다는데. 지난해 기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향후 출산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무려 84.8%를 차지! 그중 과반수에 달하는 이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출산을 중단한다고 답변했다. 출산 준비부터 양육까지~ 만만치 않은 비용 때문에 소중한 새 생명을 마냥 두 팔 벌려 환영하기는 어려운 현실! 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김지은(34)&오주현(33) 씨 부부는 결혼 2년 만인 올해 초 첫 아이가 탄생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알뜰한 출산 준비를 해온 김지은 씨 부부는 출산 후 돈까지 지원받았다는데! 바로 경기도에 1년 이상만 거주하면 출산시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산후조리비’ 50만 원~. 지역 화폐로 지급 받아 지역 화폐 가맹점이면 어디서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실제 김지은 씨 부부는 산후조리원 시설 이용, 신생아 용품 구매, 산모 건강 보조제 구입 등에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출산가정의 경제적 비용부담을 덜어주는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에 대해 알아본다.

화제②

▶ 연천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들 예후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나기로 한 방송인 추천! 거대한 동상들이 즐비한 이곳은 다름 아닌 경기도 연천의 전곡리 유적지다. 1978년, 고고학을 전공했던 주한미군에 의해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식 주먹도끼가 발견된 이곳은, 약 30만 년 전 고인류 호모 에렉투스가 살았던 곳으로 추정되는 역사적인 곳이라고. 구석기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추천 부자! 이동 생활을 했던 구석기인들의 방식대로 막집도 지어보고, 주먹도끼 만들기, 돌칼로 감자 껍질 벗겨보기 등 구석기인들의 생활방식을 체험해보는데. 그뿐만 아니라 전곡리 유적지에서 발견되었던 주먹도끼 5점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깨진 도자기를 복원해보는 유물 복원 체험을 비롯해 구석기인 얼굴로 변한 자신만의 여권을 만들어볼 수 있는 시간 여권 여행 체험까지 가능하다. 5월 3일부터 4일간 펼쳐지는 ‘제27회 연천 구석기 축제’까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연천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