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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5회 모닝와이드 3부

제주 31년 갈치김밥

방송일 2019.07.17 (수)
날

▶ 탯줄 달린 채 버려진 신생아 

지난 11일 아침, 경남 밀양의 한 시골 마을에 울려 퍼진 아기 울음소리. 그 소리가 들려온 곳은 바로 여기저기 쓰레기가 나뒹굴고 동물 배설물까지 있는 어두컴컴한 외진 헛간이었다. 산모는 보이지 않고 벌레가 들끓는 이곳에 보자기로 싸여있던 아이. 이를 발견한 마을의 할머니들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재빨리 조치를 취했다. 온몸은 벌레에 물리고 탯줄조차 그대로 달린 채였던 갓난아이. 다행히 할머니들의 극진한 보살핌과 빠른 신고로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사건이 발생하고 3일 만에 경찰에 붙잡힌 친모는 아이를 양육할 수 없을 것 같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임신부터 출산까지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숨기다가 영아유기라는 잘못된 선택에 이른 친모. 계속되는 영아유기 사건, 대책은 없는 걸까. 태어난 아이의 부모 신원을 감출 수 있도록 '비밀출산제'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제도가 아동이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입되더라도 보완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영아유기범죄에 대한 예방법과 대책은 무엇일지 에서 취재했다.

甲甲한 대한민국

▶ 비극을 부른 소방관 갑질

소방 공무원으로 20년간 재직한 한 남성. 예방 안전과 계장으로 소방시설 관련 공사 인?허가 업무를 담당했다. 그런데! 해당 계장은 자신의 직권을 이용해 소방 설비 시공 업체들을 상대로 수차례 향응을 받았다. 회식 자리에 업체 직원을 불러 대금을 지불하게 하고, 대가성 청탁을 받아 부하직원의 업체 설비 단속업무를 고의로 방해했다. 그리고 협찬금 명목으로 부하직원들을 시켜 뇌물수수를 지시하는 등 비윤리적인 행동을 일삼았다. 통상적으로 모든 공사 인?허가 결재가 계장의 승인 아래 처리되기 때문에 직속상관의 의사에 반하는 행동을 할 수 없었던 부하직원들은 계장의 부당행위와 갑질에 점점 지쳐갔다. 심지어 사회초년생이었던 여성 대원에게 끊임없이 술자리를 강요하고 그 요구에 응하지 않자 인사평가 등에 불이익을 가할 것이라며 압박했다. 해당 여대원은 약 3개월의 시달림에 극심한 스트레스와 두려움을 호소했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안타까운 비극을 초래하고야 마는데. 한 소방 공무원의 뻔뻔한 갑질을 에서 고발한다.

노포의 법칙

▶ 제주 31년 갈치김밥

간단한 한 끼 식사로 사랑받는 음식 ‘김밥’은 어떤 재료를 넣어 마느냐에 따라 그 맛이 100% 달라진다. 제주공항 옆에 위치한 조그만 노포에서는 전국 유일무이한 특별한 김밥을 선보이고 있는데, 신성식(51세, 경력 31년) & 김덕희(46세, 경력 20년) 주인장 부부가 만드는 갈치 김밥이 그 주인공이다. 노포의 김밥을 꽉 채운 재료는 단출하면서도 특별하다. 매일 아침 주인장이 제주 앞바다에서 잡아 온 싱싱한 제주 갈치는 작은 가시 하나 없이 완벽하게 살을 발라낸 뒤 바싹하게 튀겨내 특제 양념을 발라낸다. 여기에 다시마와 단무지 그리고 지단을 올리면 끝! 여기에 주인장표 특제 기름을 사용해 짓는 밥은 극강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자랑한다는데~ 김밥을 위해 배를 탄다는 주인장에게 김밥은 당신의 정성과 인생 그 자체! 31년간 변함없이 말아온 김밥처럼 알찬 주인장 부부를 만나본다.  

* 은갈치김밥
- 주소: 제주 제주시 용마서길 30
- 연락처: 064-747-2971

이슈추적 M


▶ 썩어가는 청정 계곡, 대체 무슨 일이? 

충청북도 보은군의 한 시골 마을. 평화로웠던 마을에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문제의 발생지는 바로 마을 옆에 흐르는 서원계곡. 계곡물이 탁해질 뿐만 아니라 녹색 침전물로 뒤덮이고 악취가 나기까지! 1급수 판정을 받은 적도 있을 정도로 수질이 좋아 여름이면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는 서원계곡. 대체 이곳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인근 주민들은 3년 전 건설된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를 오염의 발생지로 지목했다.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정화 처리가 완벽히 되지 않은 오폐수를 방류해 계곡이 오염되고 있다는 것! 주민들은 사회복무연수센터가 들어서기 전에 계곡물이 이 정도로 더러워진 적이 없었으며, 현재 사회복무연수센터 위쪽 계곡물은 여전히 깨끗하다는 주장. 하지만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는 주기적인 수질 검사를 받고 있고 그 결과, 수질 기준 수치 이내의 물을 계곡에 방류하고 있다는 입장인데. 서원계곡 수질 오염의 원인을 둘러싼 공방전! 에서 추적해본다.
시골 스타그램

▶ 누난 내 여자니까

20대 젊은 나이에 농사 경력만 햇수로 14년?! 학창 시절 학교 대신 홈스쿨링을 하면서, 취미 삼아 가꾼 텃밭이 신의 한수였다는 김진민(27) 씨를 만났다. 가족 중에 농부도 없고 놀러 갈 시골집도 없는 도시 소년 진민 씨는, 14살 때부터 텃밭을 가꾸며 농사에 재미를 붙였다고. 결혼과 동시에 충청북도 괴산군으로 귀농한 진민 씨. 농사일에 자신만만할 만도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나가는 작물 돌보랴~ 어린 두 자식 키우랴~ 어느 농사 하나 쉬운 것이 없단다. 도시에 살던 청년이 시골 부부가 되기까지, 농사와의 운명 같았던 만남을 들어본다.

* 라온농장
- 주소: 충청북도 괴산군 감물면 내전리 242번지
- 연락처: 010-6659-9004

화제

▶ 어촌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무더운 날씨, 꿀맛 같은 휴식을 선사할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하지만 매년 고민되는 휴가지 선택~! ‘이번 여름휴가는 어디로 갈까?’ 고민 중이라면 여기를 주목하라. 도시민들의 휴가를 어촌으로 유도하고 어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열린 우리 어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 바로 어제, SRT 수서역에서 시민들에게 어촌 안내 책자와 수산물을 나눠주며 어촌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더위에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올 여름휴가는 안전한 먹거리와 즐거운 체험이 있는 어촌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닥터's 시크릿

▶ 안심할 수 없는‘혈관 질환’

5년 전 뇌경색으로 인해 언어장애, 팔다리 마비를 겪은 배금주(64) 씨. 건강에는 자신 있던 그녀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꾸준한 재활 운동과 식단관리를 통해 지금은 후유증 없이 건강한 삶을 살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 언제 발병할지 알 수 없는 혈관 질환의 위험을 항상 안고 사는 그녀를 위해 닥터 3인방~ 신경외과 전문의 이동욱,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해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최경희 닥터가 나섰다. 심뇌혈관 질환은 우리나라 국민 전체 사망원인의 24.3%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예고 없이 발병!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혈관 건강을 위한 시크릿은 바로 과일?! 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과일 고르는 법부터 목빗근을 이완시켜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 수건 목 운동, 혈관 속 노폐물을 분해하고 배출시켜주는 크릴오일까지~! 혈관 건강을 위한 닥터들의 시크릿이 공개된다. 그리고 임신 후 체중 증가로 인해 우울증, 무기력증, 고혈압 등 건강에 문제가 생겼던 방송인 이파니. 출산 후 두 달 반 만에 30kg 체중 감량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소리 없이 찾아오는 ‘혈관 질환’ 예방 시크릿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