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3회 모닝와이드 3부
산기슭 'OO더부살이'의 정체
방송일 2019.07.29 (월)
날 ▶클럽은 왜 무너질 수밖에 없었나 지난 토요일 오전 2시 40분경 광주의 한 클럽 내부 복층 발코니가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이중엔 광주국제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도 있었다. 경찰은 당시 무너진 복층 부분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올라가 있었던 것이 붕괴 이유라고 보고 국과수에 조사를 의뢰한 상황. 그런데 조사 중 무너진 발코니는 구청에 허가조차 받지 않은 불법 증축된 것이 밝혀졌다. 작년 6월 클럽에서 유사한 사고가 있어 경찰이 클럽 대표 등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 입건한 적도 있었다고. 하지만 당시에도 구청에서는 불법 증축에 대한 단서조차 확인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는데….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클럽, 연회장 같은 공간에서는 안전 관리가 더욱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실상은 구청의 관리도, 영업장 내부 안전조치도 허술했던 것! 금요일 밤을 즐기러 나온 젊은이들의 환호성 속에 붉어진 광주 클럽 붕괴사고! 그 현장을 날에서 취재했다. 안전 매뉴얼 당신을 살리는 7분 ▶에어컨 실외기 화재 뜨거운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여겨지고 있는 에어컨. 하지만 많은 사용량만큼이나 에어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하는 6~8월. 집중적으로 에어컨 화재가 벌어지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6~8월 사이 에어컨 화재 사고는 무려 478건! 그중에서 248건이 바로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한 화재다. 사고 비율의 50%를 넘게 차지하는 에어컨 실외기는 건물에 설치하기 때문에 화재 시 건물로 옮아 붙을 가능성이 커 위험하다고 하는데…. 대체 매번 위험성을 강조함에도 왜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끊이지 않는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에어컨 실외기 화재의 원인을 짚어보고 화재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본다. 판결의 재구성 ▶빚도 유효기간이 있나요? 부인 함께 처음 식당을 개업한 박진규(49) 씨. 평소 아내 강순영 씨의 손맛이 좋은 덕분에 입소문도 금방 나 아예 진규 씨의 식당을 지정 식당으로 정해두고 월말에 식사 금액을 결제하는 회사들도 늘어났다. 조남구(50) 씨의 회사 직원들도 진규 씨의 집에서 점심 식사나 회식을 한 후 월말에 결제하곤 했는데…. 문제는 남구 씨의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외상값을 치르지 않아 발생했다. 처음에 진규 씨는 남구 씨의 회사에서 지금까지 결제 대금을 잘 갚아왔고 남구 씨의 회사가 대기업의 하청업체이기 때문에 잘 못 될 리도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남구 씨의 회사는 문을 닫았고 그 피해 금액만 3천만 원이 넘었다. 1년여간의 수소문 끝에 진규 씨는 남구 씨를 찾아 그동안 밀린 밥값 3천만 원에 대한 배상 소송을 제기하는데…. 과연 진규 씨는 남구 씨에게 밀린 밥값 3천만 원을 받을 수 있을까? 평소 자매보다 친한 사이인 장여진(40) 씨와 김미숙(50) 씨. 10년 전, 자영업을 하던 여진 씨가 사정이 어려워지자 미숙 씨는 여진 씨에게 5천만 원을 빌려주며 변제 기일은 1년 후로 하는 차용증을 받았다. 하지만 여진 씨의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고, 급기야 행방을 감추게 된다. 그렇게 미숙 씨는 돈도 잃고 벗도 잃은 채 10년이란 세월을 보내야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여진 씨의 행방을 알게 되어 미숙 씨는 여진 씨에게 2년 뒤 연말까지 전액 변제하겠다는 지급각서를 새롭게 받았다. 그러나 여진 씨는 또다시 돈을 갚지 않는데…. 하지만 여진 씨는 일반적으로 채권의 소멸시효는 10년인데 이미 채권 소멸시효가 10년 지난 시점에서 다시 쓴 지급각서이기 때문에 무료라고 주장하는데. 과연 이 말이 사실이라면 미숙 씨는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상황…. 과연 법원의 판결은? *서울탕반: 목동 923-5 한국방송회관 지하 1층 ☎02-2062-2102 *카페마호우: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208-3 1층 ☎02-2653-5582 SBS 국민청원 ▶우리도 휴가 가고 싶어요 2017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택배 노동자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74시간. 연간으로 따지면 우리나라 1인당 평균보다 1,779시간이 많다. 업무 강도가 유난히 높은 이유는 이들이 대부분 근로기준법에 보호받지 못하는‘특수고용노동자’이기 때문이라는데. 택배 물량을 맞추기 위해 하루도 쉬기 힘든 택배 노동자들. 늦둥이 아빠, 영부 씨는 13년 동안 단 한 번도 가족과 여름 휴가를 떠나본 적이 없다고 한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들과 함께 캠핑을 떠나보는 게 소원이라는 택배 노동자 영부 씨의 청원을 들어보자. 나는 전설이다 ▶산기슭 'OO더부살이'의 정체 장마가 쏟아지는 7월의 막바지, 이렇게 습한 날이면 높은 산을 오르는 산행 경력 15년의 김용진(55) 씨. 그가 이맘때 산을 오르는 이유는 높은 산 속 습한 곳에서만 자라는 전설을 찾기 위해서라는데…. 너무 희귀하고 잘 알려지지 않아, 웬만한 약초꾼들도 잘 알지 못한다는 오늘의 전설. 그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가 나섰다. 산이 내어주는 선물들을 하나둘씩 채취해가던 그때, 지칠 대로 지친 용진 씨와 세준 씨 앞에 한 고목이 나타났다. 그리고 보이는 건, 그 고목 바로 앞 땅에서 자라는 하얀 꽃! 고목도 꽃을 피울 수 있는 걸까, 의심하며 자세히 살펴보니, 한여름을 맞아 흰 꽃을 피워낸 오늘의 전설 “가지더부살이”다! 하나의 꽃받침에 5~6개의 꽃이 달린 모양이라 가지를 친 것처럼 보인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단다.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천연 자양강장제’라고 불릴 정도로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효능이 탁월하다는데….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직접 산으로 나섰다는 용진 씨의 산행을 함께해본다. 화제 ▶우리 아이 맡길 곳이 필요하다면? 대한민국 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자녀 양육! 최근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늘고 있지만,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고민이라는데. 특히 방학이 시작되면, 아이 혼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걱정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단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초등학생 자녀들의 방과 후나 방학, 휴일 등의 틈새 보육을 메워줄‘우리 동네 키움 센터’가 탄생한 것! 이곳에선 돌봄 교사가 상주하면서 돌봄은 물론 아이들 끼니와 간식을 챙겨주고, 교육· 놀이·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학교를 마친 후, 갈 곳이 없어 학원을 전전하는 아이에게는 친구와 놀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맞벌이 부모에게는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일과 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또한, 회사에서 불이익한 처우를 받는 직장맘&대디들을 위한 곳도 있다는데…. 바로 ‘직장맘 지원센터’! 이곳에서는 임신, 출산, 육아를 이유로 회사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직장인들을 위해 노동법 제도를 알려주고, 사안에 따라 고용노동부 진정,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등의 진행을 도와준단다. 대한민국 맞벌이 부부들의 희망이 되어줄 공간을 에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