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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8회 모닝와이드 3부

일본 경제 보복, 불붙은 촛불집회

방송일 2019.08.05 (월)
날

▶일본 경제 보복, 불붙은 촛불집회

 지난 2일 일본 정부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 수출 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제외하는 안건을 각의(국무회의 격)에서 의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우리나라는 전자, 석유화학, 배터리 등 한국의 주력 산업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명백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문재인 대통령도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등 강력한 대응조치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뿔이 난 것은 정부뿐만이 아니다.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일본 정부를 비판해오던 시민들도 한층 격하게 의견을 표출하고 나섰다. 지난 2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시민 참여 촛불집회가 열렸다. 연이은 폭염과 휴가철 주말이었기 때문에 당초 3,000명 정도의 시민들이 모일 거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만 5천 명 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부모들과 사비를 털어 집회 참여자들에게 음료수를 나누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일본의 부당한 처사에 불붙기 시작한 우리 국민들 마음속의 촛불. 집회 현장을 날에서 취재했다. 

안전 매뉴얼 당신을 살리는 7분 

▶광주 산책로 구름다리 추락사고

 지난 1일 오후 7시경. 무등산 자락에 자리한 산책로에서 60대 여성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바로 산책로에 설치되어있던 ‘구름다리’ 난간 파손! 그런데 이러한 문제가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흔히 사람들의 통행을 위해 만들어지는 다리 ‘보도교’ 그중에서도 계곡이나 산길 등을 좀 더 쉽고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이어주는 일명 ‘구름다리’나 ‘출렁다리’ 등이 요즘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해당 다리를 설치, 관리하는 법안은 전혀 없는 상태라고 하는데. 이번 주 에서는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다리’ 안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결법을 찾아본다.   
    
판결의 재구성

▶여름휴가의 악몽

 이주호(52) 씨와 강미연(48) 씨 부부는 딸 이지아(5) 양과 함께 여름휴가를 맞아 가족여행을 계획 중이다.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체계적인 패키지 상품을 통해 여행사와 계약을 맺었다. 여행지에 도착한 다음 날 여행 일정을 마치고 여행사가 예약한 호텔에 도착했다. 행복한 여행의 단꿈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산산이 부서졌다. 지아 양이 호텔에 있는 수영장에서 놀다가 미끄러져 큰 부상을 입게 된 것. 이에 주호 씨와 미연 씨는 여행사를 상대로 5천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 하지만 재판부는 여행사가 배상할 필요가 없다고 판결하는데…. 과연 왜 그런 판결이 나온 것일까? 한편, 중국으로 여행을 떠난 둘도 없는 친구 고재연(28) 씨와 금보라(28) 씨. 여자 둘이 여행을 떠나다 보니 가이드가 인솔해주는 패키지여행을 선택했다. 여행이 끝나고 맛있는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싶었던 재연 씨와 보라 씨는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가이드 활동을 한 한충재(34) 씨에게 음식점을 소개받는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도 잠시, 충재 씨가 추천한 식당을 다녀와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강도를 만난 두 여성. 결국, 금품도 빼앗기고 심지어 상해까지 발생한다. 이에 재연 씨와 보라 씨는 여행사를 상대로 3천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과연 이들은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까?

SBS 국민청원

▶폐지 줍는 노부부

 체감 온도 37도가 웃돌아 폭염주의보가 떨어진 땡볕, 아스팔트 도로에서 팔순의 노인이 리어카를 끌고 다닌다. 15년째, 폐지를 줍고 있는 최양자 할머니. 남편과 함께 하루에도 동네를 네, 다섯 바퀴씩 돌아다니며 폐지와 고철을 실어 나른다. 하지만 쉴 새 없이 낮 밤으로 일해도 하루에 손에 쥐는 돈은 많아야 8천 원 남짓. 반찬값조차 빠듯하다. 1kg당 50원까지 떨어진 폐지 값 탓에, 폐지 줍는 노인들의 사정은 모두 마찬가지라는데. 폐지 줍는 노인들을 위한 수거보상금을 요청하는 오늘의 청원을 들어보자.

나는 전설이다

▶영광 앞바다‘버터 고기’를 찾아라

 한여름의 태양이 그 뜨거움을 과시하는 8월. 전남 영광에는 모두가 잠든 새벽 1시에 바다로 나서는 남자가 있다. 바로 경력 42년의 조촌술(63) 씨. 그가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배를 타는 이유는, 지금 한창 제철이라는 전설을 찾기 위해서란다. 뛰어난 식감에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을 정도로 맛이 있어, 일명 ‘버터 고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는데…. 오늘의 전설을 만나기 위해 박세준 씨도 함께 배에 올랐다. 항구에서 약 한 시간이나 더 배를 타고 들어가면 바다 한가운데에 놓여있는 거대한 그물망이 보인다. 이 그물로 바다에 그물을 설치해 놓고 거센 조류에 떠밀린 물고기를 잡는단다. 그물을 들어 올리자, 마치 물고기 비가 내리는 것처럼 다양하고 수많은 물고기가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양태, 중하 새우, 장어 등등 이 많은 물고기 중에 오늘의 전설을 찾아야 한다! 촌술 씨와 세준 씨가 함께 물고기 분류작업을 하는 그때, 드디어 손에 잡혔다! 오늘의 전설 바로 ‘덕자 병어’! 일반 병어보다 크기도 30% 더 크고, 양쪽 지느러미의 길이도 더 길다는 덕자 병어. 몸집이 큰 만큼 그 맛도 일품이란다. 한 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다는 부드럽고 고소한 덕자 병어 회 맛.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밤낮을 바꿔가며 일을 해온 촌술 씨, 바다와 함께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화제

▶재미도 추억도 몽땅! 한강에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멀리 나가지 않아도,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피서지가 있다는데~ 바로 한강 공원 전역에서 열리는‘한강 몽땅 축제’ 현장!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직접 만든 종이배를 타고 한강을 누빌 수 있는 종이배 경주대회,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 피크닉’, 이색 수상 스포츠인 ‘로그 롤링’까지! 매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상 체험과 놀이가 마련돼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란다. 특히 무더위를 피해 즐길 수 있는 ‘북캉스’는 서점이나 도서관에서만 가능한 게 아니라는데! 탁 트인 한강 공원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즐길 수 있는‘다리 밑 헌책방 축제’. 헌책방 열세 곳이 참여해 총 10만여 권의 책이 모여 있는 이번 축제에서는 사고 싶었던 책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리 밑 마련된 쉼터에서 원하는 책을 읽으면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어 이색 피서지로 꼽히고 있단다. 축제 기간 동안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이번 주말 가까운 한강 공원을 찾아 더위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