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43회 모닝와이드 3부
홧김에 잿더미 된 대웅전
방송일 2021.03.08 (월)
날 ▶LH 직원 부당수익 환수 가능? 최근 LH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악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분을 사고 있다. 올 2월, 정부가 3기 신도시 입지로 발표한 광명 시흥지구의 땅을 3년 전부터 LH 직원들이 사들였던 것. 지금까지 밝혀진 규모는 10필지의 땅을 100억 원에 구매했다. 게다가 보상가액은 2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내부정보 악용이 의심되는 일은 또 있다. 며칠 전 포천시청 간부가 철도역사 예정지 발표 전 40억 원가량의 땅을 미리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이런 공무원의 부당수익 사례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환수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는데. 어제 정부에서는 LH 직원의 투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무관용 환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이번 대책이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에서 취재한다. MCSI ▶사제 간의 진실 공방 경찰서로 들어선 한 여성이 '대학교수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길 꺼냈다. 여성의 신체 곳곳에 멍이 든 자국과 우울증 치료를 받은 기록까지 확인돼 폭력이 동원된 성범죄로 보였다. 하지만 교수는 결코 성폭력을 저지른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여성을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는 입장.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두 사람의 진실 공방! 한 명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 분명했지만, 뚜렷한 증거는 보이지 않았다. 그때,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당시 상황을 녹취한 파일을 증거로 제출했다. 여성의 비명과 교수의 음성이 확인됐지만, 교수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 진실 규명을 위해 녹취 파일을 정밀 감식한 경찰은, 조작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여성을 무고죄로 체포했다. 교수를 남몰래 흠모하고 있던 여학생의 치밀한 성폭력 자작극, 그 실체를 에서 밝힌다. 사기꾼 헌터 ▶신종 중고차 사기 최근 경기도청의 중고차 거래 조사결과 약 3,000여 개의 매물 중 95%가 허위매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고차 사기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지만, 수법이 진화하면서 피해자는 줄지 않고 있다. 그들을 돕기 위해 나선 오늘의 헌터! 전 국제범죄 수사팀장 김은배 헌터와 현직 전문가 엄만호 씨가 함께 피해자를 만났다. 피해자는 캐피탈에서 1,000만 원을 대출받아 차량을 샀다고 알고 있었지만, 서류엔 피해자가 약 2,000만 원을 대출받았다고 나와 있는 상황. 피해자 계약서에 적힌 업체에 찾아봤지만, 본인들도 명의도용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데! 2,190만 원 환불을 놓고 설전까지 오가는 상황! 중고차 사기 수법과 허위매물을 확인하는 방법 등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노하우를 에서 만나본다. 현장줌인 ▶홧김에 잿더미 된 대웅전 며칠 전, 전북 정읍 내장산의 내장사 대웅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불길은 진화했지만, 대웅전은 전소되어 형체를 잃고 말았다. 그로 인해 대웅전에 올려진 불상과 위패도 함께 불에 타버리고 말았는데. 먼저 떠나버린 가족의 혼을 상징하는 위패를 잃자, 유족들은 망연자실한 상황. 하지만 더 놀라운 건 방화범이 내장사의 승려였다는 점이다. 이 승려는 사찰 내 다른 승려들에게 불만을 품고 방화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데. 하지만 사찰 관계자들은 평소 갈등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현재 승려는 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 하지만 승려가 왜 불만을 품었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인데. 내장사 방화사건에 어떤 내막이 있었는지 에서 취재한다. 알짜배기 ▶폐타이어로 만든 구두 대학교 창업 동아리에서 만난 세 친구는 남들이 바라는 공무원이나 회사에 취직하기보다는 가슴 뛰는 일을 찾고 싶어 창업이라는 길을 택했다. 영리를 취하는 것만큼이나 사회에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폐자원을 새롭게 활용하는 것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특히 타이어는 내마모성과 접지력 강화를 위해 고무에 철심과 섬유를 섞어 만들어 재활용이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렇게 질긴 타이어를 신발의 고무 밑창으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꽤 유용할 것 같았다. 타이어를 신발 밑창 모양으로 자르기 위해 전기톱부터 정육점 칼, 합판을 자르는 가위까지 동원해야 했다는데. 폐타이어를 활용해서 쓰레기를 줄이고, 타이어 특유의 질긴 특성을 이용해 실용성까지 잡은 세 친구의 창업 이야기를 공개한다. *트레드앤그루브 https://smartstore.naver.com/treadandgroove / ☎ 0507-1363-6388 말말말 사실은 ▶1. “살려고 우리 집에 온 것 같아요” 전라북도 전주시의 한 마트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로 번개탄 하나와 소주 두 병, 라이터 한 개, 과자 두 봉지를 든 손님이 계산대에 섰다. 마트 주인이 “고기 구워 드세요?”라는 말을 건네자 손님은 혼잣말하며 번개탄 하나를 더 구매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주인은 경찰에 신고했고 부안군의 한 도로에서 여성을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해당 여성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에서 자세히 취재한다. ▶2. “냉장고까지 날아갔어요”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만난 주민은 전쟁 이후 이런 일은 없었을 거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틀 전, 아파트에 폭발사고가 일어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 불은 두 시간 만에 꺼졌지만 9명이 다치고 4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원인은 가스 누출로 의심되는 상황! 그런데 해당 아파트는 8일 전 가스 안전점검을 받았다. 8일에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전문가는 가스 누출을 막기 위해 밸브와 퓨즈 콕을 항상 닫는 습관을 들이고 가스 차단기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데. 참담했던 당시 상황을 들여다보고 개선점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