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92회 모닝와이드 3부
커피 봉지에 환경 호르몬이?
방송일 2021.10.06 (수)
대한민국 긴급상황 ▶높이 30m 구조물에 선 주민들 경남 창원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아파트 주민들 역시 복도에서 들리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문을 열었다가 무언가 발견하고 다들 혼비백산이 된 채, 대피하기 시작했는데! 토요일 저녁 조용하던 아파트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된 이유는 바로, 9층 가정집에서 시작된 전기 배터리 폭발로 인한 대형화재 사고였던 것. 20여 명의 위층 주민들은 황급히 옥상으로 대피하기 시작했고, 화재가 시작된 집에서 나오던 연기는 순식간에 거대한 화염으로 바뀌고 말았는데. 그때! 연기와 불길을 피해, 베란다 창문에서 발견된 두 명의 여성. 창문에 매달린 채, 높이 30m 철제난간으로 위태롭게 몸을 옮기기 시작했는데. 두 여성의 탈출을 애타게 바라보는 이웃들. 대체, 그날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찾아가 본다. ▶끈질긴 추격의 이유 승민(23) 씨는, 일요일 오후 후배들과 함께 드라이브를 위해 고속도로 위를 올랐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흰색 카니발 한 대가 차선을 밟고 승민 씨네 차 옆에 바짝 붙더니, 부딪힐 듯 아슬아슬하게 지나쳐갔는데. 어딘가 불길한 기운에 그 차량을 예의주시하며 쫓기 시작한 승민 씨 일행. 그런데, 당장이라도 사고를 유발할 것만 같은 위태로운 순간들이 연이어 포착됐다. 음주운전이란 의심이 확신으로 바뀐 승민 씨는, 신고한 후 해당 차량을 추격하며 동향까지 일러주었는데. 약 20분간 쫓은 끝에 한 아파트 단지로 들어서는 의심 차량! 그런데 설상가상. 그곳에 대기하고 있겠다던 경찰은 감감무소식이고, 음주 의심 차량 운전자들은 당장이라도 집에 들어가고 말 것만 같은데. 결국, 차에서 내려 운전자들에게 다가간 승민 씨 일행. 그러자 엄청난 술 냄새가 풍겼다는데. 그때부터 자리를 뜨려는 운전자 일행과 경찰이 올 때까지 말리는 승민 씨 일행의 실랑이가 이어졌다. 그 과정에 승민 씨는 폭행까지 당했지만, 그래도 음주 운전자를 끝까지 붙잡아야 했던 속사정이 있었는데. 23살의 청년이 이토록 음주 운전자를 끈질기게 추격해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코로나19 세계는 ▶때 아닌 사재기로 몸살 앓는 영국 하루 약 3만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위드 코로나'를 이어가고 있는 영국. 일상은 점점 회복되어가고 있지만, 지난 2016년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겠다는 이른바 ‘브렉시트’ 선언 이후 위태로웠던 경제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는데. 코로나19로 일감이 줄어든 데다 브렉시트로 인해 비자에 문제가 생겨 생계 유지가 어려워진 EU출신 트럭 운전사들이 대거 퇴직하며 물류 공급망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 이에 슈퍼마켓에도 물건이 부족해지는가 하면, 일부 주유소가 유류수송 문제로 문을 닫자 기름 사재기까지 일어났다. 게다가, 기름 부족으로 구급차 운행이 어려워지면서 환자들을 이송하지 못해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의 이송과 치료까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는데. 자세한 현지 이야기를 현지 교민을 통해 들어본다. ▶코로나19에 모래폭풍까지 덮친 브라질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브라질. 여전히 3만 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와중에 수도 브라질리아부터 시작해 곳곳에서 연일 대통령 탄핵 시위까지 이어지고 있다. 확진 후 완치된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보건장관은 시위대를 향해 욕설을 하는 등 방역에 있어 모범을 보이지 못하며 국민들의 비난은 커지고 있는데. 게다가 전례 없는 자연재해까지 더해져 혼란에 빠진 브라질. 초대형 모래 폭풍이 발생해 도시를 집어삼키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는 극심한 가뭄이 찾아오기도 했는데. 이런 상황 속, 브라질은 내년에 삼바축제를 재개하겠다며 축제를 위한 방역 체제를 구축중인 상황. 자세한 브라질 현지의 상황을 알아본다. ▶최악의 전력난으로 멈춰버린 중국 최근 공장이며 아파트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어버린 중국.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강력한 탄소 배출 저감 정책을 시행하며 석탄을 이용해 에너지원을 생산하기 어려워진데다, 호주와의 외교문제로 인해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면서 자국 석탄만을 사용해야 하는 중국. 결국, 국내 석탄 가격까지 치솟으며 극심한 전력난에 맞닥뜨렸는데. 제조업이 밀집한 남부지역에서는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가 하면, 북부지역에서도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양초를 사재기하며 뜻하지 않은 '양초대란'까지 일어났다. 뿐만 아니라, 병원이나 산업장에서 사용하는 인공호흡기까지 멈춰 환자와 인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데. 겨울을 앞두고 위기에 빠진 중국의 상황을 교민을 통해 알아본다. ▶관광객 급감으로 멈춰선 택시, 태국 푸켓, 파타야 등 섬 전체를 '자가격리 존'으로 만드는 '샌드박스'정책으로 관광객을 받았던 태국. 하지만, 지난 8월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좀처럼 신규 확진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결국 태국 정부는 기존 10월에 계획 중이었던 방콕 등 5개 도시 관광업 재개 정책을 11월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코로나19 이후 관광객 등 승객이 급감한 방콕의 한 택시회사는 1년 반에 가까운 영업중단으로 운행이 어려워진 택시 위에 텃밭을 가꾸기까지 했는데. 교민을 통해 자세한 태국 현지의 상황을 알아본다. 수상한 소문 ▶커피 봉지에 환경 호르몬이? 냄비에 물과 라면을 넣고 끓이는 대신 봉지째 라면을 조리해 먹는 방식. 일명 뽀글이를 둘러싸고 최근 의견이 분분하다. 뽀글이가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소문은 과연 사실일까? 플라스틱 비닐봉지와 흡사해 보이는 라면 봉지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왠지 환경 호르몬이 나올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주장! 나일론이나 알루미늄만 얇게 입혀 놓은 봉지라면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환경 호르몬이 녹아 나오는 게 맞다. 하지만 식품 포장재는 비닐봉지와 달리 정해진 규격에 맞춰 폴리프로필렌(PP)이 사용되고 있다. 얇지만 여러 겹으로 이뤄진 다층 포장재를 써야 식품의 산화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폴리프로필렌이 보호막이 되어 주면 100℃ 이하의 뜨거운 물을 부어도 유해물질은 용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제조사·식품의약품안전처·국방과학연구소 모두 다 같은 의견이라고. 하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있다. 반드시 가위로 잘라야 한다는 것이다. 편하려고 손으로 쪽 찢었다간 포장재를 이루는 층이 손상될 위험이 있고, 그렇게 되면 환경 호르몬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컵라면이나 냄비에 끓여 먹으려는 사람도 분명 있을 듯하다. 하지만 정작 위험한 것은 따로 있다? 때아닌 나무젓가락 주의보, 그 진상을 알아본다. * 주 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361 DMC상암이안2단지 2101호 연락처 : 02-555-0122 / science@ewhain.net 박세준이 간다 ▶잣 따러 가세 강원도 정선, 해발 1,000미터 산 위에 펼쳐진 장관! 20미터 이상의 나무 만여 그루가 모여 있는데- 가을이면 나무 꼭대기에 잣송이가 달리는, 바로 잣 밭이다. 가을이면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이곳에 있다는 김종범 씨(60세)! 잣 따기 경력 34년 째의 김종범 씨와 동료들은 7미터가 넘는 장대를 들고 이 나무 저 나무 잣송이를 털어내기 바쁘다. 전국 방방곡곡 산을 오르며 나무 좀 탄다는 배우 박세준! 과연 그는 7미터 장대를 들고 20미터 나무를 올라 잣을 딸 수 있을까?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잣송이를 빠르게 줍는 ‘청설모와의 전쟁’에서도 이길 수 있을까? 가을을 맞아 잣 수확에 24시간이 모자란 강원도 정선을 찾아 잣 따기부터 줍기까지 함께하기 위해 박세준이 간다! * 주 소 : 강원 정선군 소금강로2550 (화암면 백전리 438-8) 연락처 : 010-6393-6223 화제 ▶2021 아세안 위크 개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으로 구성된 동남아시아 국제기구 ‘아세안’. 아세안은 우리나라와 오랜 기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이런 아세안과의 문화, 산업 등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축제 ‘아세안 위크’가 10월 5~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관객들은 ‘쌀’을 주제로 한 음식과 자연 풍광을 알리는 ‘아세안 사진 및 라이프스타일 전시’를 직접 참관할 수 있고, 기업들은 전시된 아세안 상품들을 살펴보며 비즈니스 미팅까지 이어갈 수 있다. 아세안 국가에 관심 있던 많은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시 현장을 함께 찾아가 본다. 닥터스 시크릿 ▶삶의 질 무너뜨리는 관절염 3년 전, 발목에 발생한 연골염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김귀임(64) 씨. 수술 후 3개월간 재활에 힘썼지만 1년 후 재발했고 무릎에 퇴행성관절염까지 생겼다는데. 현재는 바닥에 앉으면 통증이 느껴져 대부분의 생활은 소파 위에서 해결하고, 충격 흡수를 위해 거실 바닥에는 매트까지 깔려 있었다. 게다가, 잠을 자다가도 통증 때문에 깨기도 여러 번이라는데. 근력 향상을 위해 운동도 시도하지만, 조금만 걸으면 다리가 아픈 탓에 그마저도 쉽지 않다는데. 그녀의 건강은 괜찮을까? 그녀의 관절 건강을 위한 닥터의 시크릿을 알아본다. 한편, 2년 전 손목과 무릎에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는 한수진(47) 씨. 극심한 통증으로 진통제 없이는 버틸 수 없었다는데, 병원에서 운동을 권유받았지만 움직이기 힘들어 운동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완벽한 일상을 되찾았다는데! 제2의 인생을 되찾은 그녀의 시크릿은 무엇인지 확인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