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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5회 모닝와이드 3부

아이 낳기 두려운 대한민국

방송일 2024.01.24 (수)
날

▶ 신축 아파트 공사로 주택가 피해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의 한 주택가 바로 옆에 들어선 신축 아파트 공사장. 인근 주택가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공사를 시작한 후 건물 외벽에 균열이 가고 창문이 뒤틀리며 맑은 날에도 땅이 물에 젖는 등 이상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2022년 12월 공사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지금 이 순간에도 공사를 진행 중이라는데, 공사 진행 도중 시공사는 공사현장에서의 소음진동관리법을 위반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주민들의 피해가 계속되는 상황 속 시공사는 향후 저감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시공사와의 소통 과정에서 폭언과 협박까지 경험했다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해당 주택가 건물에 발생한 이상 현상의 원인이 인근 공사장 발파 공사 때문일 가능성은 높으나, 이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 보상이 원활히 이루어지기는 어렵다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사건의 현 상황과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개선 방안에 대해서 에서 취재한다.


MCSI

▶ 뜻밖의 살인자

노상에서 한 20대 여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뺨이 부어오르고 목에 손톱자국이 있는 것을 볼 때, 범인에게 저항하던 중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인근 숙박업소 CCTV에서 성범죄 전과자가 만취한 피해자를 업고 들어갔고 1시간 뒤 달아나는 피해자를 뒤쫓는 광경이 목격돼 범인이란 심증이 있었지만 뚜렷한 증거는 없었다. 살인사건 수사 중 피해자가 성을 매개로 남성을 유인해 사기를 벌여온 혐의로 여러차례 수사를 받아온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로 인해 이혼 위기에 처했던 신혼 부부와, 피해자의 협박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성의 어머니가 유력한 용의 선상에 올랐지만, 일관되게 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었다. 그때 시신을 부검한 법의학자가 ‘피해자는 감전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외의 결과를 내놓았다. 피부에 형성된 두 개의 회백색 화상이 고압 전류가 유입되고 빠져나간 ‘들 자국’과 ‘날 자국’으로 보인다는 소견이었다. 경찰은 피해자 시신 옆에 있던 전봇대에서 ‘누전’이 있던 것을 확인, 마침내 ‘감전에 의해 사망한 사건’이라는 진상을 밝혀낼 수 있었다.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던 기묘한 사건의 전말을 MCSI에서 밝힌다.


쩐(錢) PLUS

▶ 햄버거로 월매출 5천만원

경기도 평택시 송탄동, 이곳에선 송탄 토박이가 만드는 수제버거를 맛볼 수 있다. 송탄의 시그니처였던 ‘길 버거’가 현대적인 조리법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토박이 송두학(43) 씨만의 비법은 바로 돼지고기 패티에 달걀을 추가하는 것! 달걀은 연탄불에 초벌구이한 돼지고기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는데... 이렇게 송두학 씨 본인이 직접 개발한 햄버거로 달성한 월 매출은 무려 약 5,000만 원! 하루에 판매되는 햄버거만 300~400개! 하지만 지금처럼 기쁜 날이 오기까지는 두학 씨가 흘린, 무수히 많은 땀방울이 있었다. 배달일과 노점 운영 등 여러 직업을 거치다 지난 2012년, 드디어 나만의 햄버거 가게를 열 수 있었던 두학 씨. 그 뒤 10여 년간 그는 단 하루도 쉬는 날이 없었다. 최근 들어서야 한 달에 두 번 월요일마다 휴일을 갖기로 했지만, 쉬는 것이 어색해 그냥 가게에 나와 있는다고. 이처럼 송두학 씨가 치열하게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애틋한 가족, 세 딸과 아내였다. 훗날 ‘햄버거 장인’을 꿈꾸는 송두학 씨, 그의 이야기를 에서 조명한다.


HOT 키워드 

▶ ①지폐 연금술?

청주의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한 남성, 5만 원권을 사용해 계산을 하고 거스름돈까지 받아갔는데. 이 돈은 5만 원권과 비슷한 모양의 가짜 화폐였다. 심지어 같은 시장의 다른 상인들에게도 같은 수법을 사용했던 게 확인되었다. 또 용산에서도 화폐를 변조한 사례가 적발되었다. 5만원권 5장을 조각낸 뒤 한 장을 더 만들었던 것. 남아있는 화폐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전액을 보상해주고, 5분의 2 이상이면 반액을 교환해주는 한국은행의 교환 기준을 악용한 것. 이렇게 돈을 변조할 경우, 형법 제207조에 따라 무기 또는 2년 이상 징역에 처할 수 있지만, 실제 지폐를 위조하는 범죄는 재작년 대비 작년에 20%가 증가했다. 그렇다면 위?변조된 화폐를 구분할 방법은 없는 걸까? 홀로그램, 숨은 그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위?변조를 차단하고 있다는 한국은행. 시민들이 쉽게 구분하려면 어떤 방법을 알아둬야 하는 걸까? 에서 취재한다.

▶ ②천기저귀 배달해드려요

환경운동연합의 통계에 의하면 아이 1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기저귀는 5.8개로 기저귀를 떼는 순간까지 3~4,000개를 사용한다고 한다. 육아를 위해 일회용 쓰레기를 만들 수 밖에 없는 건데, 부모들도 편의성을 이유로 일회용을 선호하는 가운데, 천기저귀가 더 편하다는 사람들도 있다. 사용한 기저귀를 문밖에 내놓으면 세탁부터 배송까지 해준다고. 밖에 내놓은 기저귀를 지켜본 결과, 누군가 수거해가기 시작했다. 심지어 새 기저귀까지 놓고 가는데. 대체 왜 사용한 기저귀를 수거해가는 걸까? 전주지역자활센터에서 천기저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라는데, 심지어 천기저귀 제공부터 세탁 수거 배송까지 모두 무료. 환경에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서비스가 현재는 230명의 아이들이 이용 중이라는데. 다른 사람이 사용한 물건을 사용하는 게 꺼림칙할까봐 자수로 번호를 새겨 구분한다고 한다. 부모들도 만족하고 환경도 지킬 수 있다는 천기저귀 서비스. 에서 취재한다.


수상한 소문

▶ 모닝커피 마실 적기는 오전 9시 30분?

한국인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20년 기준으로 연간 367잔. 전 세계 평균량인 132잔보다 약 2.7배 높은 수준이다. 그래서인지 이 기호 음료에 관한 소문은 그야말로 끊일 날이 없는데. 얼마 전 또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등장했다. 모닝커피는 아침 9시 30분부터 11시 사이에 마셔야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잠자리에서 막 일어났을 때 커피를 마시게 되면, 가뜩이나 높은 코르티솔 수치를 더 높여 불필요한 스트레스만 받는다는 게 그 이유란다. 소위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르티솔 수치가 오전 9시 반에 한 번, 오후 1시에 한 번, 총 두 번에 걸쳐 크게 떨어진다는 주장은 사실일까? 오히려 일각에서는 식후 커피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해 만성피로 상태에 놓일 수 있다며 우려하는데… 정말 커피를 마셔야 할 적기가 있기는 한지, 있다면 언제쯤인지 진상을 파헤쳐봤다.

델리뉴스 
☎ 02-2645-6533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221)


출산율 0.78의 경고

▶ 아이 낳기 두려운 대한민국

2023년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 0.78명! OECD 국가 중 최하위 출산율을 경신하며 인구소멸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결혼 10년 차, 김장수(40)·이효진(40) 부부는 결혼할 당시만 해도 출산을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맞벌이 부부로 살면서 일과 육아를 함께 하는 동료를 보며 생각이 점차 바뀌었고 결국, 2년 전에 무자녀 부부로 마음이 굳혔다. 서울에서 네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병준(43)·이선미(44) 부부. 아이들이 주는 행복은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지만, 첫째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교육비와 생활비 걱정이 점점 커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커리어를 열심히 쌓느라 아직 미혼인 구은경(44)씨는 결혼 전이지만 출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우선 난자를 동결시켰다. 여성들의 난자 동결 시술은 매년 늘어나고 있있는데…. 아이는 낳고 싶지만 두려운 청년들의 현실을 취재하고 전문가들을 통해 해법을 고민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