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20회 모닝와이드 3부
3000만원 공사 맡겼더니, 무등록 시공업체
방송일 2024.03.13 (수)
날 ▶ 3000만원 공사 맡겼더니, 무등록 시공업체 최근 각종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인테리어 시공 방식인 ‘마이크로시멘트’ 공법. 유럽풍의 세련된 연출 효과를 주는 내부 마감재로 건물 내부의 방수, 보온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인기라는데, 경기도 양평군의 한 주택에 거주하는 제보자 역시 SNS로 접한 업체를 통해 ‘마이크로시멘트’ 시공을 진행했지만, 시공 이후 마주한 모습은 벌레와 머리카락이 박제된 바닥, 곳곳이 갈라진 벽과 날리는 시멘트 가루들로 엉망이 된 집이었다. 과거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겪어 거동이 어려운 제보자에게 시공 이후 미끄러워진 바닥은 더욱 문제라는데, 해당 업체는 SNS를 통해 “친환경 유럽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 전국 최고의 실력자들이 시공하고 있다”고 홍보했으나, 취재 결과 해당 업체는 건설산업기본법상 건설업에 등록되지 않은 업체임이 밝혀졌다. 논란의 업체에서 시공 후 피해를 호소하는 추가 피해자들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상황. 현장을 직접 확인한 전문가는 해당 업체가 무등록업체로 시공을 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자격 있는 기술자가 제대로 시공했다면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건의 현 상황과 원인을 살펴보고, 향후 해결 방안에 대해서 에서 취재한다. MCSI ▶ 선의 뒤에 숨은 악의 만취해 자고 있던 아내가 침대 옆 흉기에 찔려 남편이 숨진 것을 침대옆에서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흉기에 지문이 없던 것으로 보아 범인이 장갑을 낀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철저히 준비한 계획범죄였다. 피해자 주변인 탐문 중 입수된 기이한 증언. 수년 전 딸이 원인 모를 병을 앓았고 의료진은 ‘가망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는 것. 평소 무속신앙을 맹신하던 피해자가 ‘딸과 동갑내기 여아를 입양하면 딸 대신 화를 입게 돼 액운을 피해갈 수 있을 것’이란 무속인의 말을 듣고 경제적 파산 상태였던 친구의 딸을 입양했다는 사실이었다. 이를 통해 혐의점을 가진 주변인은 총 셋으로 무속신앙에 빠진 남편과 갈등을 빚던 아내, 피해자의 의도를 알지 못한 채 딸을 입양 보낸 친구, 이로 인해 피해자에게 원한을 품고 있던 입양 딸이었다. 그러나 뚜렷한 범죄혐의는 찾기 어려운 상황. 경찰은 피해자 경동맥이 절단돼 혈흔이 솟구쳤을 것으로 추정,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혈흔이 의류에 묻을 때 남게 되는 ‘장갑 흔적’이 남아있는지 세 사람의 의류를 감식했다. 그 결과, 피해자를 믿고 딸을 입양 보냈던 친구가 사건의 범인임을 밝혀낼 수 있었다. 살의로 돌변한 배신감, 사건의 전말을 밝힌다. HOT 키워드 ▶ 물은 누구의 것인가? 예로부터 물이 맑고 풍부하기로 유명한 지리산 자락 아래의 한 마을. 상수도시설이 없어 그동안 개울물을 사용했는데 몇 달전부터 흙탕물이 나오거나 물이 나오지 않는 일이 잦아, 지하수를 사용하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이마저도 물이 자주 끊겨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 주민들은 이 모든 일이 생수공장 때문이라며 분통을 터트린다. 마을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두 개의 생수공장. 하루 1000t의 지하수를 끌어다 생수를 만든 지 약 30년. 이 때문에 마을의 중요한 자원이던 지하수가 고갈됐다고 주장하는 주민들. 전문가에 의하면 1000t의 지하수는 하루 3천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생수공장 운영이 지하수 고갈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한 생수공장에서는 취수량을 600t 더 늘리겠다는 임시 허가까지 받아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에 생수공장은 취수량 증가에 대한 건 해당 면에 위치한 21개의 마을 이장에게 모두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 하지만 주민들은 그 어떤 동의도 한적이 없다며 분노한다. 농민들은 물이 없으면 일상생활의 불편뿐 아니라, 생업인 농사도 지을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하수는 누구의 것인가? 에서 취재했다. 쩐(錢) PLUS ▶ 1인 캡슐호텔로 연 매출 5억 원 ‘호캉스’를 필두로 고가의 호텔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해질 때, 틈새시장을 노린 사람이 있다. 한국 인바운드 관광의 중심지인 서울 명동에서 캡슐 호텔을 운영하는 정승호(35) 대표다. 인근에 4개의 지하철역을 품은 이 캡슐 호텔의 하루 평균 숙박 가격은 25,000원. 저렴한 가격 덕에 호텔을 찾는 한국인, 외국인 손님은 끊이지 않고, 현재 객실 가동률을 평균 80% 이상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하지만 개업 후 약 1년 만에 호텔을 덮친 위기가 있었다. 바로 코로나19 팬데믹이었다. 한순간에 뚝 끊겨버린 손님들의 발길로 인해 더이상 숙박업을 유지하기 어려웠던 상황, 정승호 씨는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호텔 안에 들어가 있는 캡슐 침대를 제품화해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 결과 정부 세종청사, 인천공항 내부의 항공사 직원 휴게실에 정 대표의 캡슐 침대가 설치되어 있고, 그 외에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국내 여러 회사에서도 설치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고. 캡슐 호텔 명동점, 캡슐 침대 판매, 그리고 반포동에서 운영하는 호텔 2호점까지 모두 합친 연 매출은 약 5억 원. 틈새를 공략한 매출의 비결을 에서 공개한다.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45길 23 ☎ 0507-1330-1986 수상한 소문 ▶ 비트코인 1억 5천 설 전자화폐의 한 종류인 비트코인이 2년 4개월 전에 기록했던 최고가를 넘어선 뒤 시장에서는 2억 원 돌파도 가능할 거라는 낙관론이 대두하고 있다. 두 달 전 미국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을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게 승인한 데 이어, 다음 달로 예정된 이른바 반감기가 그 이유다. 하지만 불과 다섯 시간 만에 급락했던 변동성 때문에 하락을 염려하는 신중론도 여전한데. 그럼에도 더 오를지에 대한 관심은 매한가지! 10년 전에 투자했더라면 100배를 벌었고 5년 전에만 투자했어도 10배는 거뜬했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을 때마다 ‘막차라도 타야 하는 게 아닐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진상을 속 시원하게 알아봤다. 모닝기획 출산율 0.72의 경고 5 ▶ 저출산, 지방소멸 위기 대한민국 전체 국토 면적의 11.8%인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50%가 넘게 거주하며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소멸 위기도 심각한데. 강원도 영월 상동읍의 한 마을에는 읍내로 가는 버스가 1~2시간 간격으로 있어 고령의 노인들이 보건소, 은행 등을 가야 하는 기본적인 생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료로 운행하던 택시조차 지원금이 끊기면서 멈춘 상태라는데. 그런가 하면, 지난 2월에 강원도의 한 대학은 신입생 모집난으로 폐교를 결정, 지역상권까지 막막한 상황이다. 이렇게 지역 불균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도 있다. 작년에 폐교 위기에 있던 신안의 한 분교를 살리기 위해 지자체와 마을 사람들이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주며 신입생 유치하는가 하면, 강원도 화천에서는 아이들 돌봄센터 및 아카데미를 운영해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역 불균형으로 저출산을 초래하는 원인을 짚어보고 지방소멸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