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35회 모닝와이드 3부
환기가 바이러스를 키운다?
방송일 2024.04.03 (수)
날 ▶ 요양원 노인학대 논란 충남 계룡시의 한 요양원에서 노인들에게 학대를 일삼았다는 의혹과 더불어 마약류 약물을 무단 투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현재 관할 지자체에서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해당 요양원을 경찰에 고발한 상황. 제보자들은 “요양원에서 고령의 입소자들에게 마약류 의약품을 무단 투약했다. 잠을 제때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약물을 처방받은 적 없는 노인에게 몰래 먹였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밖에도 적합한 절차 없이 노인의 신체를 24시간 동안 묶어놔 팔과 다리가 멍들고 부어오르기도 했다는데, 사건을 조사한 노인보호기관에서는 해당 요양원에서 있었던 일들을 노인학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폐쇄적인 요양원 특성상 자정작용 및 관리가 어렵고, 피해 당사자가 대부분 의사표현이 원활하지 않은 고령층이기에 사건 발생 자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사건의 실체와 원인, 제도적 해결 방안에 대해 에서 취재했다. MCSI ▶ 위험한 삼각관계 ‘비명과 몸싸움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문 두드림과 동시에 소음이 뚝 끊긴 것을 보아 안에 사람이 있음에도 문을 열지 않는 상황. 결국, 강제 진입한 결과 얼굴이 상기된 두 명의 여성이 목격됐다. ‘가볍게 다툰 것뿐이니 돌아가 달라’며 서둘러 내보내려는 모습에 수상함을 느끼고 수색하자 침대 아래에서 한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문제는, 두 여성이 서로를 가리키며 ‘남성을 살해한 범인’이라고 지목했다는 점이었다. 용의 선상에 오른 두 여성은 주점에서 일하던 중 가까워져 함께 사는 룸메이트로 확인됐다. 사망한 피해자는 ‘혼인 빙자 사기 전과’를 갖고 있던 누범자로, 함께 살던 두 여성 사이를 오가며 결혼을 빌미로 금전을 갈취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두 여성 모두 피해자에게 원한이 있었으나 증거라곤 오로지 진술뿐인 상황. 진술 분석을 결정한 경찰은 두 여성 중 ‘언니 진술’에서 거짓 진술의 세 가지 징후를 포착하고 체포했다. 치열한 진실공방 끝에 드러난 진실을 밝힌다. HOT 키워드 ▶ 도로는 누구 것인가? 인천 남동구의 한 마을. 마을주민 50여명을 비롯해 배달원들까지 이용하던 길 입구에 갑자기 쇠말뚝이 박혔다. 길옆엔 사유지 도로라는 문구와 통행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었는데, 마을로 통하는 차도가 막히자 주민들은 쓰레기를 버리지도, 택배를 받지도, 농기계를 옮기지도 못하는 상황. 게다가 쇠말뚝이 박힌 길 인근에는 4개의 사업체가 있지만 모두 물류를 받지 못해 쇠사슬 앞에서 수레로 물건을 옮기고, 물건의 부피가 커 수레로 옮기지 못하는 한 인테리어 업체는 열흘 동안 운영을 못 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말뚝을 피해가는 우회도로가 있지만, 비포장도로에 경사가 심해 큰 차가 오갈 수 없는 상황. 심지어 취재 도중 우회도로에도 쇠말뚝이 새로 박혀 통행불편은 더욱 커졌다. 땅주인인 쇠말뚝의 주인공은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이었는데, 2006년 남동구청이 도로 정비 계획을 발표한 뒤 18년이 지나도 땅을 사들이지 않자 항의에 나선 것. 지자체는 예산이 부족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한다. 도로는 누구 것인가? 에서 취재했다. 쩐(錢) PLUS ▶ 명품 도마로 월 매출 천만 원 손수 만든 나무 도마로 월 1,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MZ 목수가 있다. 올해로 목공방 운영 4년 차를 맞는 김지영(32) 씨의 이야기다. 목수의 길을 선택하기 이전엔 남들과 같이 회사원 생활을 했지만, 도전적인 일을 좋아하는 성격을 살려 나만의 길을 걷고 싶었다는데. 공방의 시그니처인 팔각도마를 비롯한 모든 목공품에 사용되는 원목은 전부 지영 씨가 매의 눈으로 목재소에서 엄선해 골라온 것! 느티나무, 캄포 나무 등 여러 종류의 나무 중에서 지영 씨가 주로 사용하는 나무는 월넛(호두나무)이다. 다른 나무에 비해 짙은 색깔이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고 단단한 내구성이 특징이라는데. 컷팅과 사포질 등 여러 단계의 손질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팔각도마에는 또 다른, 지영 씨만의 노하우가 숨어 있다. 도마를 들어 올리는 동작 하나하나까지 고려한 섬세한 각도 조절과,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한 최적의 두께까지! 꼼꼼함과 섬세함이 자신의 강점이라며 자부하는 여성 MZ 목수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백옥대로1922번길 16 ☎ 0507-1343-7284 수상한 소문 ▶ 환기가 바이러스를 키운다? 1980년대에는 2.9일, 1990년대에는 5.3일, 2000년대에는 9.8일. 국내에서 황사가 발생하는 일수다. 특히 올봄은 예년보다 더 잦은, 소위 최악의 국면이 예상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미세먼지를 동반한 황사가 기승일 때에는 괜스레 꺼려지는 것이 환기다. 때마침 우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 줄 소문도 등장했는데. ‘공기 중에는 과산화수소처럼 자연적으로 형성된 소독 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창문을 여는 횟수가 늘면 늘수록 생겨나지 않을 가능성이 짙어진다’라는 주장! 과연 사실일까? 또 사멸되어야 할 바이러스가 살아남을 경우는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진상을 낱낱이 밝혀본다. 내가 짓는다 MZ의 빈집 라이프 ▶ 1,500만 원으로 폐가 리모델링 2022년 기준 우리나라에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은 전국 13만여 곳에 달한다.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은 오랫동안 방치되면 주거 환경 악화는 물론 범죄의 장소로 전락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든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빈집 살리기가 한창인데 뜻밖에도 2040세대들에게 빈집이 인기라고 한다. 코로나19로 집콕 기간이 길어지면서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촌에서 살기가 트렌드가 되었다고! 많은 도시인들의 로망이 된 ‘5도 2촌’ 생활을 실행에 옮긴 이재민 씨(33세). 3년 동안 발품을 팔아 마음에 든 빈집을 발견 한 재민 씨는 아버지와 함께 1,500만 원으로 집수리를 해서 흉가 같은 빈집을 힐링의 집으로 만들었다. 재민 씨는 어떻게 1,500만 원으로 빈집을 재탄생시켰을까? MZ 세대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빈집 라이프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