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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0회 모닝와이드 3부

방치 흉물 폐주유소, 폐업하는데 수억 원?

방송일 2024.04.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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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치 흉물 폐주유소, 폐업하는데 수억 원?

1991년 정부의 주유소거리제한 완화, 95년 주유소거리제한 완전 폐지로 전국 곳곳에 우후죽순 생겨난 개인 주유소. 그러나 이후 고속도로 인프라 구축과 유가 상승,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우대 정책으로 전국 주유소들은 경영난에 빠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해마다 영업을 중지한 주유소들은 늘어만 가는데, 문제는 주유소 건물을 철거하고 폐업하기 위해서는 많게는 수억 원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 그러다 보니 경영난으로 사업을 접게 된 주유소 업주들은 임시 휴업 상태로 주유소를 남겨둔 채 관리를 포기했고, 전국 곳곳에 방치되어 흉물로 남은 폐주유소만 약 260곳 이상으로 추산되는 상황. 문제는 이러한 방치 폐주유소의 문제로 범죄와 청소년 탈선 현장이 되거나, 담배꽁초 등에 의해 불이 날 경우 방치된 지하 유류탱크 속 대량의 잔존 기름으로 인해 끔찍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지난 2022년 12월 관련 법안이 발의되었으나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으로 대책 마련 역시 지지부진한 상황. 과연 실질적인 해결 방안은 없는 걸까, 에서 취재한다.


MCSI

▶ 살인자의 발자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이 숨진 아내의 시신을 목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에 표피 박탈 흔적과 후두부 골절을 볼 때, 범인이 피해자 목을 조르며 바닥에 머리를 찧어 살해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불로 얼굴이 덮여있는 것을 보아 ‘살해 후 죄책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 범인,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았다. 용의자는 총 셋으로 피해자와 평소 자주 채팅을 주고받으며 밖에서 만날 것을 강요한 성범죄 전과자, 피해자가 남편 몰래 짧게 교제했다가 관계를 정리한 남성, 그리고 문제의 전 내연남과 교제하며 피해자와 관계가 소원해진 고교 후배였다. 셋 다 피해자와 갈등을 빚고 있어 범행 동기가 뚜렷했지만,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은 없는 상황. 경찰은 사건 현장에 남은 유일한 단서인 ‘혈흔 족윤적’을 감식한 끝에 범인의 엄지발가락이 바깥 방향으로 돌출된 ‘무지외반증’이란 사실을 밝혀냈고 똑같은 발의 형태를 가진 ‘전 내연남’을 체포해 마침내 자백을 받아냈다. 얽히고설킨 삼각관계가 부른 비극의 전말을 밝힌다.


HOT 키워드 

▶ 골목길 쓰레기 무단투기 몸살

골목마다 설치되어있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CCTV. 일명 거리 위의 작은 경찰관 역할을 하기 위해 설치되었지만 400만원을 호가하는 이 CCTV가 무용지물이라는 의견이 거세지고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마다 걸려있는 경고 현수막이나 이동식 CCTV에도 아랑곳 않고, 카메라 바로 아래에는 오히려 쓰레기들이 가득 쌓여있는 실정. 인근 주민들은 아무리 민원을 넣어도 나아지지 않고 쓰레기만 더 늘고있다며 분노한다. 제작진은 불법 투기자를 직접 포착해 그 이유를 물었다. 투기자들은 한번도 과태료를 낸적이 없어 ‘그냥 버려도 되는 줄 알았다.’ 고 말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 지자체는 이동식 CCTV는 단순 계도용이며 실질적 적발 및 처벌이 어렵다고 한다. 서울지역에만 약 1천대가 설치돼있는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CCTV. 그저 ‘겁주기’ 용에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인데,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무단투기를 막을 방법은 무엇일까, 에서 취재했다.


쩐(錢) PLUS

▶ 명품 분필로 연 매출 30억 원

한국계로는 최초로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가 쾌거를 거둘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도운 공신이 있다고 한다. 그건 다름 아닌 분필! 쉽게 부러지지 않는 ‘이 분필’과 함께라면 생각의 흐름도 끊기지 않고, 막힘 없이 수학 공식을 써 내려가는 것이 가능했다는데. 전 세계에서 이 명품 분필을 생산하는 곳은 우리나라, 신형석(54) 대표가 운영하는 공장이다. 명품 분필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기까지 사연은 특별하다. 과거 수학 선생님이었던 시절, 일본에서 영롱한 형광 색깔 분필을 처음 접한 뒤로 애용하고 있었다는 신 대표. 그러던 어느 날, 일본의 분필 공장 사장님의 건강 악화로 인해 더 이상 분필 생산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고민 끝에 찾아낸 신 대표만의 해법은, 자신이 직접 공장을 인수해 분필 생산을 이어나가는 것! 분필의 퀄리티에 대한 자부심과 믿음을 증명하듯, 신 대표의 명품 분필은 오늘날 ‘메이드 인 코리아’ 마크를 달고 전 세계로 날개 돋친 듯 뻗어나가고 있다. 연 매출 30억 원의 비결을 에서 알아본다.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호국로 3498-15 세종몰
☎ 031-532-2325


수상한 소문

▶ 중국 이커머스 무료배송의 비밀

단돈 만 원에 운동화를 팔고 오천 원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팔고 삼천 원에 선글라스를 팔더니, 그것도 모자라 배송비까지 무료라는 중국의 이 커머스 업체들. 이 세상에 에누리 없는 장사가 어디 있어, 라는 옛 노래가 무색할 정도인데. 그래서인지 갖가지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중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보낸 물건의 배송료는 국제기구인 만국우편연합의 규정에 따라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부담한다는 내용이다. 만일 사실이라면 일선의 각기 다른 택배 회사는 어떤 방식으로 비용을 청구할까? 가격의 허들이 낮은 만큼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중국 기반의 쇼핑 애플리케이션. 그를 둘러싼 소문의 진상과 더불어 소비자가 주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속 시원히 알아봤다.


화제

▶ 지구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소비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우리가 무심코 쓰는 플라스틱, 그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는 지구를 온실에 가둬버렸다. 위기감을 느낀 사람들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신귀선(34) 주부는 플라스틱 대신 다회용 용기나 버려도 잘 썩는 대나무로 만든 제품을 이용하고 어쩔 수 없이 나온 플라스틱은 비누 받침대나 식재료통으로 사용한다. 최근엔 기업들도 플라스틱 줄이는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화장품 용기를 만들고 환경에 도움이 되는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음 세대가 살아갈 안전한 터전을 만들어주기 위한 탄소 중립의 중요성과 실천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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