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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5회 모닝와이드 3부

폭염에 에어컨 실외기 화재 급증

방송일 2024.08.14 (수)
날

▶ 폭염에 에어컨 실외기 화재 급증
 
 지난 일요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지상 11층·하 3층으로 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 약 40명이 대피했다. 불은 건물 외벽 일부와 에어컨 실외기 등을 태우고 약 한 시간 반 만에 진압됐는데, 화재 원인은 에어컨 실외기로 추정되는 상황.
 지난 5일 오전에도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연기를 마신 주민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있었다.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해 실외기 화재가 늘어나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에어컨 관련 화재 발생 건수는 지난 5년(2019~2023년)간 총 1,265건. 2019년 223건, 2020년 221건, 2021년 255건, 2022년 273건, 2023년 293건 등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지난 월요일엔 전력 총수요가 102.3GW로 최고 수치를 기록할 만큼 무더운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어 에어컨 실외기 화재에 비상이 걸린 상황.  
 ‘화재 시한폭탄’이라 불릴 만큼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에어컨 실외기 화재. 실외기가 가동되면 주변 열기가 40~60℃에 이르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실외기가 가동될 경우 순식간에 100℃까지 올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는 지적한다. 
 또한 2020년대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친환경 냉매’는 가연성 가스인 탓에 한 번 불이 붙으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는 것. 폭염 속 잇따른 실외기 화재 현장 에서 취재했다. 


억울합니다

▶ 응급실 10곳 거부, 아버지의 죽음 억울합니다

 지난달 31일, 경남 김해에서 약 1.7톤 무게의 중량물에 깔린 60대 남성이 경남과 부산의 병원 10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한 끝에 숨졌다.
 25톤 화물차 기사인 故 엄수용 씨(66세)는 하역 작업 과정에서 콘크리트 기둥에 하반신이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오전 7시 52분,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엄수용 씨가 하반신 통증을 호소하면서 우측 정강이뼈가 변형, 고관절 아래 골절이 의심되는 상태로 확인했다. 또한, 사고 당시를 기억하고 자신의 사고 이후 상황을 구급대원에게 설명하는 등 의식 수준도 뚜렷했다고 한다. 그러나 응급처치를 한 후, 경남과 부산의 권역중증외상센터와 3차 병원 등 10곳에 환자 이송을 문의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이들 병원은 응급수술 불가, 정형외과 진료 불가, 입원실 부재 등을 이유로 병원 수용이 곤란하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김해의 한 지역응급의료센터 병원에서 응급처치는 가능하지만 수술 필요시 전원에 동의한 후 수용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환자 이송을 시작할 수 있었다. 사고 발생 시점으로부터 약 1시간 만이었다고. 엄수용 씨는 병원 도착 2~3분 전부터 급격히 의식이 떨어졌고, 결국 오전 8시 47분, 병원 도착 후, 약 1시간 뒤에 응급실에서 숨을 거뒀다. 엄수용 씨의 사인은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인한 과다 출혈로 확인됐다.
 유족은 엄수용 씨의 업무와 관계없는 하역 작업 중에 사고가 난 것도 의문이라며 문제 제기를 하기도 했는데. 또한, 골절 수술은 아니더라도 병원에서 출혈만이라도 잡아줬다면 아버지가 죽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수용이 곤란하다고 답한 병원 일부와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의료 파업과는 관계가 없다고 답했지만, 유족은 ‘응급실 뺑뺑이’가 가족에게 닥쳐올 줄은 몰랐다며 억울함을 호소 했는데. 김해 깔림 사고 사망자의 응급실 이송 지연 사건을 에서 취재했다. 


모르면 호구되는 경제

▶ ① 6천 원 치킨 오픈런, 가성비 전쟁
▶ ② 8.8 부동산 대책, 집값 잡을까?
 
 한 마리 2만 원을 훌쩍 넘는 치킨 가격 때문에 사 먹기 부담스러운 요즘, 1/3 가격으로 치킨을 판매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대형마트다. 양계 업체와 연간 계약을 맺고 대량 매입한 덕분에 시세보다 싸게 공급받아 가격을 낮췄다고.
 한편, 대형마트는 가성비 치킨 전쟁이지만 삼계탕은 가격이 상승했다. 2015년 1만 3천 원대에서 올해 1만 7천 원 대로 급등했는데. 이렇다 보니 역대급 더위와 고물가에 가정간편식 수요가 증가, 삼계탕 밀키트 판매량은 지난달 최대 270% 급증했다고. 
정부에선 최근 1년 사이 벌써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연이은 공급 대책에도 심상치 않은 집값 상승세에 공급 절벽 우려가 해소되지 않기 때문인데. 서울시는 12년 만에 대규모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하는 한편, 주택이나 빌라 등 ‘비아파트’를 살 경우 세금을 깎아주고 청약 불이익을 없애주기로 했다. 집값 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 중 정작 과열된 서울 주요 지역 공급이 없어 핵심이 빠졌다는 지적도 이어지는 상황 에서 알아본다. 


빅데이터 이슈

▶ 인천 전기차 화재 ‘전기차 포비아’

 최근 잇따라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포비아(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 주차장에 전기차 주차를 금지하고 있어 갈등이 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한번 불이 나면 화재 진압이 어려워 피해가 크고, 손해 배상 청구가 어렵다는 입장과 전기차 차주들은 잠재적 방화범 취급을 받는 것 같다며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 화재의 경우 전소로 인해 화재 이유를 알기 어려워 책임소재가 불명확한 것이 대부분이라 피해를 봐도 보상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전기차 포비아’가 급증하며 지난 11일 중고차 플랫폼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7일간 차량 판매에 등록된 전기차 접수량은 전주 대비 184% 증가했다. 
 또한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한 청라 아파트 차량의 배터리는 중국 업체의 배터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배터리 제품이 중국 내에서 2021년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대규모 리콜이 이뤄졌던 사실이 알려지며 ‘배터리 깜깜이’ 정보에 대한 전기차 차주들의 불만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행법상 전기차 제조사 외에는 배터리 제조사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데, 유럽과 미국의 경우 공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고 국제기구에서도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를 권고하고 있다. ‘전기차 포비아’ 확산에 서울시는 90% 이상 충전된 전기차는 지하 주차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자는 방안을 내놓았고, 12일 환경부 차관 주관으로 전기차 화재 관련 회의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13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열어 내달 초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확산되는 ‘전기차 포비아’로 인한 갈등과 대책을 에서 취재했다.


밀착카메라 24시

▶ 폭염에 녹아내린 金배추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철의 서늘한 기후로 유명한 고원지대, 강원 정선도 폭염을 피하지 못하고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취재진이 찾은 고랭지 배추밭에는 8월 말 수확을 앞둔 배추가 누렇게 변한 채 썩어가고 있었다. 약 16만 제곱미터의 배추밭 가운데 절반가량은 상품성을 잃어 수확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반쪽시들음병’과 ‘무름병’ 등 병충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이례적인 폭염이 전국적으로 계속되며 채솟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폭염으로 잎채소가 녹는 등 작황 부진이 본격화하면서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 폭염으로?물가가 오르는 ‘히트 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이 시작된 것이라 하는데. 
고추도 ‘金고추’가 됐다. 청양고추 100g은 8월 12일 기준 소매 가격 1,540원으로 1년 전보다 56.1% 올랐다. 평년보다 48.1% 상승했다.
 수확을 앞두고 폭염으로 병충해 피해가 발생한 용인의 고추 농가를 찾았다. 4~5월부터 심기 시작한 고추들은 장마기를 지나 8월의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탄저병이 발생하는데. 취재진이 만난 농민은 이상기후가 심해지면서 여느 때보다 병충해 방제와 재배 관리가 더욱 어려워졌고, 농작물의 상품 가치뿐만 아니라 생산량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불볕더위 및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가격 폭등 현상을 에서 취재했다.


먹자! 포구

▶ 당신이 몰랐던 별미 보리멸 (포항 임곡항)

 산지가 아니면 만나기 힘들다는 생선, 씹을수록 단맛과 감칠맛에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라는 보리멸! 따뜻한 바닷물을 따라 여름이면 우리나라 남해로 와 산란을 한 후 가을이면 먼바다로 떠난다는 보리멸은 일본에서는 오징어, 보리새우와 함께 대표적인 전통 튀김 식재료로 꼽힐 정도로 고급 생선으로 여겨진다. 한 번의 조업에 몇백 kg씩 잡히는 여름철은 싱싱한 제철 보리멸회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 뼈가 부드럽고 잔가시가 없어 뼈째 어슷썰기 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다는데... 제철 맞아 남쪽 바다를 은빛으로 물들인 보리멸과 또 다른 별미 전어를 만나러 포항 임곡항으로 가보자.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희망대로 875
054-283-4200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 호미로3192번길 21-15
054-292-6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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