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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0회 모닝와이드 3부

잇따르는 개인형 이동장치 화재, 원인은?

방송일 2024.10.30 (수)
날

▶월급이 밀려서 홧김에 폭행? 김밥집 주인 사망

  지난 10월 11일 충남 서산시의 한 김밥집에서 60대 여성이 50대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은 주방에서 끓고 있던 뜨거운 물을 피해자에게 끼얹기까지 했는데.
 피의자는 폭행 이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체포되어 지난 18일 특수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피해자는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3일 만인 지난 24일에 끝내 숨졌다. 
 경찰 진술에서 피의자는 밀린 한 달 치 임금과 직접 개발한 신메뉴를 출시할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취재진이 만난 인근 상인들은 피의자가 김밥집 종업원이 아니었으며, 지난달 피해자는 지인들에게 피의자가 무섭다는 이야기를 해왔다는데.
 피의자 진술의 신빙성을 검증해야 하는 상황. 취재진은 피해자의 유가족을 만나 피의 남성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종업원이 아닌, 가게를 인수하기 전인 2016년 해당 김밥집에 사장이었다는 피의자. 2017년부터 피해자가 가게를 인수, 운영해 왔는데. 유가족은 피의자가 지난 8월 갑자기 찾아와, 가게를 다시 넘기라며 협박을 해왔다고 말했다.
 폭행으로 인해 피해자는 2도 화상과 갈비뼈와 광대뼈가 골절되고, 장기 출혈과 뇌출혈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고 한다. 50대 남성이 60대 여성을 폭행한 이후 끓는 물까지 끼얹어 사망으로 이어진 사건을 에서 취재했다. 


억울합니다

▶교통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 아버지의 죽음이 억울합니다

 지난 1월 9일 오전 10시 26분경, 강릉시 신석동에서 SUV 차량과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쓰러져 의식이 없었던 70대 오토바이 운전자를 SUV 차량 운전자가 뒷좌석으로 옮겨 인근 병원에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하고 말았는데.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에 도착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가족에게 SUV 차량을 운전한 딸의 아버지라 밝힌 남성은 ‘딸이 운전해 사고를 냈다’라며 울며 사과를 했다는데.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SUV 운전자는 딸이 아닌 아버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가 나자, 아버지는 딸과 ‘운전자 바꿔치기’를 했던 것.
 당시 사고지점에는 폐쇄회로 카메라(CCTV)도 없고, 사고 차량에도 블랙박스 메모리가 없던 상황. 경찰은 도로 폐쇄회로 카메라(CCTV)를 통해 차량 동선을 추적한 결과, 사고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를 태우고 병원으로 이동하던 해당 차량은 병원이 아닌, 다른 곳에 머물다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알고 보니 SUV 차량 운전자는 2년 전, 이미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고, 무면허 운전을 하다 발생한 사고를 숨기려 딸과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다 병원 이송에 늦었다는 것. 사고지점과 약 10분 거리였던 이송 병원에 약 40분이 지나서야 도착했고 골든타임을 놓친 오토바이 운전자는 숨지고 말았다고. 
 유족은 사고 당시 119에 신고했거나, 바로 병원에 이송됐다면 살 수 있었다고 말한다. 또한 유일한 목격자의 진술에 의하면 사고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던 차량 운전자를 보고 ‘119에 신고하겠다’는 말에도 운전자는 ‘신고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는데.
 지난 5월, 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치사 혐의, 범인은닉죄 등으로 구속기소 된 운전자는 1심 선고에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황. 유족은 운전자에 대한 미비한 처벌과 ‘운전자 바꿔치기’에 동의한 딸이 처벌에서 제외된 것에 억울함을 호소했는데. 운전자 바꿔치기로 방치돼 사망한 사건을 에서 취재했다.


밀착카메라 24시

▶가을, 설악산을 지키는 사람들

 울긋불긋한 단풍이 물든 가을 산을 방문하는 등산객들로 ‘성수기’를 맞은 설악산. 강원도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 인제군에 걸쳐있는 설악산 국립공원은 국내 등산객은 물론, 외국인 등산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지난 주말에도 4만 4천여 명이 넘는 등산객이 찾았는데. 등산 인파가 몰리며 산악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설악산을 담당하는 119 산악구조대원들은 이맘때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산을 오르내리고 있다고. 최근 3년간 산악사고 발생 건수는 33,200여 건. 이 중 25%가 9월과 10월에 집중돼 이맘때가 되면 매일 비상이다.
 특히 일교차가 크고, 해가 빨리 져 위험하다는 설악산, 지난 주말 119 산악구조대를 취재진이 동행했다. 토요일 오후 12시경 접수된 구조 요청. 등반 중 발을 헛디뎌 10m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는데.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만난 53세 구조 요청자는 갈비뼈 골절이 의심되는 긴급한 상황이어서 구조용 헬기까지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가 지자 무리하게 하산하며 무릎 부상을 입은 구조 요청자와 날이 어두워지기 전까지 미처 하산하지 못한 80대 등산객이 조난을 당해 구조되기도 했다.
 이렇게 조난 신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부상으로 걷지 못한다는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했지만, 버스 시간에 맞춰 빠르고 편안하게 하산하기 위한 거짓 신고도 있었다.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하루 최대 20시간을 산에서 보내는 설악산 119 산악구조대를 에서 취재했다.


모르면 호구되는 경제

▶‘APT.’ 신드롬에 도미노 반사이익?

 K팝이 대세인 지금 또 한 번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메가 히트곡이 탄생했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신곡 APT.(아파트)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각종 밈과 SNS 챌린지를 통해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호기심을 문화적으로 소비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 종이 서류 없이 실손 보험 청구, 실효성은?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불리는 실손보험. 이제 일일이 종이 서류를 떼고 보험사에 제출할 필요 없이 손쉽게 보험료를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하지만 참여하는 병원이 많지 않은 데다 보험사의 개인 의료정보 축적, 가입 거부 명분으로 활용 가능성 등 우려되는 부분도 많은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의 득과 실에 대해 에서 알아본다. 


빅데이터 이슈

▶잇따르는 개인형 이동장치 화재, 원인은?

 지난 24일 오후 11시 50분경 경기 포천시의 한 아파트 2층에서 전기자전거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2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주민 80여 명이 한밤중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는데. 소방은 전기자전거 배터리 충전 중 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의 한 대형 전시장 주차장에서도 충전 중인 전기자전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기자전거의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배터리 충전기를 콘센트에 문어발식으로 꽂아 두었고, 배터리팩에서 열 폭주가 발생한 것이다. 
 최근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데. 전기차뿐만 아니라 소형 배터리를 장착한 개인형 이동장치 PM에서도 화재가 급증하며 문제가 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화재는 4년 만에 2.5배, 전기자전거는 21배 급증했다. 개인형 이동장치 역시 전기차와 동일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리튬은 충격과 열, 파손에 취약해 작은 충격에도 화재와 열폭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최근 해외직구를 통해 KC 인증을 받지 않은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이 늘어나며 안전성을 보장받지 않은 제품이 더욱 급증하고 있다.
 또한 리튬 이온 배터리는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 진압이 어려운데. 배터리 화재 진압용으로 출시된 D급 소화기도 화재 진압이 쉽지 않고, 판매처에서 자체적으로 소화시험만을 거쳐 내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소방청에서 정식으로 인증한 소화기도 없는 실정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가 발생할 경우 올바른 대처법과,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방법은 없는지 에서 취재했다.


수상한 소문

▶피부 미인 되려면 물보다 바나나?

 자외선과 건조함 등 피부에 해로운 환경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지만, 그 첫째는 뭐니 뭐니 해도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다. 그래서인지 고온 다습한 여름과 차고 건조한 겨울 사이 가을이면 꼭 공통 난제가 등장하는데. 바로 수분 공급과 탄력 증진이다. 그중 가장 쉬운 방법은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는데. 놀랍게도 독일에서 정반대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단다. 탈수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이 아닌 이상 아무리 많이 마셔 봤자 메마른 피부는 결코,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 이러한 분위기 탓에 인터넷에서도 새로운 소문이 등장했는데. 지방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바나나 껍질을 거칠어진 피부에 살살 문질러 주면, 가을에도 매끈하고 탱탱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 오죽하면 ‘천연 보톡스’라고도 불린다는데. 올가을 피부 건강을 지켜 낼 비결은 과연 무엇일지 진상을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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