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7회 모닝와이드 3부
현장 기록, 탄핵안 폐기의 날
방송일 2024.12.09 (월)
날 ▶ 현장 기록, 탄핵안 폐기의 날 헌정사상 세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있던 지난 7일. 경찰 추산 15만 명, 집회 측 추산 100만 명의 사람들이 국회 앞으로 몰려갔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규탄하고,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들은 집회 시작 전부터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의 집회 현장을 취재한 프랑스의 한 기자는 자국의 상황과 빗대어 작금의 상황을 분석하기도 했다. 오후 3시 본격적인 집회 행사가 시작되고, 시민들은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축제와 같은 집회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 표결이 끝난 후,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썰물처럼 본회의장을 빠져나갔고, 탄핵을 외치던 시민들의 얼굴에는 실망과 분노가 가득 찼다. 탄핵소추안이 폐기되기 9시간 전, 시민들의 표정은 어땠을까? 에서 그날의 생생했던 표정을 담았다. ▶ 분노한 시민들, 탄핵안 폐기의 날 여당 의원들은 떠났지만, 시민들은 여당 의원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모두 한 목소리로 “들어가”를 외쳤다. 그렇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며 자리를 지키는 시민들. 하지만 국회 상황은 시민들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고, 결국 의결 정족수 인원 200명을 채우지 못해 ‘투표 불성립’으로 탄핵안 표결은 막을 내렸다. 이후 국회의원들은 국회를 떠났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분노와 속상함에 자리를 쉽사리 뜨지 못했다. 한편, 광화문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참여자들은 환호와 기쁨을 감추지 못했는데... 이 날의 일을 해외 주요 외신들도 앞다투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을 뒤흔든 정치적 격변과 불확실성이 길어지게 됐다”고 했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즈는 “윤 대통령의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할 것”라고 하는 등, 한국의 정치적 혼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외신 보도가 많았다. 탄핵안 폐기가 확정되기까지 시민들의 모습을 밀착취재했다. MCSI ▶ 붉은 실의 증언 ‘동생이 실종된 것 같다’는 언니의 신고로 인해 실종자 집으로 출동한 경찰, 방수포에 둘둘 싸인 피해자 시신을 발견, 살인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집안 곳곳에 비산 혈흔이 묻었다가 다시 지워진 흔적이 역력한 것을 볼 때, 범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후 장기간 집에 머무르며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추정됐다. 피해자 사망 추정 시각이 약 보름 전인 것으로 보아, 범인이 피해자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문자메시지에 피해자인 척 가장해 답장을 하는 등 경찰 수사를 지연시키려 했던 정황도 포착됐다. 유력 용의자는 총 셋으로 데이트 폭력을 일삼아 피해자가 이별을 통보했던 전 남자친구, 사건 당일 피해자를 집에 바래다주었으나 대리비 문제로 언쟁을 벌였던 대리기사, 피해자에게 직장 내 불륜 사실을 들켜 갈등을 빚고 있던 회사 동료였다. ‘줄 연결기법’ 수사를 결정한 경찰은 치밀하게 증거를 인멸한 범인이 ‘초록색 화병’에 묻은 혈흔은 닦지 않은 것을 포착, ‘적록색맹’을 앓고 있던 대리기사가 범인임을 밝혀냈다. 현장에 닷새간 머무르며 증거를 인멸하는 등 치밀한 완전 범죄를 꿈꿨던 범인의 범행 전말을 밝힌다. 쩐(錢) PLUS ▶ 출장 수조 청소 전문가 쌀쌀한 날씨 탓에 일상이 메말라가는 사람들에게, 허전한 공간을 채우면서 동시에 가습효과까지 있는 수조가 인기다. 그러나 수조 관리의 번거로움, 특히 환수 작업과 이끼 제거 때문에 수조 청소가 꺼려져 설치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이를 알게 된 김진천 씨가 틈새시장을 공략에 특별한 수조 관리로 갑부 반열에 올랐다고 한다. 대형 수조는 물론 가정집에 설치된 수조까지 정기적으로 방문해 환수부터 물고기 교체, 수조 내부 장식까지 바꿔주는 ‘수조 관리 정기 구독 서비스’와 이에 수조 제작과 물속 생태계를 재현하는 아쿠아스케이프로 영역을 넓혀가며 연 매출 10억 원을 벌고 있다는 것! 그의 성공 비결은 창업 전, 방황하던 시기에 일회성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어깨너머로 배웠던 기술 덕분이라는데. 변리사 시험에 3번 낙방하고 배회하던 김진천 씨의 인생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물고기와의 특별한 사연을 에서 만나본다. 락킷 리스트 ▶ 시각장애인과 세계여행 하는 법 - 이탈리아 캠핑을 하며 세계 여행 중인 명훈, 유정 부부. 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손님이 이탈리아로 찾아온다. 바로 시각장애인 커플인 재혁, 지혜 씨 커플. 이들이 함께 여행을 떠난 곳은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이탈리아 남부!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펼쳐진 그 광경을, 앞이 보이지 않는 재혁 씨와 지혜 씨는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 절벽과 해안가의 마을이 아름다운 오트란토. 그들은 직접 보는 대신 설명을 듣고, 바다의 모래를 만지며 누구보다 세밀하게 이탈리아를 느낀다. 이번 주 락킷리스트는 시각 장애인과의 아주 특별한 이탈리아 여행기로 여행의 진짜 의미를 되새겨본다. 화제 ▶ 농촌 마을에 재능 청년이 떴다 사람들이 떠나고 인구가 줄어 이·미용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크다는 강원도 고성의 한 농촌 마을 어르신들. 이들을 찾은 반가운 손님이 있다. 바로, 서경대학교 농촌 재능 나눔단이다. 풋풋한 대학생들이 어르신들을 찾아와 특별한 미용실을 열었다. 커트, 파마, 염색 등 원하는 헤어스타일로 척척 손질해 주는 것은 물론, 원하면 네일 아트 서비스까지 제공! 모처럼 꽃단장하며 손주 같은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니 어르신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서경대학교 농촌재능나눔단뿐만 아니라, 전국에선 1,100여 개의 농촌재능나눔단이 소외된 농촌 마을을 찾아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이들의 활약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바로 ‘제9회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 시상식’. 농촌재능나눔을 향한 열정으로 하나 된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는데. 그 훈훈한 현장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