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13회 모닝와이드 3부
‘대통령 흔적 지우기’ 등 돌린 민심
방송일 2024.12.17 (화)
날 ▶ 훈련 중 육군 일병 사망 ‘의문의 4시간’ 지난 11월 25일, 강원도 홍천군 아미산 경사로에서 훈련 중이던 김도현 일병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 당일 오전 8시쯤 김 일병은 아미산에서 25.16㎏의 장비를 매고 훈련에 나섰다. 그러던 중 일행 중 한 명이 다리를 다쳐, 김 일병이 12㎏ 장비까지 대신 짊어졌는데. 김 일병은 자신의 25㎏ 짐에 12㎏ 짐까지 총 37kg의 장비를 홀로 번갈아 올려다 놓는 방법으로 산을 오르던 중 사고를 당했다. 뒤늦게 김 일병의 사고를 인지한 일행들이 수색을 시작했고, 오후 2시 29분쯤 발견됐다. 그리고 27분이 지난 오후 2시 56분쯤 포대장의 지시로 119에 김 일병 구조요청이 이뤄져 오후 6시 20분쯤 소방헬기를 통해 지역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심정지로 사망한 상태였다. 유족은 김 일병의 발견 시점부터 사망까지의 소요된 ‘4시간’이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김 일병을 발견한 뒤 27분간 부대에 보고하며 구조 신고를 지체했고, 최초 발견부터 병원 이송까지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는 것. 또한, 오후 4시 51분쯤 김 일병이 심정지 상태였지만, 부모에게 “훈련 중 굴러 다리를 다쳤다”라고 전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과수 부검 결과 김 일병은 목뼈 골절과 왼쪽 콩팥 파열로 숨졌다. 전문가는 김 일병의 구조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사망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거라 말했다. 강원경찰청은 군 당국으로부터 지휘관 등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수사 요청을 받아 수사 중인 상황. 김도현 일병의 산악 훈련 사망 사건을 에서 취재했다. 밀착 카메라 24시 ▶ ‘대통령 흔적 지우기’ 등 돌린 민심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가결 등으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며 대통령이 찾았던 식당들은 일명 ‘대통령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친필 서명을 떼고, 대통령 사진은 가려버린 것.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일요일, 윤 대통령이 다녀간 식당과 시장들을 찾았다. 임기 동안 대구와 부산을 자주 방문하며 즐긴 먹거리로 유명해진 식당과 시장,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이 방문한 식당과 시장들은 이젠 그 흔적을 지우고 있었다. 부산 자갈치 시장의 한 식당. 계산대 옆에 놓여있던 윤 대통령 친필 서명이 최근 없어졌다. 직원은 ‘윤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단골손님이었다며, 계엄 사태 이후 손님들의 항의에 치울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대구의 한 식당은 ‘그동안 대통령이 찾은 곳이라며 일부러 먼 곳에서 찾아오는 손님도 있었지만, 계엄 사태 이후 손님들과 시비가 걸리고 예약 취소로 이어져 사진을 없앴다’라며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토로했다. 탄핵 정국의 ‘대통령 지우기’로 나타나는 민심. 그 현장을 에서 취재했다. 억울합니다 ▶ 불안이 공포로, 언제까지 고통받아야 하나요? “제발 소음을 멈추게 해주세요.” 지난 10월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정부 관계자에게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피해를 호소했던 강화군 주민 안미희 씨. 북한의 소음공격에 시달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에 일상생활이 불가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는데. 3개월이 지난 지금, 상황은 어떨까. 지난주 토요일 안미희 씨를 찾았다. 소음이 멈추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 하나로 국회에서 무릎을 꿇었다는 미희 씨. 국회에 다녀오면 소음에 벗어날 방안이 나올 거라고 기대했지만, 여전히 고통 속에 지내고 있다 말했다. 6개월째 이어지는 대남방송은 귀신 소리, 쇠 긁는 소리 등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기괴한 소리로 초등생 자녀들은 새벽까지 잠에 들지 못하고 있다고. 장기간 고통으로 소리가 나지 않을 때도 귀에서 소음 소리가 계속 맴도는 듯한 후유증까지 생겼다. 대남방송으로 인한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인천 강화, 경기 파주 등 접경지역 주민들은 6개월간 이어진 대남방송에 시달리며 수면장애, 우울증 등 질병까지 앓고 있다고. 주민들은 최근 정국 혼란 속,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고 접경지역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취재진이 만난 강화군의 또 다른 주민도 6개월의 장기간 지속되는 소음에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다 말했다. 2중 방음창이 설치돼 있지만, 그마저도 소용없다는 것. 또한 최근 계엄 사태와 탄핵정국 상황에 계속되는 대북 방송이 남북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 당국에 ‘대북 방송 중단’을 요구했지만, 중단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데. 또한 정부에서는 주민들의 집에 방음창을 달아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겠다고 했지만, 그마저도 150여 가구 중 30여 가구에만 이뤄질 예정이라고. 주민들은 방음창은 임시 조치일 뿐이라며 보상이 아닌 일상을 되찾을 수 있게 해달라 호소했다. 접경지 주민들의 끝나지 않는 소음피해 고통을 에서 취재했다. 모르면 호구되는 경제 ▶ 탄핵소추안 가결, 환율 안정될까? 어제 16일, 원·달러 환율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2.0원 하락한 1,431.0원으로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회가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데 따라 원화 가치도 반등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달 초 1,400원대 초반을 기록하던 환율은 비상계엄 선후 직후인 4일 새벽 장중 1,442.0원까지 치솟았으며, 이후로도 1,430원대에서 등락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 원·달러 환율이 계엄 이전 수준으로 안정될까. ▶ 대한항공 - 아시아나 합병, 항공권 가격 오르나? 1988년부터 우리나라 양대 국적 항공사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 왔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합병된다. 두 기업의 합병은 세계에서 주목할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의 탄생을 의미하는데. 그러나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하자마자 가격 인상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다. 대한항공이 국내선 선호 좌석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의 꼼수 가격 인상을 하려다 비판이 거세지자 철회한 것. 일각에선 합병에 드는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는 의도라며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두 회사의 합병, 소비자들에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에서 알아본다. 빅데이터 이슈 ▶ 근절되지 않는 위조 상품 판매, 이유는? 고가 해외 브랜드부터 유명 골프용품까지 일명 ‘짝퉁’이라 불리는 위조 상품 판매업자가 검거됐다. 대형 창고형 매장이나 온라인 중고마켓 등으로 유명 브랜드를 도용한 위조 의류부터 향수, 액세서리 등 총 6,158점으로 정품가 기준 23억 원 상당을 판매했다. 이들은 ‘폐업 세일’, ‘창고 정리’, ‘정품 로스’ 같은 간판이나 현수막으로 소비자를 현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에는 국내 소상공인들까지 중국 짝퉁의 타깃이 되고 있다. 직접 디자인해 가방을 제조하는 신주현 씨. 꾸준히 유지되던 매출이 지난 8월부터 갑자기 5분의 1가량으로 줄었다는데. 알고 보니 국내 도소매 플랫폼에 저렴하게 풀린 위조 상품이 판매되고 있었던 것. 지식재산권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피해보상조차 받을 수 없다는데. 직접 판매처를 찾아 물건 판매를 멈춰 달라는 요청을 하는 방법밖에 없었다고 한다. 특허청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위조품이 연간 11조 원이다. 이에 따른 위조 제품 유통에 대한 국가적 경제 손실은 7조 원가량으로 추산됐는데. 위조 상품의 피해와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에서 취재했다. 연예뉴스 ▶ 블러디 러브 테이&최진혁&남우현 뮤지컬 ‘블러드 러브’에 출연하는 테이, 최진혁, 남우현을 만난다. 첫 뮤지컬 무대에 서는 최진혁은 정영주의 추천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한다. 테이는 최진혁이 파워 넘치게 노래와 감정을 잘 소화해 냈다고 칭찬했다. 디미트루 역을 맡은 남우현은 주인공 드라큘라도 질투가 날 정도로 멋진 액션과 춤을 선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드라큘라처럼 진짜 뭐 500년 이상을 살 수 있다면 어떨지에 대한 3명의 생각도 들어 본다. ▶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된 작곡가 김형석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이 영국 옥스퍼드대의 세계 예술인 6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K-pop의 글로벌 성공을 이끈 혁신적인 예술가로 평가받은 그는 앞으로 세계적인 학자들과 교류하며 인공지능과 K-pop에 관련된 특강과 연주에 나선다. 옥스퍼드에서 특강을 펼친 이야기부터 학생들의 K-pop에 대한 뜨거운 반응까지 직접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