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66회 모닝와이드 3부
“개학 한 달 미뤄요” 초등학교 등교 앞두고 무슨 일이?
방송일 2025.03.04 (화)
날 ▶ “개학 한 달 미뤄요” 초등학교 등교 앞두고 무슨 일이? 새 학기 개학을 사흘 앞두고 서울의 한 초등학교가 개학을 미뤘다.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 학교는 개학일을 4월 11일로 연기했다. 학교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정밀안전점검에서 D등급이 예상돼 전문 업체에 맡겨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했다. 이달 최종 안전 등급 결과를 앞두고 업체에서 등급이 C등급으로 바뀌긴 어려울 걸로 보인다고 보고하면서 교육청과 학교는 안전을 위해 개학을 급하게 연기하는 결정을 내린 것. ‘학교 시설 안전 등급’ 때문에 급히 개학일이 연기된 조치에 학부모들은 당황스럽다는 입장. 더욱이 해당 건물은 서울시교육청이 정기적으로 진행하던 안전 점검에서 계속 C등급이 나왔고, 지난해 6월 정기 안전 점검에서는 정밀 점검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소견까지 나왔었다. 안전 등급이 D등급으로 나올 수도 있던 상황인 만큼, 학교 측의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서울 강동구의 두 곳의 초등학교의 경우 개학을 진행하지만 학교가 완성되지 않은 공사 상태로 수업을 받게 됐다. 1만 2,032가구 규모의 재건축 단지 아파트 인근에서 재개교하는 이 학교는 2018년 휴교한 뒤 노후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업으로 2023년 개축 공사를 시작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선정한 시공사가 재무구조 악화로 임금을 체불하자 근로자를 구하기 어려워 공사가 일정보다 두 달가량 미뤄졌다는데. 건축 자재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공사판’에 아이들이 등교하게 된 상황.?공사가 제때 마무리되지 않아 학내에 계속해서 날리는 분진과 페인트 냄새로 학생들의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우려되고 있는데. 준비되지 않은 새 학기 학교 현장을 에서 취재했다. 억울합니다 ▶ 12시간 감금·폭행에도 집행유예, 아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습니다 중학생 아들이 동네 선배들에게 집단 감금, 폭행을 당해 고통받고 있다는 피해자 가족을 만났다. 부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아들은 동내 선배들에게 차로 납치당한 뒤 CCTV가 없는 공터에서 12시간 동안 감금,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골프채로 다리를 가격당해, 정강이뼈가 부서지고 많은 피를 흘렸지만,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가해자들은 인근 공동묘지와 자취방 등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구타를 이어갔다는데. 12시간 넘게 감금된 채 폭행당한 아들은 다음 날 아침 가해자들이 잠든 사이에 탈출할 수 있었다. 폭행 피해로 전치 14주의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해야 했던 아들. 그런데 가해자들이 아들이 입원한 병원까지 찾아와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며 협박하기도 했다고. 이들이 아들을 집단 감금, 폭행한 이유는 아들이 가해자 5명 중 한 명의 전 여자 친구와 SNS로 연락했다는 것이었다. 공동 감금, 특수 상해,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은 가해자들. 그런데 지난달 7일, 중학생 아들을 12시간이나 붙잡아두고 마구 때려 전치 14주의 상처를 입힌 일당 5명 중 4명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미성년자이거나 뉘우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던 것. 피해자와 가족은 단 한 번의 사과도 듣지 못했다며, 흉악한 범행에도 미성년자여서 처벌이 약하고, 동종 범죄 전력이 있어도 반성문 몇 장이면 면죄부가 되는 것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더욱이, 이번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피해자는 가해자 중 한 명과 같은 학교로 배정을 받았다. 피해자 부모는 여전히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들을 어떻게 납치 감금 사건의 가해자와 같은 학교에 배정할 수 있냐며 2차 가해라고 말했다. 집단 감금과 폭행에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를 에서 취재했다. 밀착 카메라 24시 ▶ 무면허에 음주, 난폭운전 ‘3.1절 폭주족’ 단속 현장 국경일마다 반복되는 일명 ‘폭주족’이 올해 삼일절에도 어김없이 되풀이됐다. 왕복 8차선의 사거리가 많고 도로 곳곳이 좁은 골목길로 이어져 폭주족이 많이 출몰한다는 천안. 지난 금요일 300여 명의 경찰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단속에 나선 현장을 동행했다. 1일 오전 1시, 충남 천안시 천안고속버스터미널 앞 편도 4∼6차선 도로에서는 오토바이 폭주족들, 이를 보러온 구경꾼들, 단속 경찰로 뒤섞여 몹시 어수선했다. 오토바이 폭주족들은 3∼5대씩 군집 운행을 하거나 지그재그 곡예 운전으로 빠르게 이동했는데. 한 대에 2명씩 탄 채 도로를 달리는 차량을 위협적으로 추월하는 등 위험천만 주행을 이어갔다. 그리고 경찰의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폭주족들은 곳곳에서 밤새도록 기습 폭주 행위를 벌였다. 곧이어 암행 순찰과 싸이카에 쫓긴 폭주족들은 경찰에 단속됐고, 오토바이를 버린 채 도주한 운전자도 도로 밖 산길에서 검거되기도 했다. 검거된 운전자는 대부분 10대. 이들은 SNS로 집결 시간과 장소까지 공유하고 있어 폭주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는데. 경찰은 이날 교통·지역경찰 등 2천 7백여 명의 인력과 순찰차 등 장비 1천 150여 대를 투입해 전국적으로 폭주족 특별 단속에 나서 공동위험행위 2건, 난폭운전 2건, 무면허 9건, 음주 운전 51건, 불법 개조·번호판 가림 등 자동차관리법 위반 68건 등 총 744건을 적발했다. 반복되는 폭주족과의 전쟁을 에서 취재했다. 모르면 호구되는 경제 ▶ 난방비 폭탄 고지서, 3월도 이어지나 최근 SNS에 한두 달 전보다 10만 원 이상 늘었다는 난방비 폭탄 인증 글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7월 지역 난방비와 가스요금 인상이 관리비 상승의 가장 큰 이유다. 정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전국 도시가스사 공급 요금을 1MJ당 1.41원 올렸고, 이는 7.3%의 요금 인상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본격적인 한파였던 1월 난방비용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한편, 해마다 수십조 원대 적자가 쌓였던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흑자로 전환되자마자 배당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몇 년째 난방비를 올린 공사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배당 잔치를 벌이자, 가스공사의 미수금 처리방식과 부채 문제 해결이 더 우선시돼야 한다고 지적되고 있다. 2월 말까지 추위가 이어진 상태라 이번 3월 난방비도 걱정스러운 상황인데. ▶ 3천 원 영양제, 결국 철회한다? 단돈 3,000원 영양제? 생활용품점에서 건강기능식품을 3~5천 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기존 3~6개월분 단위로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을 한 달 단위로 소포장해 3~5천 원으로 저렴하게 내놓은 것.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점의 초저가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소비자들은 반기고 있다. 그러나 일부 약사들이 생활용품점에 입점한 제약사 제품을 반품하거나 불매를 예고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는데. 판매 닷새 만에 제약회사 한 곳은 판매 중단, 철수를 선언했다. 논란이 커지자 다른 두 곳의 제약사도 판매 중단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 출퇴근길 주식거래, 수수료도 줄어든다? 3월 4일, 국내 첫 대체거래소가 출범한다. 투자자들은 출·퇴근길에서도 국내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70년간 이어져 온 단일거래소 체제가 복수 경쟁 체제로 바뀌면서?거래시간 확대, 수수료 인하 등 투자자들의 편익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 전망되는데. ‘대체거래소’ 출범, 무엇이 바뀔지,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를 에서 자세히 알아본다. 연예뉴스 ▶ 무대에서 만나는 뮤지컬 ‘원스’ 동명의 영화 원작인 뮤지컬 원스가 10년 만에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원스’ 는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을 파는 이민자가 운명으로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그려낸 작품이다, 뮤지컬은 오케스트라 없이 배우들이 직접 무대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관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참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배우들을 직접 만나 공연 이야기부터 에피소드, 최애 넘버까지 함께 들어본다. ▶ 나비로 변신한 루네이트 보이그룹 루네이트가 새 노래 ‘나비’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나비'는 동양적인 색채가 돋보이는 힙합 스타일의 곡으로 루네이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재능이 많은 멤버들은 선배 가수의 노래 커버와 개인기를 선보이며 매력을 어필한다. 오는 4월 유럽투어를 앞두고 설레고 있다며 많은 나라에 루네이트를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