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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6회 모닝와이드 3부

백설 공주가 된 수지

방송일 2025.03.18 (화)
날

▶ 풋살장 골대 넘어져 초등학생 사망
 
 세종시의 한 근린공원 풋살장에서 11살 초등학생이 축구 골대에 머리를 다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종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 55분께 세종시 근린공원 풋살장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어린이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숨진 초등학생은 친구와 공놀이하던 중 골대 그물망에 매달렸다가 골대가 그대로 앞으로 넘어가면서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난 풋살장 골대는 별다른 고정 장치가 없어 작은 반동에도 쉽게 움직일 수 있는 구조였다. 피파 규정에는 골대가 넘어지는 걸 막기 위해 무게추 등 안정 장치를 설치하게 돼 있지만, 이 골대에는 관련 장치가 없었는데. 
 또한 해당 풋살장은 14세 미만은 이용이 제한된 예약제 시설이었다. 하지만 철창 틈으로 손을 넣으면 누구나 출입 버튼을 눌러 입장할 수 있는 상태였다고. 사고 당시에도 아이들이 같은 방법으로 경기장 문을 열고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가 관리하고 있어 CCTV로 무단출입 여부를 감시해야 하지만, 사고 당시 관리사업소에선 아이들의 출입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현장을 살펴본 전문가는 안전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현장에는 매달리면 위험하다는 주의 문구는 어디에도 붙어있지 않았다. 뒤늦게 세종시는 사고 이후, 관내 축구장과 풋살장 등 18곳을 폐쇄하고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지난 2019년 부산에서 풋살 경기 도중 중학생이 골대에 깔려 숨졌고, 2022년 경기도 화성에서도 넘어진 골대에 머리를 다친 초등학생이 숨지는 등 체육시설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체육시설 안전관리 문제를 에서 취재했다.


억울합니다

▶ 지적장애인 감금·폭행, 왜 아들이 고통받아야 하나요?

 20대 남성들이 SNS를 통해 알게 된 20대 지적장애인을 3주간 자신의 원룸에 감금해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월 10일, SNS를 통해 알게 된 친구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선 피해자.
 대화 도중 피해자가 지적장애인임을 눈치챈 남성들은, ‘일자리를 소개해 주겠다’라며 광주광역시에 있는 자신의 원룸으로 유인했다. 이후 한 달여 동안 피해자를 감금하고 폭행했는데.
 또한 이들은 피해자의 명의로 대출을 받고, 고가의 휴대전화 개통 후 되팔기 등의 수법으로 약 1천5백만 원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피해자의 명의로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되자 가혹행위까지 일삼았다. 
 피해자의 어머니가 계속해서 연락하자 가해자들은 피해자인 척 연기하며 금전을 요구하기도 했다. 어머니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지만, 경찰은 피해자가 성인이며, 연락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실종 신고를 취소했다는데.
 이들은 또 다른 지인을 범행에 가담시키려 했지만, 이 지인이 피해자의 심각한 상태를 목격하고 112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한 달여 동안 감금,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안와골절, 갈비뼈 골절, 척추 골절, 비장파열 등으로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피해자 부모는 실종신고가 접수되었다면 아들의 피해가 이 정도로 처참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울분을 호소했다. 현재 4명의 가해자 중 한 명만 구속기소 되고 다른 3명은 불구속기소 된 상황. 내일(19일)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지적장애인을 유인, 감금, 폭행한 사건을 에서 취재했다.


모르면 호구되는 경제

▶ No buy! 뚜렷해진 불황형 소비

 고물가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며 소비자들이 씀씀이가 줄고 있다. 가성비가 높은 상품을 찾으며 ‘불황형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것. 대학생의 ‘천 원의 아침밥’은 이른 아침부터 오픈런이 이어지고, 천 원 빵집, 마트 타임 세일 등 ‘초저가’ 가성비가 아니면 지갑을 열지 않는 불황형 소비가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선 ‘No buy(노 바이)’ 챌린지가 유행을 하고 있다. 과소비에 반대하면서 1년 동안 불필요한 구매를 모두 없애는 챌린지로 품목은 옷부터 화장품, 인테리어 장식품, 음식까지 다양하다. 노바이 챌린지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 미국산 소고기, 한우 위협하나?

 미국 관세 공격이 소고기 수입 압력으로 밀려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 압박이 농축산업 분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며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미국 축산업계가 30개월 이상 된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 금지 제한 규정을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 지목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을 요청했다 한편, 국내 축산업계는 국내 축산 농가들은 미국산 소고기의 월령 제한을 해제해서는 안 된다며 반발했다. 내년이면 미국산 소고기 관세는 0%가 되는데, 관세 철폐에 이어 비장벽 관세인 '개월령'까지 철폐되면 가뜩이나 한우 소비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생존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초로 예고한 한국산 자동차와 반도체 등 개별 품목 관세와 상호 관세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대응은 무엇일까?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5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부터 최장 6일간의 황금연휴가 된다는 것이다. 긴 연휴를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과 임시휴업으로 매출에 악영향을 끼칠까 걱정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데 에서 자세히 알아본다.


밀착 카메라 24시

▶ 매서운 꽃샘추위에 꽃 없는 꽃축제

 최근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준비 중인 봄꽃 축제에도 비상이 걸렸다.?강원 동해안 지역은 최근 내린 폭설 등으로 축제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매년 봄마다 개최한 '벚꽃축제' 일정을 이달 말까지 이어진 비와 눈 소식에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는데. 
 지난 7일 개막한 전남 광양의 매화 축제를 찾았다. 이곳도 상황은 마찬가지, 2월 한파에 이어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개화 시기가 늦어져 '꽃 없는 꽃축제'로 개막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주말 변덕스러운 날씨가 다소 풀리면서 매화가 하나둘씩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지만, 전체 개화율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 이상 기후로 매화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보름 정도 늦어져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데. 
 전남 순천시의 ‘탐매축제’ 역시 상황이 비슷했다. 당초 지난 2월 22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기습 한파와 일조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이달 2일, 또다시 8일로 두 차례나 연기하며 개막했지만, 개화가 늦어지면서 축제장은 꽃이 없어 관광객들은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는데.
 봄을 알리는 매화가 늑장 개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미 산수유, 벚꽃 등 축제 일정을 잡은 지자체들은 ‘꽃 없는 꽃 축제’가 될까 봐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산림청은 올해 봄꽃 개화 시기가 작년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꽃나무 개화는 3월 중순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을 거쳐 4월 초순까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상한파로 인해 지난해 보다 늦어진 개화 시기로 “꽃 없는 꽃축제” 된 현장을 에서 취재했다. 


연예뉴스

▶ 백설 공주가 된 수지

 가수 겸 배우 수지가 백설 공주로 변신해 화제다. 수지는 영화 의 스페셜 콜라보 뮤직 아티스트로 '간절한 소원(Waiting On A Wish)'을 불렀다.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백설 공주보다 더 백설 공주 같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전에도 아이브의 안유진, 뉴진스 다니엘, 소녀시대 태연, 트와이스 나연 등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으로 변신해 주제곡을 불렀던 걸 그룹 멤버들도 함께 살펴본다.  

▶ 20주년 맞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의 배우들을 만났다. 시즌 두 번째로 지킬, 하이드 역을 맡은 신성록은 모두가 탐내지만, 하고 나면 모두가 탈탈 털리는 역이라며 그야말로 모든 걸 쏟아내고 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10년 전에도 루시 역할을 맡았다는 린아는 세월이 흐른 만큼 달라진 마음으로 역할을 해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 가 20년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도 함께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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