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06회 모닝와이드 3부
SKT 유심 해킹 소비자만 속 탄다
방송일 2025.05.01 (목)
날 ▶ 초등학교 옆 열병합발전소 주민 반발 경기도 화성시의 한 주거지역. 초등학교와 5000여 세대 아파트 단지 인근에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사업 초기 전략환경영향평가에는 없었던 계획이 난 데 없이 나타난 데다, 시설이 주거지역과 초등학교와 너무 가깝다며 설치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신도시 개발에 있어 지역난방을 위한 열병합발전소는 가장 한적한 곳에 건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현행 법령상 학교 경계로부터 200m 이내는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유해 시설의 설치가 제한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인근에 건립 계획을 추진한 점과 이로 인해 향후 대기오염, 소음 등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는 “열병합발전소에서 유해 물질이 발생하긴 하지만, 그 양은 매우 적고 최신 기술을 통해 제어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열병합발전시설이 ‘혐오시설’로 인식되며 주민들에게 심리적 불안을 야기하는 현실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 전문가는 시설의 안전성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환경안전평가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옆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두고 벌어진 이번 논란, 그 자세한 내막을 에서 취재했다. HOT 키워드 ▶ SKT 유심 해킹 소비자만 속 탄다 지난 18일, SK텔레콤(SKT)이 해킹 공격을 받아 가입자들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 SKT는 가입자 수만 약 23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통신사라 그 충격과 여파는 매우 컸다. 사고 이후, SKT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를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마저도 수급 대란으로 이어져 고객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가장 큰 문제는 유심 속 정보가 복제돼 해커 손에 넘어갈 수 있다는 점. 전문가들은 "전 국민 인증 체계가 무너진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그런데도 SKT는 사건 발생 46시간 뒤에야 신고했고, 보상안은 여전히 준비 중이라고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않는 상태이다. 정부 대응 역시 늦었다. 과기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조사 중"이란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사고 발생 13일 지나도록 제대로 된 수습과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은 소비자들. 계속되는 혼란한 상황을 에서 다뤘다. 세계는 ▶ 정전 미스터리 (스페인) 현지 시각 지난 28일, 대규모 정전으로 사실상 나라 전체가 마비된 스페인. 한낮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통신이 먹통이 됐고, 지하철과 열차 운행이 멈춰 승객들이 객차 안에 갇히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신호등이 꺼진 도로는 차량들이 무질서하게 뒤엉켜 마치 ‘정글’을 방불케 했고, 정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전자결제 시스템까지 마비되면서 일부 시민들은 식료품과 생필품을 사기 위해 마트로 몰려들었다. 정전은 저녁까지 이어졌으며, 일부 지역은 밤늦게 들어서야 전력 공급이 부분적으로 복구됐다. 스페인에서는 전례 없는 대규모 정전 사태였던 만큼, 당국은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일각에서는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현재까지 사이버 테러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역사상 최악의 정전 사태. 현지 교민을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 ▶ 참사 현장이 된 축제 (캐나다) 현지 시각 지난 26일 저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축제 현장에 경찰차와 구급차 수십 대가 긴급 출동했다. 한 차량이 느닷없이 축제 인파를 향해 돌진하면서, 5세 어린이를 포함해 11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진 것. 당시 현장에서는 이민자들이 주로 참여하는 필리핀 전통 축제, ‘8라푸라푸 데이 블록’ 축제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축제 막바지에 발생한 사고였지만, 푸드트럭 구역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어 피해가 컸다. 이 사건은 캐나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으며, 트럭을 이용해 무슬림 일가족을 계획적으로 살해한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지 1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정치적·종교적 테러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경찰은 현재까지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운전자의 정신과 치료 이력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현지 교민을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 ▶ 00도 밀수한다 (케냐) 현지시각 지난달 15일, 케냐 나이로비 법정에 4명의 10대 청소년이 출석했다. 이들은 합쳐서 5,300여 마리의 애완 곤충을 케냐에서 유럽과 아시아 시장으로 밀반출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개조한 주사기에 담아 운반하려던 곤충의 정체는 바로 ‘개미’. 이들이 밀수하려던 개미는 희귀종인 ‘아프리카 수확 개미’로,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구하기 어려운 종이다. 불법 수출을 시도한 개미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우리 돈으로 1천만 원을 훌쩍 넘는 규모. 청소년들은 개미 채집이 불법인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당국은 개미 운반을 위해 주사기까지 개조한 사실에 주목해 ‘계획적 범행’으로 보고 있다. 개미는 독특한 행동과 복잡한 군집 생활로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해마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판매자 수가 늘고 가격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 케냐는 과거부터 밀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던 만큼,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최종 판결은 오는 5월 7일 내려질 예정이다. 자세한 상황은 현지 교민을 통해 알아본다. ▶ 세계 황당 사건 1. 중국의 한 운전전문학원에서 수강생을 모집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홍보영상을 제작해 논란이 일고 있다. 2. 영국의 한 대형마트에 황당한 방법으로 침입한 절도범들의 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사회에서는 잇따른 매장 절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 중이다. 연예뉴스 ▶ 봄 가요계 컴백 열풍 올봄 가요계에 다양한 장르의 실력 있는 그룹들이 컴백을 알렸다. 먼저 밴드 잔나비가 네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사랑의 이름으로’는 서로를 사랑하는 순간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바라보는 순간의 소중함을 담았다.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그룹 ‘하이라이트’는 미니 6집을 발표했다. 상표권을 찾은 뒤 첫 컴백으로 과거와 현실 미래까지 잇는 대서사를 담았다. 멜로망스도 여덟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아무 날의 서프라이즈’는 서로만 있다면 보통의 날도 특별해지는 연인의 모습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풀어냈다. ▶ 공포영화 씨너스 북미 흥행 + 평점 높은 2000년대 공포 영화 ‘블랙 팬서’ 시리즈로 유명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만든 공포 영화 이 북미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하고 있다. 1930년대 미국 남부 짐 크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자 뱀파이어 호러 스릴러 영화다. 세계적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들의 신선도 지수 98%로 흑인 문화와 장르적 쾌감,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한 독특한 뱀파이어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미국 평론가들에게 높은 평점을 받은 2000년대 공포 영화는 어떤 작품이 있는지 알아본다. 화제 ▶ 꽃, 상상 그리고 향기 속으로_2025고양국제꽃박람회 향기로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찾아왔다. 지난 1997년 첫 박람회를 시작으로 올해 17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자연과 꽃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전시와 행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아이들을 위한 정원부터, 이색 포토존, 시민이 직접 만든 정원까지! 화려하게 피어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생생한 현장을 전한다. 두 발로 떠나는 대한민국 ▶ 나는 새도 쉬어가는 고개 문경새재 길 이번 여정은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가운데,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문경으로 떠난다. 한양과 영남을 잇는 교통의 요지이자,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했던 고갯길, 문경새재. 험한 산세로 ‘나는 새도 넘기 어렵다’고 전해졌던 길이 지금은 힐링 산책길로 변신했다. 문경새재를 찾은 탐방객이라면 꼭 한번 걸어봐야 할 황톳길부터 조선시대의 궁궐과 마을을 그대로 재현한 오픈세트장까지. 조선의 숨결 따라 걷는 길, 문경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