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11회 모닝와이드 3부
노년층 노리는 사기 기승
방송일 2025.05.08 (목)
날 ▶ 노년층 노리는 사기 기승 ‘시니어 고객을 위한 특별 설계’, ‘노후 복리’ 등을 내세우며 노년층을 현혹시켜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상 자산 투자를 빙자한 유사수신 사기 사건은 1년 새 60% 급증. 한 해 피해 금액만 1조 원을 넘고 있다. 피해자 10명 중 4명은 환갑을 넘은 고령자였는데, 사기 피해자 67세 A씨. 그녀는 ‘봉사활동’을 미끼로 투자를 요구하는 한 회사를 알게 됐고, 그곳에 전 재산을 투자했다 피해를 입었다. 다른 유사수신 사기 피해자들 역시 대부분 고령자였고, 이들은 투자 구조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돈을 맡긴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피해 구제가 어렵다는 점. 전문가들은 투자 전 지인의 말만 믿지 말고, 직접 해당 회사의 재무제표를 확인하는 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대체 왜 노년층이 금융 범죄의 주요 표적이 되는 걸까? 그들은 또 왜, 사기 범죄에 쉽게 현혹되는 건지, 그 원인과 대처방안에 대해 에서 집중 취재했다. HOT 키워드 ▶ 청각장애인 보조견을 아시나요? 지난달 30일, 청각장애인 원서연 씨가 보조견과 함께 식당에 찾았다가 출입을 거부당했다. “강아지는 출입 안 됩니다.”라는 말에 조끼와 출입증을 보여주며 설명했지만, 식당 측은 청각장애인 보조견에 대해 잘 모르던 상황. 결국 구청과 경찰에 민원을 접수. 하지만 청각장애인 보조견에 관한 지침은 모두가 생소해했는데,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는 또 다른 청각장애인 구혜진 씨. 그녀는 마트와 버스 탑승 시, 청각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인식이 낮아 거부를 당했다고 한다. 스스로 설명한 후에야 문제점이 해결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 장애인복지법 제40조에 명시된 권리인 장애인 보조견 출입. 그러나 현실에선 업주들은 물론, 지자체 관계자들에게도 “청각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가 낮은 실정이다. 출입은 법으로 보장돼 있지만 현장에서 가이드라인도, 홍보도, 대처도 부족한 현실을 에서 짚어본다. ▶ 유심 바꾸니 휴대전화 먹통 지난달 말,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으로 유심 교체 후 스마트폰이 완전히 먹통이 되었다는 한 피해자. 대리점에서 새 유심을 교체한 직후, 휴대전화가 잠기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상 현상을 마주했다는데. 기존 유심과 새 유심 모두 인식되지 않았고 어머니의 스마트폰에서도 같은 증상이 발생. 이에, 대리점과 SK텔레콤 본사에 문의했지만 원인 파악을 할 수 없었고 결국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 가서 알 수 있었다. 그건 바로 ‘다른 SIM 사용 제한’ 기능 때문이었던 것. 일부 스마트폰에서 보안상 만들어진 이 기능은 설정을 꺼두지 않으면 유심을 교체했을 때, 기기를 완전히 잠그는 구조로 작동한다. 문제는 피해자가 대리점을 방문했을 때 이 설정에 대한 안내도, 경고도 없었다는 점이다. 앞으로 더 많은 가입자가 유심 교체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꼭 주의해야 하는 건 무엇일지 에서 알아봤다. 세계는 ▶ 열차 위 위험한 일탈 (독일) 현지 시각 지난 27일, 독일에서 10대 청소년 두 명이 달리는 열차 지붕 위에 올라타는, 이른바 ‘열차 서핑’을 하다 신호용 구조물과 부딪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열차 서핑이란 빠르게 달리는 열차 지붕 위에서 마치 파도를 타듯 아슬아슬하게 매달리는 위험천만한 행위다. 최근 이 같은 열차 서핑 사고로 10대들이 목숨을 잃는 일이 잇따르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SNS에 10대 청소년들의 열차 서핑 영상이 범람하는 중인데. 전문가들은 그 배경에 '좋아요 중독'이 있다고 지적. 독일의 한 아동 및 청소년 정신의학과 교수는 “영상에 달리는 댓글이나 좋아요 수가 많을수록 자기 가치가 올라간다고 느끼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열차 서핑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대 청소년들의 목숨 건 일탈. 그 현장을 독일 현지 교민을 통해 들여다본다. ▶ 기상이변이 불러온 참사 (중국) 중국의 노동절 연휴 기간에 수많은 인파가 몰린 유명 관광지에서 유람선 4척이 전복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관람객이 유람선에 탑승한 지 10여 분. 갑작스러운 돌풍과 폭우, 우박이 몰아치며, 태풍을 만난 바다처럼 거센 파도가 일어 유람선 4척이 순식간에 뒤집혔다는데, 이 사고로 84명이 물에 빠졌고, 10명이 숨졌다. 80여 명의 잠수부와 300여 명의 구조대원이 투입된 실종자 수색은 밤새 이어졌고, 마지막 실종자는 이튿날 낮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직후, 유람선이 정원을 초과해 운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해당 운항업체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 예고 없이 발생한 기상이변과 관광객이 많은 연휴 기간이 겹치며 큰 피해를 낳은 안타까운 참사. 현지 교민을 통해 자세히 알아봤다. ▶ 터질 게 터졌다? (일본) 일본 교토시 도심이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 탁한 수돗물이 쏟아져 나오고 차량이 침수되면서 교통은 마비됐고, 마침 대형 연휴 기간과 겹치며 피해는 더욱 커졌다. 사고 원인은 노후화된 상수도관의 균열로 밝혀졌다. 균열로 새어 나온 물이 지반을 약화하면서 도로가 부풀어 오르다 결국 파열됐고, 그 틈으로 대량의 물이 쏟아지며 침수로 이어진 것. 해당 상수도관은 이미 교체 기준인 60년을 넘긴 상태였다. 이곳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의 상하수도관 대부분이 고도성장기 시절에 설치된 만큼, 비슷한 사고는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인해 교체 작업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는 점. 전문가들은 현재 속도대로라면 전국 관로를 모두 교체하는 데 15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일본 사회 기반 시설의 노후화 문제를 교토 침수 사고를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 ▶ 야생 코끼리 추적자 (인도) 인도에서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는 코끼리.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코끼리의 공격으로 숨진 사람만 600명이 넘을 정도로 피해가 극심하다. 이에 ‘코끼리 추적자’라는 신종 직업까지 등장했다는데. 이들은 코끼리의 발자국이나 배설물 등 흔적을 따라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위치를 확인하는 즉시 ‘코끼리 앱’에 정보를 입력. 사람들이 코끼리를 피할 수 있도록 안내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앱은 정부 산하의 ‘호랑이 보호구역 팀’에서 개발한 것으로, ‘차티스가르 코끼리 추적 및 경보 앱’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앱에 코끼리의 위치가 입력되면, 반경 5km 이내에 있는 주민들에게 경고 알람이 자동으로 발송된다. 앱 도입 이후, 실제로 해당 지역에서의 피해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동물보호단체에서는 “근본 대책 없는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중인데. 코끼리의 공격으로 인해 ‘코끼리 앱’까지 등장한 인도. 사람과 코끼리가 함께 살아가는 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현지 상황을 전한다. ▶ 병 고치는 ‘기적의 샘물’(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한 마을. 갑자기 솟아난 샘물에 특별한 효능이 있다며 주민들이 몰렸는데. 어디서 흘러나온 것인지 알 수 없는 맑은 물에 주민들은 ‘축복의 물’이라며 받아 갔다. 심지어 물을 마신 후 몸의 통증이 사라졌다는 주민까지 나온 상황. 샘물에 대한 소문은 급속도로 퍼지며 주민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고, 끊임없이 샘물에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현장 점검에 나선 지방 상수도 회사 사람들을 통해 물의 정체가 수도관 누수임이 밝혀진 상태. 게다가 누수 된 배관에서 나왔기 때문에 바로 마시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반전 결과를 맞이한 인도네시아의 샘물 소동, 그 배경엔 어떤 이면이 숨어 있을지 현지 상황 알아봤다. 연예뉴스 ▶ 28년 만의 재결합 지니 + 귀공자3인방 테리우스 신성우, O15B 장호일, 노바소닉 김영석이 함께한 프로젝트 밴드 지니(Geenie)가 28년 만에 돌아왔다. 과거 ‘뭐야 이건’, ‘신데렐라 콤플렉스’ 등 반항적인 노래를 불렀다면 이번엔 응원과 위로 메시지를 담은 ‘거북이’를 선보인다. 중년의 아저씨 밴드가 된 지니의 달라진 이야기와 오랜만의 가수 활동에 대한 설렘과 떨림을 들어본다. 이들뿐 아니라 90년대 히트곡 부자인 가요계 귀공자 이현우, 윤상, 김현철도 30년 우정을 담은 합동 콘서트로 뭉치면서 음악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어버이날 가족들과 특별한 추억 쌓기 가정의 달을 맞아 글로벌 OTT가 가족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했다. 이 행사에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가족들과 함께 참석해 가족사진 촬영, 편지 쓰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즐겼다. SBS의 지난 30년을 담은 드라마, 예능 콘텐츠들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고 배우 김혜자, 한지민은 참가자들이 쓴 편지를 선정해 직접 읽어주는 이벤트에 참여해 큰 관심을 받았다. 두 발로 떠나는 대한민국 ▶ 당일치기 섬 여행지, 인천 장봉도 이번 주는 인천에서 뱃길로 30분이면 닿는 섬마을 장봉도로 향한다. ‘등이 길고 봉우리가 많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진 장봉도는 과거 우리나라 3대 어장 중 하나로 번성했던 어촌 마을이자, 지금도 배를 타고만 들어갈 수 있는 드문 둘레길을 간직한 섬이다.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살아 있는 이곳은 사계절 내내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갯벌과 해안을 따라 조성된 트레킹 코스 ‘갯티길’은 장봉도를 대표하는 해안 산책로로, 한 번쯤 꼭 걸어봐야 할 명소로 손꼽힌다. 때 묻지 않은 자연과 걷는 기쁨이 기다리는 장봉도로 떠나본다. 화제 ▶ 꼭 기억해야 할 하루, 유권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특별한 기념일이 넘치는 5월!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하루가 있다. 바로, 5월 10일 유권자의 날! 2012년 법정기념일이 된 유권자의 날은 선거의 중요성을 알리고, 주권 의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되었는데, 왜 많은 날 중 5월 10일일까? 그리고 우리는 왜 이날을 기억해야 할까? 유권자의 권리가 정착되기까지 다사다난했던 과정을 돌아보고, 유권자가 가진 한 표의 소중함을 되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