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48회 모닝와이드 3부
산을 점령한 러브버그
방송일 2025.07.02 (수)
날 ▶ 입주를 앞둔 내 집 입주 거부 사태 경기도에 위치한 2천 세대 규모에 달하는 오피스텔 단지, 시행사는 신도시를 연상케 하는 조감도와 매력적인 홍보 문구를 앞세워 계약을 완판했다. 그러나 꿈에 부푼 예비 입주자들이 실제 마주한 현실은 사뭇 달랐다. 입주는 시작됐지만, 단지 곳곳은 여전히 공사 중. 특히 가장 큰 문제는 조감도 속 핵심 인프라였던 보행육교. 교통 접근성이 좋은 지역과 연결된다던 그 육교는 실제로는 반이 뚝 잘려있었다. 사전 안내조차 받지 못했던 수분양자들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는데. 더 큰 문제는 지하주차장 누수 등 입주민을 불안하게 하는 시설적 결함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는 것. 이에 수분양자들은 집단 항의에 나섰지만, 지자체는 사용 승인을 내줬고, 지자체뿐만 아니라 시행사와 시공사까지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울며 겨자 먹기로 입주를 강행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수분양자들. 대체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인지, 에서 취재했다. HOT 키워드 ▶ 산을 점령한 러브버그 인천의 한 산을 점령한 수만 마리의 벌레. 그 정체는 바로, 여름철마다 등장하는 러브버그로 불리는붉은등우단털파리다. 정상으로 향하는 데크 계단과 벤치 바닥 등을 새까맣게 뒤덮은 러브버그의 모습은 SNS에서도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왔는데. 사체가 쌓이며 악취가 진동할 뿐만 아니라 등산객의 몸에까지 들러붙는 통에 민원까지 속출! 비단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 곳곳에서도 러브버그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해충이 아닌, 익충이라고 설명하며 친환경 방역 정보를 알리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엔 역부족. 시민들의 불쾌함과 ‘익충’이라는 생태적 가치 사이, 그 균형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 에서 짚어봤다. ▶ AI로 체납 차량 잡는다 고속도로 출구 앞. 아무것도 모른 채 달리는 차량을 향해 단속반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의 목표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장기간 체납한 차량. 그런데, 이 과정에 숨은 공신이 바로 AI 시스템이라는데! AI가 체납 차량의 반복 패턴, 이동 시간대 등을 분석해 미납 차량이 언제 어디를 지나갈지 미리 예측하고, 그 정보를 전달하면 단속반이 실시간 단속에 나선 것. 최근 도입한 AI 시스템 덕분에 단속률은 90%에 달한다는데, 그 현장을 에서 동행 취재했다. 세계는 ▶ 폭염에 갇힌 1억 6천만 명 (미국) 미국 뉴저지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장에 축하의 박수 대신 응급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여정의 끝에서 새 출발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갑작스레 쓰러졌고 이내 졸업식장에 구급차 행렬이 이어진 것. 무더위 속 졸업식을 강행하다 16명이 열사병 증세로 병원에 이송. 무려 150명이 넘는 인원이 현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극단적인 더위는 뉴저지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미국 동부 전역이 열돔 현상으로 이례적인 폭염에 휩싸이면서 워싱턴 D.C, 뉴욕, 필라델피아 등 주요 도시들은 잇따라 ‘폭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체감온도가 연일 40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지쳐 쓰러지는 시민들이 속출. 열에 달궈진 아스팔트는 팽창해 도로를 밀어 올리는 ‘융기 현상’까지 발생했다. 또한, 55세 여성이 에어컨 없이 더위를 버티다 끝내 숨진 채 발견되는가 하면, 고온으로 인해 전기 시스템까지 먹통. 열차까지 멈추며 도시는 말 그대로 ‘마비’됐다. 이상 고온으로 연일 사건이 끊이지 않는 현지 상황, 교민을 통해 알아본다. ▶ 도시를 뒤덮은 거품 홍수 (멕시코) 도시가 마치 거대한 욕조처럼 변했다. 입욕제를 푼 듯 새하얀 거품이 거리 전체를 뒤덮으며 멕시코시티 나우칼판 지역이 ‘거품 홍수’에 휩싸인 것. 처음에는 보기 드문 광경에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거품’. 그러나 곧 피부가 따갑고 눈이 시리고, 숨쉬기조차 힘들다는 증세가 속출하며 도시는 순식간에 공포로 물들었다. 사건의 시작은 집중호우. 허리케인 ‘에릭’(Erick)의 여파로 나우칼판 지역의 저수지가 범람. 쓰레기가 쌓여있던 강으로 빗물이 쏟아져 들어가면서 화학반응이 일어났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대량의 거품은 주택가까지 밀려와 인명피해는 물론, 50채에 달하는 주택이 침수 피해를 보았다. 수질 전문가의 조사 결과, 거품에서 고동도 유기물이 섞인 독성 물질이 확인. 멕시코 당국은 서둘러 긴급 백신 접종소까지 설치하며, 수습에 나섰는데. 혼란에 빠진 현지 상황을 만나보자. ▶ 억만장자의 결혼식 논란 (이탈리아) 세계 최고 부호 중 한 명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연인 로런 산체스의 결혼식이 낭만의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렸다. 하지만 이들이 모습을 드러낸 순간, 현지 주민들이 보낸 건 환호가 아닌 야유였다. 수년째 오버 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던 베네치아. 하루 수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과 초호화 유람선, 유명인들의 행사가 일상이 되면서 현지 주민들의 삶이 점점 ‘구경거리’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 특히 이번 결혼식은 도시 전체가 ‘사적 행사’로 점령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베네치아는 누구의 것도 아니다”라는 구호가 도심 곳곳에 울려 퍼졌다. 논란을 의식한 듯, 두 사람은 결혼식 장소를 본섬이 아닌 외곽으로 변경했고, 수십억 원 규모의 지역 기부까지 진행했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하기만 했다는데. 베네치아를 뒤흔든 ‘억만장자의 결혼식’의 자세한 소식을 전한다. ▶ 세계 황당 사건 1.맨손으로 흑표범을 제압한 남성의 사연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인도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 최근 중국에서 자극적인 먹방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과식을 조장하거나 음식을 낭비하는 영상에 대해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건 줌인 ▶ 부부간 재산 손괴, 법적 처벌? 유튜버 강남이 아내 이상화의 차량에 분홍색 래핑을 입히는 짓궂은 장난을 친 콘텐츠가 게시된 후 ‘만약 내 남편이라면 어땠을까?’를 놓고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변호사들에 따르면 장난이라 할지라도 동의 없는 차량 전체 도색은 엄연히 ‘재물손괴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사안이며 그 밖에도 부부간 ‘자동차’로 인한 분쟁 사례가 적지 않다고. 심지어 이혼 소송을 앞둔 남편이 아내 몰래 자동차를 견인했다가 절도죄로 처벌을 받은 경우도 있다는데.. 부부 사이에서 벌어진 차량 분쟁의 법적 경계를 사건 엑스레이에서 들여다본다. ▶ 불륜 폭로 현수막, 명예 훼손일까? 강남의 한 아파트 외벽에 충격적인 문구의 현수막이 걸리며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남의 가정 파탄 낸 상간녀’, ‘유부남이 총각 행세하며 두 집 살림’ 등 실명과 주소, 심지어 얼굴 사진까지 노출되었는데, 이러한 방식의 사적 제제는 명예 훼손에 해당할까? 변호사에 따르면 이는 명백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한다. 실제로 채무를 이유로 현수막을 건 경우는 물론, 이름 대신 이니셜을 쓰더라도 상대방을 특정할 가능성이 있다면 처벌된 판례가 있다고 한다. 억울함을 알리고 싶다는 충동적인 행동이 오히려 본인을 처벌받게 할 수 있다는 사실. 선을 넘는 폭로의 대가는 무엇인지 사건 엑스레이에서 들여다본다. 고수의 세계 ▶ 친환경 유모차 카시트 세탁 고수 유아들의 필수품인 유모차와 카시트! 아이들의 면역력과 건강을 위해서는 청결한 관리가 필수인데. 유모차와 카시트 세탁에도 고수가 따로 있다? 혹여나 화학 세제의 독한 성분이 아이들에게 해롭지는 않을까 고민하는 엄마들의 마음까지 헤아려, 16년째 유아용품 친환경 세탁 외길만을 고집해 온 장영진(47) 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 과일 얼룩, 우유 얼룩은, 묵은 곰팡이 등으로 얼룩지고 오염된 유모차나 카시트도 그의 손에 닿았다 하면 새것처럼 환골탈태하는 것은 시간문제. 어성초, 쑥과 같은 약재부터 레몬, 귤, 오렌지와 같은 각종 과일까지, 아빠의 마음으로 직접 만든 천연세제만을 이용해 유모차를 세탁하는 진정성과 뚝심으로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덕분에 한 달 매출 2천만 원 이상, 유모차 세탁의 전설로 불린다는 장영진 씨의 특급 성공 노하우를 알아본다.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해양관광로 9-11 ☎ 0507-1397-8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