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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2회 모닝와이드 3부

모르면 손해 보는 연금

방송일 2026.01.20 (화)
 HOT 키워드 

▶스쿨존 차량 돌진 사고

지난 17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초등학생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앞 차량을 추돌한 뒤 인도를 넘어 상가 건물 1층까지 돌진한 것인데. 이 사고로 어린이보호구역 인도를 걷고 있던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차량에 치여 양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는 이 같은 주장이 실제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설명한다. 특히, 시속 30km로 제한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추돌 이후 인도와 건물까지 돌진한 사고 유형은, 급발진보다는 전방 주시 의무 위반이나 페달 오조작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들여다보게 된다는데, 사건의 내막을 에서 알아봤다.


▶모르면 손해 보는 연금

2026년, 국민연금 제도가 개편된다. 그동안 ‘일을 할수록 오히려 손해 보는 구조’라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앞으로는 일한다는 이유로 국민연금이 깎이지 않게 된다. 당장 올해 6월부터는 월 소득이 500만 원이 넘지 않으면 연금을 한 푼도 깎이지 않고 전액 받을 수 있게 되는데! 이와 함께 MZ세대를 중심으로 퇴직연금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저축하는 연금’이 아니라 ‘투자하는 연금’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 그 배경은, 저금리 환경 속에서 단순 적립만으로는 노후 자산을 충분히 불리기 어렵다는 것. 바뀌는 국민연금 제도 개편으로 무엇이 달라지는지 앞으로 어떻게 노후를 대비해야 할지, 에서 짚어본다.


날 

▶잦은 고장 점주들 울린 무인카페

무인카페 점주들 사이에서 기계 고장과 AS 지연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개업 직후부터 반복적인 오류로 영업이 중단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문제는 본사가 연휴 기간을 포함해 AS 연락이나 방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또한, ‘신품’으로 계약한 기계에서 주요 부품 교체가 잦았고, KC 인증 정보를 통해 중고 사용 여부가 의심되는 정황도 제기됐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무인카페 기계 고장과 AS 대응 실태를 에서 취재했다.


세계는 

▶강풍에 나라가 휘청(튀르키예)

시속 90k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튀르키예 81개 주 가운데 63개 주에 황색경보가 발령됐다. 이스탄불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100km를 넘기며 긴급 신고가 350건 접수됐고, 건물 한 채는 완전히 무너진 상황. 이에 인명피해도 피할 수 없었는데. 날아온 지붕에 맞아 숨지는 등 강풍이 불어닥친 지 이틀 만에 최소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설상가상,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영향권에 든 에디르네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대도시인 이스탄불마저 대응을 위해 4,100여 명의 인력을 투입.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튀르키예 현지 상황을 교민 연결로 전한다.

▶크레인 날벼락 열차 사고(태국)

지난 14일, 태국 북동부 나콘라차시마주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여객 열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32명이 숨졌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 195명이 타고 있었고, 크레인이 열차 중앙으로 추락하면서 객차가 탈선한 데다 화재까지 겹쳐 피해가 커졌다. 희생자 가운데 한국인 남성도 포함된 사실이 전해지며 충격을 더 했는데. 최근 태국인 아내와 혼인신고를 마친 뒤 아내의 고향으로 향하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중인 고속철도는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향하는 고속열차를 건설하는 중국의 야심 찬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 그런데 이번 공사를 맡은 업체가, 지난해 3월 미얀마 강진 당시 붕괴로 큰 인명피해가 났던 방콕 감사원 신청사 공사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열차 사고 다음 날에도 유사 사고가 다시 발생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불안은 확산하고 있는데. 태국 곳곳에서 잇따르는 사고를 둘러싼 논란, 현지 교민을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

▶감자 폭탄 성난 농민(유럽)

지난 8일, 프랑스 파리 도심에 농민들의 트랙터가 진입했다.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으로 저가 남미산 농축산물이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프랑스 농민들이 대규모 시위에 나선 건데. 농민 시위대는 야엘 브룬 피베 하원 의장의 사퇴를 요구했고, 현장에선 누군가 하원 의장의 얼굴에 정체불명 액체를 뿌리는 일까지 벌어져 긴장감이 높아졌다. 그런데 다음 날인 9일, EU 회원국들이 메르코수르와의 FTA 서명 절차를 진행하는 데 동의하면서 반발은 더 거세졌다. 농민들이 프랑스 의회 앞 도로에 감자 30톤을 쏟아붓고, 농업부 점거 시도에 나서는 등 항의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일촉즉발로 치닫는 현지 상황을, 교민을 통해 알아본다.

▶세계 황당 사건
1. 독일과 태국의 한 식료품 판매장에 뜻밖의 손님, 동물들이 방문해 화제다.
2. 우즈베키스탄과 튀르키예에서 풍선과 택배가 폭발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알쓸신법 

▶소개팅 사기당한 헨리 8세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강박으로 새 신부를 찾던 헨리 8세, 왕실 화가가 그려온 독일 공주 앤의 초상화에 속아 덜컥 결혼을 결심했으나 이는 피바람을 부르는 실수가 되었다. 헨리 8세와 결혼하기 위해 독일에서 온 공주의 실물을 마주한 왕은 ‘초상화와 딴판으로 못생겼다’라며 격분. 신부를 ‘암말’이라 모욕했고 끝내 첫날밤조차 치르지 않았다. 그렇게 6개월 만에 파국으로 끝난 결혼 생활. 결국 앤 클리브스와의 결혼을 주선한 토마스 크롬웰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비극을 맞았고, 사기 초상화를 그린 화가 홀바인은 왕실 화가 자리에서 쫓겨나는 비참한 결말을 맞았다. 하지만 정작 버림받은 왕비 앤은 쿨하게 이혼을 수용해 막대한 위자료와 안전을 보장받으며, 다른 왕비들이 비참하게 죽어 나갈 때 홀로 천수를 누리는 반전의 승자가 되었다. 보정된 그림 한 장이 충신의 목을 치고 한 여인의 운명을 뒤바꾼 역사상 가장 엽기적인 나비효과, 권력과 생존 본능이 뒤엉킨 튜더 왕조의 스캔들을 알아본다.

▶수면 갈등이 부른 이혼

남편의 탱크 같은 코골이 소리에 잠을 설치던 중, 끝내 졸음운전으로 인해 사고를 저지를 뻔한 아내. 생명의 위협을 느껴 ‘각방을 쓰자’라고 선언하고 급기야 방문에 디지털 도어락까지 설치했다. 격분한 남편은 자신을 범죄자 취급한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 법원은 아내의 절박함을 인정해 청구를 기각했다. 하지만 진짜 비극은 남편이 코골이 수술과 다이어트로 문제를 완벽히 해결한 뒤에 일어났다. 아내가 원인이 사라졌음에도 여전히 굳게 문을 걸어 잠그고, 남편을 투명 인간 취급하며 대화를 전면 거부했기 때문이다. 결국, 2심 재판부는 정당한 이유 없이 배우자를 배척한 아내의 행동을 ‘악의적 유기’로 규정하며 남편의 이혼 청구를 인용했다. 도어락 뒤에 숨어버린 마음과 그 문을 열기 위해 수술대까지 올랐던 남편, ‘수면 이혼’이 돌이킬 수 없는 ‘진짜 이혼’이 되어버린 씁쓸한 전말을 전한다.

▶원숭이 셀카 저작권 논란

인생 역전을 꿈꾸며 야생 원숭이에게 직접 셔터를 누르게 유도한 영국의 사진작가, 그가 기획한 ‘원숭이 셀카’는 전 세계적인 대박을 터뜨렸지만 그 대가는 가혹했다. 위키미디어는 ‘사람이 찍지 않은 사진’이라며 무료 배포를 강행했고, 급기야 동물단체 PETA는 원숭이 ‘나루토’를 원고로 내세워 저작권 소송을 제기하는 초유의 사태를 벌였다. 졸지에 원숭이와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된 작가는 막대한 소송 비용으로 전 재산을 탕진하고 파산 위기에 몰렸다. 미 법원은 “동물은 저작권 주체가 될 수 없다”며 소송을 기각했으나, 작가의 권리 또한 인정하지 않아 사진은 결국 주인 없는 공공재가 되었다. 원숭이의 호기심이 인간의 법체계를 뒤흔들며 오늘날 AI 저작권 판례의 핵심 기준까지 되어버린 21세기 최악의 저작권 블랙 코미디를 만나보자.


외국인의 한식로그 

▶오스틴을 사로잡은 남해 굴구이 한 상

한국 생활을 하며 제철 음식을 즐겨 찾는 오스틴! 이번에 선택한 메뉴는 겨울이면 꼭 맛봐야 하는 남해 굴구이 한 상이다. 남해에서 갓 건져 올린 제철 굴을 장작불에 올려 구워내고, 굴 본연의 맛을 살린 양념과 함께 차려진다. 굴구이와 함께 굴라면, 굴 떡국 등 굴을 활용한 메뉴도 있다. 이 집은 남해 앞바다에서 직접 굴을 양식하며 굴구이 한 상을 내어온 식당으로, 수확부터 손질, 조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진다. 굴은 당일 손질해 손님상에 오르고, 껍질째 구워내는 방식으로 바다의 풍미를 그대로 살린다. 미국에서는 굴을 주로 생으로 즐기거나 레몬, 소스를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은데, 장작불에 구워 뜨겁게 먹는 한국식 굴구이는 오스틴에게 색다른 경험이다. 장작불 앞에 모여 굴을 굽고 나누는 풍경은 지금 딱 이맘때 볼 수 있는데. 미국인 리포터 오스틴의 시선으로 제철 음식이 만들어내는 한국 겨울의 맛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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