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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네 집 앞에서 수진은 민주와 상원에게 둘이 부부였냐고 물어보다가 속이 상해서는 뒤돌아서고 만다. 이에 민주와 상원은 당황하는데, 상원은 수진의 뒤를 쫓아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면서 상원은 자신은 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처럼 민주네 집의 하숙생에 불과하다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자 수진은 차라리 친척이라고 둘러대지 거짓말을 하려면 똑바로 하라는 말과 함께 차를 타고 떠나버린다. 




  잠시 후 집에 도착한 수진은 아버지로부터 상원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는 말과 함께 이참에 선생님을 그만두고 신부수업을 받으라고 하자 자신은 그냥 하고 싶다고 대답한다. 날이 바뀌고, 상원은 베이글과 커피를 들고 수진을 맞이하려 하지만 수진은 그런 상원을 모른 체 하고 지나간다. 이윽고 상원은 교육청의 수업감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 그때 수진이 공개수업 대상으로 자신을 지목하자 얼떨결에 그러겠다고 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