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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 앞에서 상원과 민주는 수진과 마주치고, 상원은 수진에게 상황을 설명하려고 한다. 하지만, 수진은 화가 난 채로 그 자리를 떠나버리고 내심 미안한 민주는 상원에게 가봐야 하지 않겠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상원은 지금보다는 내일 가서 비는 게 낫다며 푸념한다. 잠시 후 놀이터에서 상원은 민주에게 어떻게 진우아빠를 만났는지 물어보고, 민주는 예전에 자기가 중국집 배달을 할 때 당시 대학생이던 남편 성수를 만났던 걸 회상한다. 

날이 바뀌고, 학교로 간 상원은 수진에게 민주가 불쌍해서 한번 안아준 거라는 말과 함께 아무 감정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수진은 지금 상원과 민주의 관계가 참 웃긴다고 말한다. 이에 상원은 이사장님에게 이 사실을 말씀드릴거냐고 묻고, 수진은 그런 그를 어이없이 쳐다본다. 하지만 교무실로 돌아온 수진은 명심에게 이러다 정말 상원이 헤어지자고 나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