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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태와 차연은 대통의 소개로 나이트클럽 대리운전과 주방 일을 하며 두리 병원비를 모으고, 차연이 우연히 업소 가수들 앞에서 노래 부른 것을 들은 대통은 음반 취입해도 괜찮겠다고 한다. 그러던 중 업소 가수들이 사정이 생겨 못 오면서 대통이 지배인에게 차연을 얘기해 어설픈 차림새로 무대에 오르는데, 차연의 노래에 손님들이 의외로 좋은 반응을 보이자 지배인은 대기가수로 매일 한 타임씩 빼주겠다고 한다. 이에 호태와 대통은 노래방에서 녹음한 차연의 노래 테이프를 들고 제작사를 찾아 나선다. 유경은 동주와의 결혼설을 언론에 흘리면서 자신의 위치를 굳히려하고 동주는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방관한다. 승혜는 호태가 기획사에 돌린 차연의 테이프에 관심을 보인다. 한편, 차연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형호와 일단의 검정양복들이 바라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