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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공유)이 현우(김다현)에게 결혼을 하더라도 멀리 떠나지 말라고 부탁하자 현우는 어른들 문제에 끼어들지 말라고 화를 낸다. 선재(이윤지)는 보리가 멀리 떠나지 않기로 했다고 하자 굴러 들어온 복을 차고 있다고 비아냥 거린다. 현우는 은성(오윤아)과의 관계를 해명하지만 보리는 태인이 했던 말만 떠올리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태인은 현우와 보리(공효진)를 위해 교실에서 깜짝 축하파티를 열어준후 밤에 홀로 교실에 남아 서럽게 운다. 태인은 보리가 강원도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한다는 것을 알고 준비물을 세심하게 챙긴다. 영애(양금석)는 은성 부모와 상견례를 하는 자리에 현우와 태인을 부른다. 태인은 은성 부모에게 현우는 나보리 선생과 결혼할 거라고 말해 버린다. 화가난 은성 부모는 자리를 뜨고 황당한 영애는 태인의 뺨을 때리며 호적에서 파내겠다고 난리를 친다. 한편 세미나에 갔던 보리는 은성의 지시로 주최측에서 허드렛일을 시키자 자존심이 상해 짐을 싼다. 태인은 보리가 밤길에 휴게실에 혼자 있다는 보리의 전화를 받자마자 쏜살같이 달려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