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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공효진)는 결혼하자는 태인(공유)을 이끌고 아버지가 계시는 암자로 간다. 
현우(김다현)는 학교운영 때문에 은성(오윤아)과 다툰다. 현우는 보리가 연락이 되지 않자 집으로 찾아온다. 
선재(이윤지)는 보리가 태인과 함께 산에 올라갔다고 알려준다. 화가난 현우는 산에서 내려온 보리를 끌고 아뜨리에로 간다. 
보리는 흥분한 현우에게 결혼을 안한다며 태인이나 잘 달래주라고 한다. 태인은 영애(양금석)를 불러내 식사를 대접하며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사정한다. 
기가막힌 영애는 우리집하고 인연을 끊고 네 뜻대로 살라고 한다.
수업도중 보리는 눈물이 그렁한 태인의 얼굴을 보고 걱정한다. 보리를 업은 태인은 결혼이 쉽지 않을 것 같아 또 상처를 줄것 같다며 눈물을 흘린다. 
보리는 정석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을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갈등한다. 보리는 교감선생님(조형기)이 찾아와 응시를 하라고 용기를 주자 면접을 본다. 
현우는 보리에게 화를 내며 당장 나가라고 소리친다. 어렵게 다시 선생님이 된 보리는 교생실습자 명단에 태인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