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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회 뉴스추적

뉴스추적

방송일 2005.01.18 (수)
미세먼지 소굴 - 지하철

수도 서울의 대기오염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PEC) 회원 30개국 가운데 최악으로 꼽힌다.
도시인들이 80% 이상의 시간을 보내는 실내는 공기질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특히, 지하철역의 경우를 보면 더 낮은 지하로 내려갈수록 오염은 심화되고 있고
맨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열차가 들어올 때 일어나는 바람에 의해
시민들은 엄청난 양의 쇳가루 먼지를 고스란히 마시고 있다.
그럼 열차풍이 없는 열차내부는 과연 안전할까? 
취재과정에서 실측한 결과 승객들이 탄 열차 내 먼지오염도는 
승강장보다 더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시민들이 무의식적으로 마시는 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에서 암까지 유발하는데...
지하철 당국도 먼지를 줄이기 위해 매일 물청소는 하고 있지만
일시적으로는 씻어낼 수 있어도 가라앉았던 먼지들이 
열차가 운행되면 바람에 또다시 비산되어 악순환이 되풀이될 뿐이다.
또한 환기구를 높게 설치하거나 스크린 도어 설치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무관심과 지하철당국의 적자타령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뉴스추적에서는 시민의 발인 지하철공간의 미세먼지오염실태와 
그 해법을 집중조명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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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그 후... ‘南으로 전학 온 아이들’ 

“대한민국은 내가 열심히 해서 성공하지 않으면 안된다, 북한하고는 다르다”
지난해 7월, 제 3국을 거친 468명의 탈북자들이 남한의 땅을 밟았다. 그들 가운데 탈북
당시 여자권투 국가대표 1순위였던 열 다섯 살의 최현미가 있었다. 남으로 온지 반년, 
현미는 여전히 챔피언을 꿈꾼다. 권투로 반드시 남한사회에서 성공하겠다고 말하는 
현미는 그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야무지다. 하지만 정부보조금만으로 생활해야 하는
현미 아버지는 딸에게 많은 것을 해줄 수 없어서 안타깝다. 자신들을 이방인으로 보는
사회의 시선 속에서 현미네 가족들이 느끼는 남한이란 어떤 존재일까.

“나는 왜 이리 키가 작은가. 거울을 볼 때마다 마음이 스산합니다.”
130cm 남짓한 키에 29kg의 몸무게. 열다섯 살의 동수(가명)는 또래의 친구들보다 훨씬 
작은 체구를 가졌다. 살기위해 자신의 몸보다 두 세배는 무거운 석탄을 캐고,  한국에 
오기 전까지 한글도 몰랐다는 동수. 중 3나이의 동수는 아직도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북에 두고 온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학교수업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열등감은 동수를
점점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는데... 작은 아이 동수가 맞는 남한에서의 첫 번째 겨울. 
동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대학가면 소개팅 해 보고 싶어요, 미팅두요”
탈북청소년들이 모여서 공부하는 한 대안학교. 자신들을 이방인으로 보던 시선에
힘들어 하던 아이들은 이 학교에서 마음을 열고 남한사회에 적응해 가고 있다. 거리
에서 마주치는 남한의 평범한 10대 같은 그 아이들은 지금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그 아이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 한국사회는 그들에게 어떤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가?

스스로를 “南으로 전학왔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겨울에는 어떠한 사연들이 들어있을까.
2005년 겨울, 우리 주변 탈북청소년들의 좌절과 희망을 심층 취재했다.

제작 : 보도본부 뉴스추적부/ 기획 : 안상륜/ 취재기자 : 박수택, 진송민
연락처 : 2113-4221 FAX : 2113-4229